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년에게

제 6화 - 맘대로 되는게 없는데

“ ㄴ..너무 꾸몄나? “


스윽 -


“ 엄마! 나 다녀올게!! “



그 날이 됬고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약속한 장소로 갔다. 왠지 오늘 날씨가 너처럼 느껴졌고 너에게 가는 길이 꽃길같아 미소가 절로 나기도 했다.


“ 어디있는거지.. “


그때 -


Gravatar

“ 여주야~! “


두근 -


“ ㅎ.. 저깄다. “


나는 해맑게 웃으며 내게 손을 흔드는 너를 향해 뛰어갔다. 뭐야.. 진짜 어쩜 저렇게 손 흔드는것도 두근거리는거냐고..


그런데 그때 -


스윽 -



Gravatar

“ 얼씨구? 여주야? 아주 좋아죽는다? 부승관? “

“ ..!! “



분명 둘이라고 했는데..왜 셋인거야..? 아니 하필 데리고 와도 왜 쟤인건데?



“ .. 분명 둘이서 노는거라고 그러지 않았어? “

“ 아니 강슬기가 자꾸 떼를 써서.. “

“ 아 뭐래~! 니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되냐? 


스윽 -


“ ㅇ..여주야 왜 그래? “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려 애써봐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늘..


“ 혹시 슬기가 불편하면 그냥 꺼지라고 할게.. 응? “

“ .. 아니야, 같이 놀 수도 있는거..지 “

“ 진짜? 고마워! 그런데 넌 이름이 뭐야? “

“ 김..여주 “

“ 이름 되게 예쁘다. 난 강슬기라고 해 “

“ .. 응 그래 “



어찌 어찌 표정은 펼 수 있었지만 내 마음에 핀 꽃은 도저히 펼 수 가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결국 셋이서 놀게 되었다.













Gravatar
















“ 나 이거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

“ 나도 이거 엄청 보고 싶었..ㅇ “

“ 진짜? 헐 나도 이거 엄청 보고 싶었었는데..! “



자꾸만 햇빛을 구름이 가려버린다. 구름이 해를 좋아하는건지.. 자꾸만 나와 해 사이를 가려버린다. 미워 할 수도 없게 밝고 맑은 구름으로




잠시 후 -



“ 시작한다..! “

“ 우와.. “



나는 평소에 공포영화를 즐겨보기도 하고 잘 보는 편이다. 이 정도는 껌이지..


그때 -


“ 꺄악!!!!! “


스윽 -



“ ㅁ..뭐야 강슬기 “

“ 아니..!! 처음부터 저러면 어떻게 보란거야..!! “

“ ... “



그냥 못보는 척할껄.. 나도 소리지르면서 무서운척 할껄.. 왜 난 이런걸 잘보는거야..



평소엔 주현이랑만 봐서 그런지 잘보는게 더 좋았는데 오늘은 그냥 아예 울었으면 좋겠다.


“ 워!!!! “

“ .. ㅋ “



.. 아무래도 난 안될것같다.




그렇게 영화를 다 본 우리는 밥을 먹으려 했고 슬기가 유명한 떡볶이 집이 가고 싶다고 해서 떡볶이 집으로 갔다. 매운걸 못먹는 나와 승관이는 1단계를 시켰고 슬기는 2단계를 시켰다.



잠시 후 -


“ 쓰읍.. 야야 물 좀 줘봐 “

“ 으휴.. 그러게 왜 허세를 부리세요.. “

“ ㅇ..여기 물 “


탁 -


“ 고마워! “

“ 멍청아 소스 흘리지마.. “


스윽 -


쾅 -


“ ..?! “

“ ..? “

“ ..!! “




인지 모르게 순간 나는 책상을 쾅 쳐버렸고 분위기는 한순간에 싸해졌다. 


“ ㅇ..아니 책상에 벌레가 있길래.. 때린다는게 너무 세게 때렸네.. 하하 “

“ 그..그래? “

“ 헐..여주 멋있다 “

“ 하하핳.. “



...난 진짜 안될것같다



그렇게 최고의 날일뻔했던 최악의 날로 보내버렸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더 다가갈 수 있을것같은데.. 


하지만 시간은.. 태양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사랑에 있어서 기다림이란 찾기힘든 존재인거 같다. 기다리면 기회가 찾아오긴 커녕 놓칠뿐이였으니까


 
그때 -


“ 난 여주 데려다주고 올테니까 넌 너네 집 가라? 또 우리집에 가서 우리 엄마랑 수다떨지 말고 “




Gravatar

“ 치.. 오늘은 엄청 재밌었어, 여주 “

“ .. 나도 “



너무 맑고 예쁜 구름인 너를, 아무리 태양을 가린다 하더라도 미워 할 수도 원망할 수도 없다. 


그렇게 슬기는 자신의 집으로 나와 승관이는 우리집 쪽으로 걸어갔다.




“ 오늘은 진짜 미안해.. 둘이 놀자고 내가 그랬는데 “

“ 아니야, 오히려 너랑 나랑 단 둘이 놀았으면 오해도 받고 했을꺼야..! 그리고 슬기도 재밌고 좋았는걸.. “

“ 저.. 여주야 “

“ 어? “

“ .. 오늘 “

“ ..? “

“ ㅇ..아니야, 다왔다. 얼른 들어가봐 “

“ 뭐..그래 너도 잘 가고 학교에서 보자 “

“ 그래..! ㅎ “


여주가 들어간 후 -


“ .. 하 멍청이.. 진짜 “



Gravatar

“ 오늘..진짜 예뻤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











Gravatar








“ 다녀왔습니..ㄷ “

“ 여주야. 이리 와서 앉아봐 “

“ ..? “



갑자기 진지한 말투로 내게 앉으라는 엄마.. 심하게 깨끗해져 있는 우리집.. 뭐지 이 불안한.. 느낌은?


스윽 -


“ 이게..뭐야? “

“ 우리 이사간다. “

“ ㅇ..어디로? “

“ 네 아빠 계신 곳으로 “



쿵 -


아빠..? 아니 아빠가 어딨는지 말해준적도 없는데 그렇게 말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

“ 그러니까 거기가 어디냐고!! “

“ ㅇ..왜 화를 내.. 그리고 어디긴 어디야 “

“ ..? “

“ 미국이지. “


툭 -



정말 맘대로 되는게 없다. 아무것도 마음대로 할 수 가 없다. 기다려달라 해봐도 시간은 야속하게 흐르던 대로 흐를뿐이고 기회 또한 잡지못하면 마음대로 오게 할 수 없다. 


사람의 마음 또한 마음대로 할 수 없는건데..왜 


자꾸 시간은,기회는 안에 있는 꽃의 고개를 숙이려 드는 걸까 대체 왜.. 내가 피우고 싶어서 심은게 아닌데.. 시간과 기회가 심어놓은 씨앗인데 왜 자꾸.. 



정말 맘대로 되는게 없다.


































❤️ 작가의 사담 ❤️

어머.. 어떡하죠ㅜㅜ 흐어ㅜㅜ 얘네 이거.. 여주가 이렇게 가버리면ㅜㅜ 안되는데ㅜㅜ




⭐️ 별점과 댓글은 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