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제 크루에도 나불거리고 온거임)
이 관계성이 기업... 막 그사세든, 아니면 조직 어두운 뒷쪽 세계든
어디에 넣어도 괜찮을것같은데
어떤 이유에서든 남주에게 꼬리를 잡힌 여주가 그의 쓰임과 목적대로
길들여지고, 그는 여주를 제 입맛대로 조각하고, 그렇게 공을 들여서 이제 잘 벼려진 칼이 됐을 때, 여주는 남주를 찌르는거죠.
이게 맛있는게 그 사실을 남주가 아예 몰라도 맛있고 알고 있었음에도 죽어주는것도 맛있는거죠 (글이 맛있고 요리가 재밌어요!)
일단 남주는 여주를 처절하게 몰아붙입니다. 육체적, 정신적 모멸감과 함께 짓밟을 수 있는데로 짓밟으면서 여주를 담금질해요. 또 그렇게 단단해지면 날카로워지도록 또 다듬고, 담금질하고 다듬고. 정말 비인간적이고 무자비하게 다뤄요. 거기서 자신은 그녀에게 빛이 되기도, 어둠이 되기도 하면서요. - 예를 들어, 여주가 오래전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이줘 만나게 해주다가도, 여주 어머니가 여주 돈을 노리고 접근한걸 숨겨 자기가 그리도 그리던 어머니한테 뒤통수 맞고 무너진 여주한테 너는 나밖에 없다고 속삭이거나 학창시절 학폭 가해자와 의도적으로 엮이게 하던가요 -
무튼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여주는 남주가 의뢰한 일들을 이제 군더더기 없이 처리하는 남주의 전담 비서(?) 가 되고, 남주는 그런 여주를 만족스러워하면서 더 곁에 두게 되죠.
사실 얘내한테 서로간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싶지는 않아요. 남주를 아예 싸이코로 캐릭터를 잡은것도 아니고, 여주가 남주를 좋아한다면 그건 약간 스톡홀름 증후군... 같은 느낌일것같아서요.
근데... 이게 또 삭막하면 재미가 없으니.. 것도 고민되는군요ㅋㅋㅋ

결론으로! 서로 완벽한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에서 서로의 신뢰와
믿음을 부서뜨리며, 결국 자신이 칼이 되어 남주의 숨통을 끊어버리는 그런.... 어두컴컴하고 피폐한 글이 쓰고 싶었답니당 뿅~🌈🦄
ㄴ글 분위기는 이렇게⬇️⬇️
큰 눈에 도톰하게 눈물이 차올랐다. 그대로 굴러떨어지지도 않는게 퍽 흥미로워 그는 그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제 말이 그리도 사나웠나. 여자의 눈에 투명한 유리막이 씌워진 것 같았다. 맑고, 커다란.
그러다 툭, 유리가 녹아 떨어졌다. 제 시선 때문이었을까. 답지않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시선을 거두었다.
눈물은 줄이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잘게 떨리던 여자의 숨이 그의 앞에서 멎었다.
그 말을 끝으로, 여자가 그의 앞에서 우는 일은 없었다.
***
남자의 폐부로 매캐한 공기가 꽉 찼다. 차창 밖, 바스라진 유리파편이 휘황찬란한 헤드라이트를 반사시키는게 퍽 볼만했다. 제 차를 들이받은게 아마 덤프트럭이었나. 우습게도 그 날이 생각났다. 내가 너를 처음 만난 날. 그는 웃음과 신음을 고루 삼켰다. 등받이에 기댄 몸이 점차 무거워진다. 복부에 깨진 유리가 박힌건지 피가 셔츠를 온통 물들였다.
내가 죽어서야 너는 기쁨의 눈물을 흘릴까.
연고없는 질문이었다. 그의 숨이 나직히 가라앉았다.
그가 그녀를 품에 안은 처음이자 마지막 날이었다.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