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달한 시작
“ 우으.. 잘잤..ㄷ “
“ ... “
“ ..!! 뭐, 뭐야..! 아저씨가 왜 여기에.. “
두근,
두근,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일까.. 어제 내가 먼저 잠든것 같긴 한데 왜 아저씨도 여기서 잠든거냐고..!
“ .. 이와중에 눈 또 10시 10분이야 “
“ ... “
참.. 킬러하기엔 아까운 사람일세..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했으면 인기도 많고 날라다녔을꺼 같은데.. 아, 아니다 성격이 안좋아서 아이돌은 좀..
톡톡,
“ 아저씨.. 일어나봐요. “
“ 으.. 왜 깨우고 X랄이야, 아침부..ㅌ 뭐, 뭐야.. “
“ 왜 여기서 잠든건지 아저씨도 몰라요..? 그럼 누가 알지..? 원우아저씨한테 물어볼까요? “
“ 아니.. 너 “
“..?”
“ 상태가 많이 안좋아보인다? “
“ 아 진짜..! 죽을래요?! “
아침부터 이게 무슨.. 진담같은 농담이지? 기분 안좋게..?!!
“ 죽일 순 있고? “
“ 아침부터 진짜.. 장난 안치던 사람이 그런 말 농담으로하면 진짜같거든요? “
“ 진담인데? “
“ 아 확..진짜 “
“ 푸흐.. 장난이야, 장난 귀엽기는.. “
“ ㅇ..에? “
“ 어..? “
방금.. 뭐라그랬어? 귀엽다고..? 귀 없는게 아니라.. 귀엽다고..?!!!
“ 방금.. 나보고 귀엽다고.. “
“ 귀없다고 그랬어, 무슨 생각을.. 하, 하는거야 “
“ 아저씨.. 설마 “
“ ㅁ..뭐 “
“ 또 약먹은거에요? 어디 안좋아? “
“ 뭐..? “
“ 아니 아저씨가 나한테 귀엽다고 할리가 없잖아요..! 준 아저씨라도 불러줄까요? “
“ ㄷ..됬어. 나 간다 “
쾅,
“ 저 매력 넘치는 사람 진짜.. “
두근,
두근,
아침부터 사뿐히 내 심장 즈려밟고 가는 아저씨였다.
2. 원래 폭풍이 휘몰아치기전이 제일 잔잔해
“ 이여주, 놀이공원 가자 “
“ 왜요? “
“ 어제 너 기분 안좋았잖아 “
“ 오.. 아저씨 근데 그거 알아요? “
“ 어? “
“ 아저씨 되게 많이 변했다는거. “
처음엔 말만 걸어도 죽여버린다고 총구 들이밀던 사람이였는데 지금은 나보고 같이 놀이공원도 가자고 하고.. 진짜 많이 바뀌었다.
“ ㅁ..뭐라는거야, 그래서! 갈꺼야 말꺼야? “
“ 당연히 가야죠~! “
“ ㅎ.. “
그렇게 우린 간단하게 준비를 한 후 놀이공원으로 갔고 오랜만에 오는 놀이공원이 조금은 신나면서도 그날의 기억이 다시 되살아날까 걱정됬다.
“ 아저씨 뭐부터 탈래요? “
“ 글쎄. 너가 타고 싶은거 타 “
“ 아 잠깐!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요 “
“..?”
이런곳에 오면 필수로 해줘야 하는게 있다고~! 나는 빠르게 근처 기념품샵으로 가 호랑이 머리띠와 고양이 머리띠 두개를 구입했고 고양이는 내 머리에 호랑이는 아저씨에게 주었다.
“ 오~ 잘어울려, 잘어울려 “

“ 이게 뭐냐.. 애같잖아 “
“ 난 얘고, 아저씨도 그렇게 막 어른같진 않으니까 “
“ 뭐? “
“ 동안이라고, 잘생겼어 “
“ 허.. 진짜 ㅎ “
“ 그럼 정말로 놀이기구 타러 갑시다! “
그렇게 우리는 롤러코스터, 사파리 등등 여러곳을 구경하고 탔다. 너무 많이 탄건지 배가 고파왔다. 아.. 지금 원래 점심먹을 시간이구나?
“ 아저씨 이제 점심먹을때 됬는데 뭐라도 먹죠. “
“ 그럴까? 뭐 먹고싶은거라도 있냐? “
“ 음.. 저는 떡볶이, 저~기 팔고있는 저 떡볶이 “
“ 그럼 사올테니까 저기 벤치에 앉아있어. “
“ 오~ 센스 좋은데! “
“ 자꾸 까불래? “
“ 아뇨, 좋아할래 “
“ 너 진짜..! “
“ 빨리 다녀오기나 해요, 나 배고파 “
“ .. 기다려 “
3. 되살아난 그 사람
그렇게 아저씨가 떡볶이를 사러 간 사이 나는 약간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깜짝선물! 평소 악세사리를 안하고 다니는 아저씨를 위해 목걸이를 하나 사주려고 한다.
