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둑 -
“ .. 비오네 “
꽃이 잘자랄려면.. 가끔씩은 비를 맞아도 좋다. 아니 맞는게 좋을것이다. 이 비를 다 맞고나면 더 예쁘게 피지 않을까..
근데 왜 이 비가 자꾸 내 마음속에 있는 꽃을 시들게 하는것같은건지.. 알 수 가 없다.
아까 전 -
“ 쭈, 매점 가자! “
“ 그래! “
난 주현이와 매점을 가기 위해 교실 밖으로 나갔고 복도에는 이미 연애의 꽃을 피운 얘들이 바글바글했다. 어으..커플들 진짜...
부럽다..
매점 안 -
“ 뭐야? 지금 이 시간에는 사람 별로 없는데.. “
“ ㄱ..그러게 뭔 일있나? “
“ 설마 막 여기서 누가 공개고백하고 그런거 아니야?ㅋㅋ “
“ 그러면 대박인데.. “
나와 주현이는 조심히 사람들을 지나쳐 빵과 우유를 고른 후 계산대 쪽으로 갔고 거기서 난 마주치면 안될 사람을 마주쳤다.

“ 야~ 부승관 한번만 사줘라~ “

“ 아 저리 안가?! 너 이번이 몇번짼줄 알기나해? “
쿵 -
“ ..? 뭐야, 김여주 왜그래? “
“ ㅇ..어? “
“ 뭐야.. 갑자기 왜 표정이 세상 잃은 표정이야? “
“ ..그런거 아니야. “
“ 아닌데 맞는거같은데.. “
“ 아니야, 내가 무슨.. “
“ 그럼 얼른 빵이나 들고 오셔 “
“ 알았어. “
여자얘랑 매점을 올 수도 있는건데.. 왜 마음이 아픈거야..
이때 난 차마 알지못했다. 첫사랑이란 꽃이 얼마나 피우기 힘든 꽃인지
“ 배추.. “
“ 어? “
“ 너 아까 그 매점에 있었던 여자얘랑.. 남자얘 누군지 알아? “
“ 여자얘? 남자얘?.. 아~ 남자얘는 모르는데 여자얘는 알아 “
“ 둘이 어떤 사이인지도 알아..? “
“ 어렸을때부터 알고지낸 사이라고 하던데.. 근데 갑자기 그건 왜? “
“ ㅇ..아니야 “
그냥 여사친도 아닌.. 찐.여.사.친.. 그럼 둘이 엄청 친하겠네..
왠지 오늘 날씨처럼 내 마음에 금방이라도 비가 떨어질것같다. 우울해..

“ 쭈..나 오늘 쌤이 남았다가 가래.. 같이 못가 “
“ 괜찮아. 예전엔 혼자 갔는데 뭐.. “
“ 아니면 걔랑 같이가! 저번에 그 사고 났던 얘 “
“ 아.. “
같이 가자고..해볼까? 집 방향도 비슷한거 같던데..
그렇게 나는 주현이를 뒤로 한채, 교문으로 갔고 얘들은 하나 둘씩 우산을 쓰고 하교하고 있었다.
그때 -
“ 저기..! “
“ ..? “
스윽 -

“ 멍청아, 나랑 같이 가자고 했지? 우산 안갖고 왔다고 “
“ 어쩌라고..! 아 좀 떨어져.. “
“ 아 왜그로냐~~ “
“ .. 슬기야. 꺼져 제발 “
“ 아 진짜.. 부승관 너무 하네 “
“ .... “
정말 이상했다. 가끔씩 우산을 같이 쓸 수도 있는건데.. 나도 그냥 껴서 같이 갈 수 있는건데.. 왜 말이 안나올까
비를 너무 많이 맞은건지.. 조금씩 시들어가는 기분이다. 추욱 쳐진 꽃이 슬프다. 정말로
현재 -
“ .. 아까는 진짜 그냥 같이 가자고 말했었어도 됬는데.. “
정말 멍청이같다. 배추였다면 같이 가자고 말했을텐데.. 왜 그 얘가 같이 있으면 말이 안나오는거냐고..
툭 -
“ ... “
정말 가끔씩이라면 비를 맞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근데 자꾸만 마음 속 꽃이 고개를 숙인다. 난 아직 지지 않았는데..
❤️ 작가의 사담 ❤️
우리 여주.. 첫사랑의 아픔을 이제야 안것같네여ㅜㅜ 흐흑 .. 아 엄청 큰 떡밥을 떨어뜨리고 싶은데.. 만우절이였으니까 결말을 스포하자면 여주와 승관이는 만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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