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용가리가져왔냐
그냥..블로그랑 팬플 동시연재 할게용
블로그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실테니까!

"연준이 형 이거 어떻게 해요?"
"아, 거기에 초록 불 켜지면 완료 됐다는 거야"
"아~ 됐ㄷ.. 어, 방금 꺼졌는데?"
"그치 그럼 이제 좆된거지"

"아 씹...."
"그럴 땐 방법이 있어. 일단 카톡을 켜"
"갑자기요? 카톡을 왜 켜요?"
"엄마 나 오늘 집에 못 들어갈거 같ㅇ..."
"아아아아아아악!!!!!!!"
머리에 나있는 털들을 죄다 잡아 뜯을 기세였다.
이거 노트북 아니라 고물상 아니야? 시발 이게 무슨!..
왜 갑자기 다 날라가냐고오오오!!!
연준이 조용히 컨트롤 에스를 누르며 소중한 과제를 저장 했다. 난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지..
범규가 고통 속에 몸부림 치며 난리 치는 사이
힘없이 동방에 등장한 인물

"..오늘 술 마시자"
"안 돼 수빈아. 최범규 오늘 밤 새야돼"
"저 오늘 기분 너무 안 좋아서 그래요"
"왜? 뭐야 넌 또 무슨 일인데"
수빈이 한숨을 푹 쉬며 조용한 핸드폰만 들여다보았다.
김여주.. 카톡 아직도 안읽었네.
.
.
.
데리러 갈게
어제 겨우겨우 여주가 있는 곳을 알아내 데리러 갔을 땐
어떤 남자와 꺄르르 웃고 있던 여주를 발견했다.

"너 지금 얼굴 엄청 빨개"
"나? 진짜? 너무 많이 마셨나봐.."
"그러게 내가 가지 말라고 했잖아 과팅"
"..내 버킷리스트였다고"
"웃기네. 그런게 왜 리스트에 있냐"
..많이 친해보이네? 누구지.
기분이 나빴다. 짜증나게 잘 어울리기까지 하네.
어어? 기대? 지금 저 남자한테 기댄거야?
이러다가 아주 입까지 맞대겠어?
당장이라도 가서 여주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 났다. ..나 진짜 뭐 하냐
그대로 뒤돌아 다시 집으로 향했다.
.
.

"형 김여주랑 잘 안됐다고 오만원 다시 뺏어가는거 아니지? 진짜 그럼 개새끼다"
"..그래 너 다 해라"
"에에? 진짜 기분 안 좋나보네? 어떡해요 와이쩨이.
오늘 술 같이 마셔줘야겠는데?"

"범규야 너 과제는 어쩌게"
"울 뚜비니 형 뭐 먹고띠뽀? 뻠뀨한테 다 말해봐"
"야 범규야 너 과제는"
"소맥으로 달릴까? 아니면 그냥 쏘주로 갈까?!"
"최범규 너 과ㅈ"
"웅?!웅!? 뭐 먹고싶어?!"

"야 그래.. 수빈아 안주는 너가 정해라"
"제가 쏠게요"
"너는 진짜 멋진 녀석이야"
그렇게 최씨 삼인방은 곧장 하던걸 멈추고 나갈 준비를 했다. 그래, 이까짓 과제보다 여자한테 고백도 못 하고 차인
우리 수빈이가 더 불쌍하ㅈ..
벌컥-
"선배들 하이이.. 다들 어디 가나봐요?"
"너는 왜 죽상이냐 여주야?"
연준이 걱정스레 물었다. 오늘 왜 이렇게들 우울해.
여주가 악보들을 착착 정리하며 머리를 질끈 묶었다.
"과제도 졸라 많고. 과팅도 망했고. 하여튼 그냥 다 마음에 안 들어요. 도대체 어떤 놈이 대학가면 다 연애 한다고 그랬는지 참나!"
"...?"

"..너 남자친구 있는 거 아니였냐?"
"제가요? 저도 모르는 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저번에 너 데리러 갔을 때 옆에 남친 있길래 다시 집 왔거든. 미리 말 하지 그랬어 그때 게임 중이였는데"
"아 김선우.. 제 동생이에요. 저 봤으면 아는 척 하시지 왜 그냥 갔어요! 어쩐지 데리러 온다면서 안 오더라"
"뭐?"
제 동생이에요!
제 동생이에요!
제 동생이에요!
수빈의 입꼬리가 씰룩 거렸다. 아 시발, 존나 좋아.
그러니까 그 말은.. 나 혼자 멋대로 오해 했다는거잖아.
나 계속 너 좋아해도 된다는 거잖아.
수빈의 귓가에 황홀한 종소리가 댕댕댕댕 시끄럽게 울렸다. 갑자기 온갖 스트레스와 피로감이 풀린 것 같은 느낌에
여주의 손을 붙잡았다.
"여주야 과제 하기 전에 밥부터 먹자. 내가 사줄게"
"..셋이 약속 있는 거 아니였어요?"

"아니 나는..저기.. 그, 커피 사러 나가려고 했던거야"
"연준 선배는요?"

"나 담배 피우려고"
"선배 비흡연자잖아"
"어 오늘부터 흡연자 하게"
"왜요?"
"그냥 커플이 꼴 보기 싫어서"
수빈이 여주 몰래 최씨 두 명에게 입모양으로 말했다.
고 마 워! 사 랑 해!
범규와 연준이도 여주 몰래 입모양으로 대답했다.
엿 먹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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