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너[휴재]

Spin off(경수시점)

작가의 오늘은 사담없이 글쓰기✍️ 










1.언젠가부터 날 빤히 쳐다보는 한 여자아이가 있다. 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좋아하는 것도 같지만 곧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귀여워ㅎ 이름도 모르고, 생일도 모르는데 관심이 간다. 항상 날 찿는것 같고 내곁에 다가오다가도 우물쭈물 입을 움직이다 다시 가버린다. 마치 정말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참는것같이.















2.쌤이 프로젝트 때문에 조를 만들었다. 난 여주와 같은 조가 되었다. 수업하다보니 자연스레 그 아이의 이름도 알게 되고. 수업이 겹치는게 하나라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주를 좀 더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 말이 원래 그리 많지 않은걸로 알고있는데, 선생님께 되묻는것도 귀엽다. 신기한 애야, 내게 3년만에 관심가지게 된 여자가 생기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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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뭔가 매우 피곤해 보이는 여주에게 왜인지 모를 미안함이 생겼다.잠꼬대를 하면서 경수야 경수야 그러는데 나일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경수가 한명인가... 곧 선생님이 오실 시간이라 깨울까 했는데 너무 곤히 자고있기도 하고 내가 아직 여주와 아무사이도 아니니깐... 여주를 깨울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곧 여주의 친구가 와서 여주를 깨웠다. 일어나서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친구에게 말하는걸 보니 그것마저도 귀엽고. 아무사이 아니라도 깨울까 후회했다. 아무사이 아니라서 다가가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두번째로 후회한다.Gravatar
4.선생님이 어제 만든 조로 나누어 활동하라고 하셨다. 꽤나 떨리는 마음으로 여주에게 걸어가는데 여주는 멍하니 나를 보며 당황하는 것 같았다. 멍하니 있는 여주에게 뭐라도 말을 붙이고 싶어서 프로젝트 이야기를 해보았다. 곧 여주가 미안하다고 하며 일을 시작하자고 했다. 미안할 거 없는데. 프로젝트는 핑계일 뿐이였다. 복습과 예습을 철저히 한 나에게는 그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도 아니었는데 여주와 함께하면 좀 더 길게 일하고 싶어졌다. 그런 매력이 있는 아이다. 일할때 마다 힐끗힐끗 날 쳐다보는데 저절로 웃음이 나고. 넌 그 아이와 조금, 아니 많이 닮았다. 여주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은 금방 갔고, 학교가 끝나고 조금 늦게 하교 준비를 하는 여주의 템포에 맞추어 준비를 했다. 햇살이 따듯하게 내리쬐는것도 기분이 좋았다. 그 순간 여주가 내가 말을 걸었다. 심장은 철렁하고 무너질것만 같았고 내가 어떤 잘못을 했나 머릴 열심히 굴려보았다.Gravatar
5.나쁜 이야기도 아니고 심각한 이야기도 아니였다. 뭔가 이야기 했는데 알아듣는데는 시간이 걸렸다. 아ㅎ 듣고보니 전화번호를 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것 같았다. 발음 꼬인것도 귀여워^^ 피식 웃었더니 좀 기분나쁜 표정으로 있다가 내가 다급히 덧붙인 “그래”를 듣고는 다시 웃었다. 집에 와서는 피곤해서 잠을 잤다. 그런데 그 아이와 네가 너무 겹쳐보여 울었다. 여주는 그런 사람 아니지? 이야기 했는데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버리는 여주를 보았다. 악몽이었다. 여주를 알고 부쩍 이런 꿈을 자주 꾼다. 다른날은 괜찮다고 쳐도 오늘은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 학교에 가지 않기로 했다. 꿈 때문에 아프다고 하긴 좀 그렇고 개인사정이라고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여주가 보고싶었다. 그 해맑은 얼굴이. 어제 받은 여주의 전화번호가 있지만 그걸 쓰기에는 아직, 우리 아무사이 아닌 것 같았다. 겨우 같은 조 조원들 중 한명일 뿐인데 그가 보고싶다고 말한다니 여주가 얼마나 당황하겠는가. 참고 견뎠지만 저녁이 될수록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아져 갔다. 누워있었는데 여주의 메세지를 보고는 단숨에 나아지는것 같았다. 여주에게 보낼 메세지를 썼다 지웠다 결국 보고 답장을 쓰지 못했다. 너무 떨리고 기뻐서. 웃었다.Gravatar




















안냐세요 자까입니당ㅠ 오늘은 좀 진지하게 써보았어요(경수파트라) 아직 추가할게 많고 이야기도 전체 스토리가 안잡혔어요 자까의 머리는 현재 뒤죽박죽- 항상 뭐 없고 재미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조회수 100회 넘어써 어뜨케ㅠ)




자까의 만류에도 다행히(?) 이 글이 재미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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