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년에게

제 8화 - 흔들바람처럼

“ 여주야! 나랑 꽃보러 가자 “

“ 어..? “

“ 저번에 우리가 예쁜 말 해줬던 꽃들, 아마 지금쯤이면 다 피었을것같은데.. “

“ 그래. 가보자 “



대체 그때 내가 무슨 생각으로 가겠다고 한걸까.. 그래도 뭐 이 날 가지 않았으면 그러지도 못했을꺼야..


 
“ .. 예쁘다. “

“ 추운 날씨에도 잘 버티고 있네.. 어제 바람 꽤 많이 불었는데 “

“ 승관아. “

“ 어? “

“ .. 너가 저번에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때 말해주자고 했었잖아 “

“ .. 설마 생겼어? “

“ 아니 사실은 저번부터 있었어 “

“ 아..그래? “



사실 내일 난 미국으로 간다. 즉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것이다. 그래서 내가 여기에 간다고 했었던건가.. 아무튼 그래서 이 아이의 마음이 알고싶다.


어제는 그냥 다 모르고 가고 싶었는데 정말 여자의 마음은 갈대다. 



“ 너 먼저 말해주면 안될까? “

“ .. 사실은 “

“ ..? “


그때 -


“ 쭈! 우리 이동수업이라 빨리 가야되!! “

“ 아.. 어!! “

“ ㄴ..나중에 얘기해줄게, 일단 수업부터 가 “

“ 알았어. “



그렇게 답은 듣지도 못한 채 나는 뛰어서 교실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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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못들었어.. “

“ 뭘? “

“ 승관이가 좋아하는 사람.. “

“ 뭐어?! “


눈이 땡그래졌다. 엄청 놀랐다는거겠지.. 어우 근데 여기 도서관인데...



“ 쉬잇.. 목소리부터 줄여 “

“ 아..어 아니 근데 진짜로..?!! “

“ 응.. 가기전에 알고 싶었는데 “

“ 내일 비행기지? “

“ .. 나 진짜 어떡하냐 “



흔들바람이 한번이라도 불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기로 마음을 먹은 우리 엄마의 마음을 흔들어줬으면 좋겠다. 엄마도 여자니까 갈대같겠지..


이미 내 마음은 남고싶은 쪽으로 바뀌었는데.. 그날 그 봄바람이 아빠를 만나고 싶단 마음을 바꿔놓았는데 어째서 그때 그 봄바람이 엄마의 마음도 바꾼거냐고.. 엄만 아빠 보기 싫어했는데..



“ .. 이거도 줘야되는데 “

“ 명찰..? 너 그거 아직도 안줬어? “

“ 타이밍을 다 놓쳐버렸단 말이야.. “

“ 내일 가기전에 줘. 나랑 승관이랑 같이 가기로 했어 “

“ 그래. “



첫사랑은 안이루어진단 말.. 믿고 싶지 않은데 정말 괜히 있는 말은 아니다. 어쩔 수 없지 뭐..






















❤️ 작가의 사담 ❤️


어머..내일 여주가 간대요ㅜㅜ 어떡하죠ㅜㅜ 정말 이대로 끝나는걸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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