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이런 관계성이 또 미슐렝(이자 존맛) 아니겠습니까....
그런거 있잖아요... 자기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만나는 관계.
이게 설명하기 쬐끔 복잡한데 무튼 보시자구여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여자 또한 좋아하는 남자가 있고요
그리고 이 남자와 여자는 친구입니다.
이들을 보고 남들은 가볍게 농담을 던지곤 해요.
너네 진짜 사귀는거 아니냐면서.
남자와 여자는 웃어넘길뿐, 딱히 강력한 부정은 하지 않습니다.
마치 그럴 만 하다는듯이.
두 사람은 자신의 짝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거라는걸 이미 예전부터 깨달았고,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사랑과, 뭉개진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서로를 이용합니다.
서로는 서로에게, 이루어지지 못한 짝사랑을 대신해줄 사람이며,
처참하게 무너지곤 하던 마음을 다시 다잡아줄 버팀목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둘은 자신을 위해 관계를 이어갑니다.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연인의 공허함을 채워줄 대용으로.
서로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여자와 술을 마시다가도 남자는 그녀에게서 전화가 오면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갈 사람이라는걸.
며칠 전부터 예정되어있었던 남자와의 약속날에 그에게서 연락이
온다면 여자는 미련없이 약속을 파토낼거라는걸.
그리고 그 모든 상황을 서로는 이해하면서, 때로는 씁쓸함을 삼킵니다
이 관계는, 이 이상 발전될 수 없음을 이미 알고 있기에.
하.... 재밋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