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답던 너에게

Ep.05-픔

며칠동안 너의 웃는 얼굴만 보고싶어서
너가 좋아하는것들만 골라서 해주었다.

photo
 
"여기가 와보고 싶었어?"

물론 내가 하고 싶은것들도 많았지만..
너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사귄지 너무 오래돼어서
머지막으로 언제 해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말들도 해주고-

"베베야, 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평생 너에게 진실만을 말할것 같았는데
어느새 지키지도 못할 말들을 내뱉곤 해.

"내년에 또 데리고 올게, 진짜로."

속절없이 우리의 시간이 흐를수록 
내 마음은 착잡해져만가는데
지금이라도 말할까-

"오빠, 뭐해~?"

..도저히 말 못하겠어.
저렇게 이쁘게 웃는 너를
울상으로 만들순 없을 것 같아.

photo

(핸드폰을 식탁에 엎어두며)

..그냥 문자온게 있길래.

[-69]

넌, 이 숫자의 의미를 몰랐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