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음..그러니까..."
"진짜니까 이제 이름이랑 나이 좀 말해줘요."
"예쁜 누나."
"23살...이고,"
"이고?"
"이름은...김,,혜윤."
"김혜윤...예쁘네요."
"그럼 난 이만 가볼게요."
"다음에 꼭 또 봐요, 혜윤 누나."

.
.
.
(드디어 집에 옴)
장여주, 사고치다.
'아니 미친년아 이름을 구라치면 어떡하냐...!'
"하...환장하겠네."
더 이상 못 마주치게 피해 다녀야 하나...?
...그게 되겠냐..? 같은 동네 사는데..?
심지어 옆집인데..?
.
.
.
그시각, 잊고있던 윤정한
하...시발,
초인종이 계속 띵동 걸리길래 분명히 같잖은 일 일게 뻔해서 무시하고 있었는데,
홍지수가 갑자기 튀어나가더니 문을 열어주더라,
사람 만나는 일을 그렇게 싫어하는 새끼가.
뭐길래 그러나 싶어서 봤더니 그 여자더라.
뭐, 홍지수 취향은 아니니까 별 걱정은 안 했는데.
근데,
왜,
저 새끼가 저딴 표정을 지으면서 들어오는 건데 .

"...귀엽네."(작게)
"뭐가."
"응?"
"뭐가 그렇게 귀여운데. 나도 좀 알자."

"그냥, 뭐."
"....그래?"
"응."



"누구 거예요 그쪽?"
"네...?"
"그쪽, 누구 여자친구냐고요."
와...진짜
이 동네 남자들은 다 개싸가지 핸섬가이구나.
다짜고짜 남에 집에다 대고 지 집이라니...
오늘 일진 왜 이러냐 진짜...

"누구시냐ㄱ..."
"저기요."
"넵?"
아이씨...왜 눈은 땡그래지고 난리야...
사람 마음 약해지게...
"후- 여기, 제 집이거든요?"
"ㄴ, 네...?"
"여기. 제 집이라고요."
"아니 그럴리가 없는ㄷ...!?"
"아아-...옆...집...이네요..."

"하...아니 어떻게 사람이 자기집을 헷갈려요?!!!"
"진짜 죄송해요...제가 가끔 앞에 안보고 걷다가 저희집이랑 여길 헷갈려요...문이 열린건 처음이ㄹ...???"
"여기 아무도 안사는데...?"
"호, 혹시...귀신...이세요???"
하...이건 또 뭘까.
무슨 캐릭터일까.
남사친 하나 정도 가져보는게 소원이었는데.
그게 이렇게까지 힘들일인가.
"여기에, 이 집에 이.사.온 사람이에요."
"이사요? 이 집으로??진짜???"
"네. 왜요. 뭐 문제 있어요?"
" 아니요. 근데, 이집에 사는거면 이웃이니까 종종, 아니 자주 보겠네요 우리?"
"에...? 이웃이요?"
"저 옆집 살아요!!!"
"그...전...원우씨 사는 집이요? 바로 저기?"
"어? 전원우 어떻게 알아요?"
"아까...봐서요."
"아...알겠어요. 또 봐요 우리!!!"
'싫어 이 개자식아...'
'와...시발, 존예 누나다.'

.
.
.
.
13명네 집
벌컥-
"야, 시발."
"왜 들어오자 마자 지랄이냐."

욕을 욕으로 받아 한마디를 툭- 던진 전원우의 말에
문준휘는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옆집에 존예 이사왔다."
"...뭐?"

"진심 존나예뻐. 무슨 모델인 줄?"
"그 정도냐?"

'옆집' 한마디에 기분에 더러워진 홍지수와,
난생 처음 보는 문준휘의 여자 관심에 호기심이 생긴 권순영이었다.
"넌 본 적 없지, 진짜 미쳤어. 사람 얼굴이 아니야."
"아, 맞다. 이름을 안 물어봤네."
"전원우 너 모르냐? 그 누나 넌 아는 눈치던데."
"옆집에 이사 온 거면 적어도 어제 아니면 오늘인데 남한테 관심이라고는 좆도 없는 전원우새끼를 어떻게 알겠냐. 대가리가 있으면 좀 굴려. 장식으로만 달지 말고."
"권순영 개새끼, 그 누나가 안다 그랬어."
"너 아냐 전원우?"
"장여주."

.
.
.
.
.
.
.
.
.
.
"...여주야."
"시,발. 끅, 누나, 라,고"

"응, 누나."
"좇같아, 끅."
"뭐가?"
"내가."
"...왜?"

"여기서, 끅, 너희한테 이딴 취급 받으면서도, 끄흑, 끅.."
"누나, 움직이지 마. 상처 벌어지잖아."
"나한테...왜...왜 이러는 건데,"
조금만 더 기다려줘요😢 정말 미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