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랑은 002?

01_그 해 여름날

성우-ㅅ..선배

성호-성우…?

[성우 시점]
당황스러웠다.선배가 왜 여기있는건지..아니 얼굴 본것만해도 몇년만에 보는건지도 모르겠다.한 2,3년 정도 되었을라나..

성호선배를 본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밴드부를 들어가자마자 보인건 부장인 성호선배였다. 선배는 언제나 빛이났고, 그 빛을 동경하던 나는 선배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품게되었다.

그래서 더 가까이 가려고 애썼다.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고 취미는 무엇인지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인지 등등..선배가 귀찮아할 정도로 마구마구 물어보았다.

그런데 선배는 귀찮지도 않은지 내가 물어본걸 차근차근 알려주며 나에게 햇살같이 웃어주었다.

그러면서 친해졌고,어느샌가 서로에게 마음을 주고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그래서 그 해 여름 선배에게 고백을 하려
여름날에 오후 5시에  계곡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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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성우야 꼭 와야해!‘

’성우-선배 당연하죠!!‘

하지만 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사고였었다.학교를 마치고 가던길, 지름길로 빨리 가야지하며 계곡쪽으로 뛰어갔다.욕심때문이었을까..주변에 물기에 넘어져 근처에 있던 바위에 다리를 세게 부딪쳤다.옆에 있던 한동민이 업고 뛰어서 버스를 타고 멀리까지가서 병원을 갔다.

병원에서 골절이라며 붕대를 했고, 입원하는게 좋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에도 듣지않고 시간을 보니..시간인 4시4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한동민은 이미 늦었다며 그냥 포기하라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내 첫사랑이었는데..이렇게 놓칠수없었다.

그때 알고있었다.6시에 선배가 이사를 간다는걸.그래서 일부러 5시에 만나자고 했다.여유를 두고 선배를 만나 멋지게 고백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이미 생각으로만 가득 차버린 거품은 여름의 장마에 내리는 비에 터져버려 사라져있었으니까.

하지만 난 뛰어갔다.한동민은 옆으로 따라뛰며 저 버스를 타야한다고.아니면 더 늦을거라며 마지못해 도와줘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마을에 도착하니 5시30분이었다.

그래서 더 미친듯이 뛰었다.깁스한것도 까먹은채 성호선배만 생각하며 뛰었지만..하지만 날씨는 날 도와주지않았다.소나기가 날 거칠게 눌렀고, 난 그 비에의해서 넘어져버렸다.흙탕물이 옷에 묻었지만 멈추지않았다.

그렇게 약속장소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없었다.시간을 보니 6시4분..이미 나와 선배에게 주워진 시간은 끝나있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울었고, 뒤늦게 따라온 동민은 조용히 내 옆에서 비를 맞으며 토닥여 주었다.

그렇게 나의 첫사랑은 끝난 줄 알았는데..
여기서 선배를 만났다.

선배 여기서 다시 만난건 기회일까요 아님 벌일까요?


[성호 시점]
밴드부실에서 새로운 신입생 밴드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렇게 기다리다 하도 안오길래 나가보려했더니 문을 열며 너가 들어왔다.유성우 너가.

성우를 만난건 3년전 고등학교 3학년때였다.그때도 밴드부에서 봤었지 우린..참 햇살같이 잘 웃는애였다.말도 많고 밴드부 분위기를 항상 밝게 만들어주는 그런애였다.

어느순간 이 애한테 난 마음을 주며 행복을 느끼며 하루하루 행복한 마지막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버지가 일하는 회사에서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이사를 가게되었다.아직 너에게 마음을 다 표현하지도 못했는데 우린 떨어져여 했다.

그렇게 이사하는 당일 마지막으로 널 보는 날이었다.넌 5시에 만나자며 웃음을 지었다.꼭 오라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다.아버지한테도 만날 사람이 있다며 나중에 간다고 미리 말까지 해놓았다.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너를 생각하며 계곡에서 돌을 떤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시간은 흘러 4시 50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소나기 겠거니 하며 풀숲에 몸을 쭈구린채 널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지나 5시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넌 오지않았다.조금은 늦겠거니 하며 계속 기다렸다.비는 거세지고 몸은 추위에 덜덜떠는데 넌 오지 않았다.왜지…왜 안오지..기다리고 있는데…

그러다 결국 6시가 되었다.아버지는 날보며 빨리 가자고 지금 안출발하면 오늘 못간다며 날 끌고 차로가셨다.아직 못만났는데..성우야..왜 안왔어..

이때 난 바보같이 널 기다렸다.비가오는데도 맞으며 널 기다렸는데..넌 오지 않았구나.마지막으로 돌을 계곡에 세게 던지고 눈물을 닦았다.

그렇게 원망과 내 첫사랑은 무너져내린채 여름날 장마와 함께 너를 흘려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성인으로 대학생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사회에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넌 다시 내 삶에 뛰어들어왔다.

유성우.넌 왜 이제서야 다시 나타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