전남친의 홈마입니다.

[ 남주 체인지 ] 04_ 또 다시 너

남주 체인지 [ 수빈편 ] 
* 스토리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

.

.



난 지금 멍하니 커피를 타고 있다,
아니 회장님은 왜 나한테 커피를 타오라고
하시는거야, 비서도 있으시면서

속으로 툴툴거리면서,
익숙해진 손은 자동으로 1:3 비율
오차 하나도 없이 커피를 만들고 있다.

어이가 없네,.. 
인턴 때 부터 자주 커피 심부름을
시켜왔던 이 회사는 내가 부장이 
되어서도 커피를 타게 하는 어이없는
회사이다, 신입사원 이랑 인턴이 얼마나
넘쳐나는데, 왜 하필 나야.









.

.

.








커피를 타고 긴장한 마음으로,
신입사원 그때 처럼, 인턴 그때 처럼
생생하게도 기억난다, 아직도 떨린다.


화장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근데, 회장님이 미간을 찌푸리셨다가
다시 인상을 피셨다, 뭐지 요즘 매출이
떨어졌나..?

여러 걱정들을 가득 안고,
두렵지만 회장님 앞으로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천천히 걸었다.



“ 여주씨, 이번 프로젝트는 
수란씨가 맡기로 결정 됬네. ” 

“ 그러니, 일은 천천히 진행해. ”


“ 네 ?;; ”


나는 순간 어이가 없었다,
수란씨 라면 육아휴직을 내고
쉬고 있던 말로만 듣던 분 인데.
육아 휴직 중 인데 갑자기 
프로젝트를 그 분이 한다고?


“ 네...? 하.. 하지만 수란씨는 
육아 휴직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


“ 이제 육아 휴직 끝나서, 
끝난 기념으로 이번 프로젝트
하기로 했네, 미안하지만 
여주씨는 다음 기회를 .. ”


“ 하... 알겠습니다. ”








.

.

.





나는, 지금 무척 화가난다,
아니 나 주겠다며 내가 잘 할것 같다고
주던게 엊그저께 인데,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꾸는 거야, 그냥 육아 휴직 하고 돌아왔으면
하던가 하면 되는거 아닌가? 하..

다시 생각해도 한숨 밖에 나오질 않는다.

근데 눈치 있는 내 옆자리에 앉은 
사원 한명이 갑자기 이야기를 했다.


“ 저 여기 들어온다 50일 이나 
됬는데, 회식 없나요..?? ”


“ 에이 ~ 그럼 회식 해야지
오늘 퇴근하고 50일 기념 회식 합시다! ”



그래, 이 참에
술이나 마셔서 감정을 다 털아내 버리자.
괜찮아, 난 괜찮아. 내 자신을 세뇌시키고 있다.
이러면 그래도 좀 괜찮아 지겠지.



.

.

.




드디어 퇴근 시간,
퇴근 시간만 가까이 오면 자동 적으로
몸이 반응해 시계를 보게 된다.
그래도, 칼퇴는 해야하지 않겠어?

근처 고깃집에 가서 테이블 하나에 옹기 종기
모여서 소주 5병에 고기 5인분을 시켜서
먹고,마시고 있다.

직장상사 뒷담화 부터, 연애사,
썸 타는 남자가 있다는 둥.. 소개 시켜 주겠다는
둥,.. 술에 취해서 별의 별 예기가 다 
나오고 있다. 

이쯤 되면 내가 취할텐데
라고 생각하자, 분명 머리는 괜찮은데
몸은 흐느적 흐느적 술에 취해있었다.
이러면 분명 곧 취할 예정이다.

그렇게 회식의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통금 시간이 있는, 인턴. 애가 집에서
기다린다며 가는 대리, 부장들 
점점 하나 둘 씩 계산하고 나가서
결국 나랑 인턴 한명이 남았다.

나는 골아 떨어진 인턴을 깨우고,
그릇을 모아놓고, 계산을 하고 나왔다.
근데 너무 몽롱해,.. 금방이라도 쓰러 질 
것 같아...ㅋㅋㅋ


“ 김부장 님...! ”


“ ㅇ..으응ㅇ..? ”


아까 내가 깨웠던 사원인데,
내가 술에 취해서 비틀비틀 거리자
날 잡아주면서 내 핸드폰을 들어서
누군가 에게 전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 여주씨 
남친 되세요..? ”

“ 지금 여주씨가 너무 취해서요. ”


- 네..??!! 누구신데요...?


“ 저,.는, 
여주씨 와 썸타는 사이 랄까요..? ”


“ 아니, ㅁ미친..
왜 그런 얘기를 해ㅇ여 ”


- ㅎㅎ.. 거기 어디에요?
제가 빨리 가겠습니다.




.

.

.








Gravatar


“ 누나,.. 꼴이 이게 뭐에요...ㅋㅋ ”


“ 술 좀 적당히 마시라니까.. ”




수빈이는 비틀비틀 거리며
해롱해롱 거리는 내 모습에 많이
놀란 듯 하다, 히히,.. 근데 니가 웃으니까
나도 기분 좋ㅎ다...




“ 누나, 일단,.. 숙소로 갈 순 
없으니까, 호텔 이라도 갈까요..? ”



“ ㄱ그럴ㄲ까! 조와 ! 
가는거야ㅇ! ”









.

.

.






분명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맞아! 
회식했는ㄷ...



Gravatar


“ 누나, 일어났어요? 밥 먹으러 갈까요? ”




하,... 왜 또 너야,..
왜..!! 왜..?!! 도데채 왜...



“ 어..? 응..??? 수..수빈아..
아니,.. 일단 출근을 ..? 해야... ”



“ 오늘 스케줄 없어 ”

“ 데이트 할까, 누나?”


“ 우리가, 데아트 할 사이인가..? ”

“  출근해야해.. ” 


Gravatar


“ 오늘만, 오늘만 쉬면 안돼? ”





결국, 발버둥 쳐 봐도.
어떻게든 떨어지려 해 봐도,
또다시 네가 내 옆에 있네.

이런 걸 운명 이라고 하는 걸까?

오늘 하루라도, 
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자




“ 그럴까? 어디 갈까 ”










.

.

.














안녕하세요,.. 좀 노잼이네요,..ㅠㅠ
이맘때 쯤 학생회장..? 회장 선거 하나요..
회장선거때 말할 연설문(?) 쓰고,
공약 정하고, 포스터 디자인 하느라
시간이 부족했어요,.. 내일은 꼭 길게 쓰겠습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Grava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