아니 하면 잘어울릴것같은데 안하고 다닌단 말이지 진짜 안어울리는 총은 그렇게 매일 갖고 다니면서..
그때,
“ 어머, 누구주시려고요? “
“ 아.. 그 제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깜짝 선물을 좀 하려고요. “
“ 아~ 그러시구나, 그럼 이건 어때요? “
“ 이건 뭐에요? “
“ 탄생석이 박힌건데 혹시 생일이 언제신지.. “
“ 아.. 6월달이에요. “
“ 6월이면.. 보자.. 아! 에메랄드네요 “
내가 생일을 어떻게 아냐고? 이미 96라인들에게 아저씨 정보를 좀 받아놨지 ㅎㅎ
“ 에메랄드라.. “
초록초록하니.. 아저씨와 잘어울리는구만..
“ 탄생석이라 더 의미가 있으실꺼에요. ㅎ “
“ 근데 좋아할까요? 워낙 성격이 까칠하고해서.. “
“ 음.. 그래도 좋아하지 않으실까요? 선물받고 기분나빠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잖아요. “
“ 그렇겠죠..? ㅎ 그럼 그거랑.. 어 사파이어도 하나 주세요. “
“ 네~ 알겠습니다. “
계산을 마친 후 나는 아저씨가 있으라고 했던 벤치로 갔고 아저씨는 아직 안온건지 보이지 않았다.
“ 뭐가 이렇게 오래걸려.. “
그때,
“ 이여주! “
“ ㅎ 아저..ㅆ “
스윽,
“ ..!! “
이상하다. 순간 아저씨의 모습에서 그 자식의 모습이 보였다. 왜 둘이 겹쳐보이는거야.. 불안하게
“ ..? 뭐야, 왜그래? “
“ 다가오지말아봐요.. “
진짜..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뭐 이런 운명의 장난같은 인연이 다 있어.. 겹쳐보이면 안되는거잖아..
“ 어? 이여주, 갑자기 왜그..ㄹ “
탁,
“ 다가오지말라고.. “
“ ㅇ..이여주 “
자꾸만 그 자식과 아저씨가 겹쳐보인다. 설마.. 진짜야?
“ 아저씨.. 여기 전에 온적있어요? “
“ 어..? “
“ 작전하러 온적.. 없어요? “
“ 그걸 니가 어떻..ㄱ “
주르륵,
그날의 기억이 퍼즐조각처럼 하나둘씩 맞춰지기 시작했다. 달빛사이로 보이던 그 눈빛이.. 매력적이라 더 꼴보기 싫다고 생각했던 그 눈빛이..
“ ㅇ..이여주 “
“ 왜.. 대체 왜.. “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 슬프다.
“ 이여주, 갑자기 왜 그러는건데 어? “
운명의 장난같은 이 인연이 너무 아프다.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수 없는 이 마음이 아프게만 느껴져서..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그리고 아빠에게 미안해 죽을것같다. 암것도 모르고 난 어제 아빠한테..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탁,
“ 아저씨.. “
“ 어..? “
“ 설마 하고 물어보는건데요.. “
제발..아니였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을 죽였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 어.. “
“ 여기서.. 작전했을때 목표가 누구였어요..? “
“ .. 40대 초반, 어느 가정의 한 가장이고.. 아이가 옆에 있었는데 “
“ 그때.. 그 목표물 옆에서 울고 있었던 아이 기억나요? “
“ 어.. “
“ 그 아이가.. 그 울고있었던 아이가.. “
“..?”
“ 나면.. 이제 우린 어떡해야할까요? “
“ 뭐? “
“ 14년전에.. 아빠랑 이 놀이공원에 놀러왔었는데 그날 아빠가 죽었어요. 내 눈앞에서 힘없이 “
“ .. 설마 “
“ 탕하는 소리와 함께 우리쪽으로 걸어오던 그 사람의 눈빛이, 달빛에 비추어져 보이던 그 눈빛이 매력적이면서도 진짜 꼴보기 싫다고 느껴졌는데 “
“ ... “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여요, 근데 더 슬픈건.. “
“..?”
“ 지금은 꼴보기 싫지가 않아요, 오히려 계속해서 보고 싶을정도로 매력적이에요. 그래서.. 더 슬프고 아파요. “
“ 이여..ㅈ “
“ 난 아저씨가 나한테만 와주면.. 행복하게 서로 좋아하면서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
“ ... “
“ 우린 그냥 인연이 아닌가봐요. “
“ 너.. “
“ 우리.. 그냥 여기서 헤어질까요? “
좋아하고 싶지만 좋아하지 못하는 사람과 지내봤자 그 사람에게도 내게도 좋을게 없다. 오히려 서로 볼때마다 그날의 일이 기억나 아파할뿐이다.
우리의 마지막이 이런 슬픈 엔딩이라 조금은 아니 많이 아프다. 해피엔딩일줄 알았던 우리인데.. 그 어떤 새드엔딩보다도 슬픈 엔딩이라.. 너무 아프다.
❤️작가의 사담 ❤️
정말 끝인거뉘.. ㅜㅜ 아니 무슨 인연이 있어도 이런 인연이 다있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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