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 체인지 [ 범규편 ]
* 스토리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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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선배 못 잊은 그 애

[ 남주 체인지 ] 09
범규 선배 못 잊은 그 애 [ 범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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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겨우 마치고, 피곤한 몸을 침대로
던지고 바로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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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습관은 무섭다.
딱딱 맞춰놓은 퍼즐 마냥, 강의 1시간 전에
눈이 떠졌다, 더 자고싶은데 한번 눈을 뜨면 다시
잠을 잘 수 없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옷을 입고 책도 챙기고,,... 돈 도 챙기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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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들으러 가니, 애들이 나를 보며
속닥거렸다 나는 솔직히 쿨한 척 하면서 넘기는데
뭔지 얘기도 치밀하게 하고,. 궁금해 죽겠어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곰곰히 생각 해 봤다.
‘ 뭐지... 나 저번 수업 빠져서 그랬나.. ’
‘ 아님 학식 급하게 먹는거 봤나.. ’
‘ 음.. 아님 나 혹시 왕따야..? ’
옆 자리에 나래가 앉았다, 근데 좀 무거운 표정 으로
내 눈치를 살피며 조용히 책을 펼치고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며, 문자를 미친듯이 하고 있었다.

“ 아, 미x 누구야 누가 김여주
범규 선배 못 잊은 애 라고 소문 냈어. ”
“ 당장 나와. ”
10년 친구 안 부럽다, 5년 이나 친구 였던
나래는, 내가 힘들때 많이 도와주었고 범규 오빠 와
헤어지고 나서, 외국에 유학 갔을때도 나랑 같이
학교 가고 싶다면서 대학 가는 걸 미루고 있었고
나랑 같이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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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비슷한 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나래 몰래 나에게 와서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근데 거기에 여러 변명을 첨가한..
“ 여주 언니 미안해요.. 선지가 그러길래
몇 명 한테만 얘기 한 다는 걸.. 그만.. ”
“ 하지만, 선지는 이미 휴학하다 자퇴 했잖아. ”
“ 그게... 채팅방 에서 그러길래.. ”
“ 다음부터는 그런 헛소문 내고 다니지마,
그렇게 하고 다니면 인간 관계 다 꼬인다. ”
나래가 날 불렀다, 화장실을 간다고 했던
나래는 물에 젖은 손을 탈탈 털며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곤 내 앞에 후배를 보더니
뭔 상황인지 알겠다는 눈 빛으로 그 후배를 보고는
이렇게 말 했다.
“ 야, 너 유혜민 맞지? 너 앞으로 주둥이 나불대고
헛 소문 퍼트리고 다니면, 슈니발렌 깨는 망치 대신
니 머리로 슈니발렌 깨버린다. ”
“ 네.. 죄..죄송합니다... ”
나래의 입 에서 나온 말을 들으며 깜짝 놀랐다,
나래가 입이 좀 거친 건 알았는데 이렇게 까지 말
할 줄 이야.. 그치만 좀 참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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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어서는 나래 집 에서,
나래,수민,진아 랑 파자마 파티를 했다, 어차피
내일 휴강이라 강의도 없는데 캔맥주 까고
피자, 치킨, 닭발 다 시켜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파티를 했다, 원래는 체린 이도 오기로 했는데
남친 만나기 바쁘다며 약속을 미루고 미루다가
우리 넷 끼리 하게 되었다, 배신자...
광란의(?) 파티 가 끝나고, 씻고 침대에 누워서
과자 까먹고 아이스크림 퍼먹고, 아이쇼핑, 연애 얘기
이상형 얘기 등등 여러 얘기가 또 오고 가고 있다.
진아 가 쪼잘쪼잘 떠들고 있는데, 카톡 이 왔다.

“ 우리 학교 진짜 레알로
학식 하나는 1등임.. 교수는 좀 그렇긴 한데.. ”

카톡이 온건 다름아닌 같은 중학교 나왔던 선배 였는데.
“ 엥??!!!!!! ”
“ 왜..??!! ”
“ 와, 미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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