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꿈같은 지금
“ .. 여기가 새로 지정받은 숙소구나 “
“ 어.. “
이상하게 난 어색하지 않은데 아저씨는 좀 어색해하는거 같다. 아니 못본지 얼마나 됬다고..
“ 혹시.. 지금 나 어색해하는거에요? 못본지 얼마나 됬다..ㄱ “
“ 아니.. 그게 아니라 “
“ ... “

“ 왜 아직도 내 눈에 니가 예뻐보이는지 이해가 안가서 “
두근,
두근,
“ ㅎ.. 여전히 자기 맘 제대로 못말하는건 안변했네 “
여전히 자신의 맘에 대해 말할때의 말투는 투박했다. 다소 츤츤하고 하지만 그런 아저씨가 난 너무 좋았다. 그게 아저씨의 매력이니까
“ 몇년이 지나도 너가 너무 예쁘게 보여. “
“ 나두요. 몇년이 지나도 아저씨가 너무 좋아요 “
“ 근데 스페인은 왜 온거야? “
“ 어학연수때문에요. “
“ 아.. “
“ 근데 어학연수를 아저씨때문에 왔죠 “
“ 어? “
“ 아저씨 찾으려고, 오빠 겨우 설득해서 왔다구요 “
“ .. 뭘 그렇게까지 “
“ 그냥 속마음 그대로 말해요. 나 되게 기특하지 않아요? “
“ .. 어. 잘했어 “
“ 치..ㅎ 어쩜 이 아저씨는 몇년이지나도 잘생긴건 똑같냐 “
“ 너는 아닌데 “
“ 뭐요?! “
“ 넌 더 예뻐, 지금이 훨씬 “
“ 아잇 진짜.. “
“..?”
“ 사람 심정지로 죽일 일있어요? 외국에 있더니 사람이 저돌적으로 바꼈네 아주 “
“ 그래서, 싫어? “
“ .. 아뇨 “
“..?”
“ X나 맘에 들어요. 진짜로 “
“ ㅎ.. “
그때,
꼬르륵,
“ 아 배고파 “
“ 뭐 해줄까? “
“ 오오~ 요리도 할 줄 알아요? “
“ 원래 할 줄 알았는데 귀찮아서 시켜먹었던거야 “
“ 뭐 할줄 아는데요? “
“ 그냥 간단한거.. “
“ 그럼 볶음밥 해줘요. 밥 먹을래 “
“ 그래.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 “
“ 네에~ “
정말로 꿈이 아니구나. 너무 달달해서 너무 좋아서 자꾸만 꿈같다. 꿈이라면 차라리 평생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윽,
“ 어..? 이거 “
아저씨의 침대 위에는 왠 호랑이 인형이 있었고 얼굴을 보니 햄스터 얼굴이였다. 설마 이거..
“ 내 햄랑인가..? “
아저씨가 이걸 왜.. 갖고있지? 그런데 그 옆에는 처음보는 인형이 하나 있었다. 강아지 인형인데 얼굴은 고양이다. 설마..
“ 아저씨!! “
“ 어? “
“ 아저씨 딴 여자 생겼어요?!! “
“ 뭐? “
“ 이 인형은 뭐에요?! 저 햄랑이는 내가 아저씨 생각하면서 뽑은건데 “
“ .. 그게 누군거 같은데 “
“ 그야..! 당연히 “

“ 딱 너잖아, 고양이 같은 얼굴에 성격은 강아지같고 “
“ ㄴ..나라고요? “
“ 그래. “
“ 근데 아저씨가 이걸 왜 갖고있어요..? “
“ 넌 그 햄랑이 인형 왜 뽑았는데? “
“ 나야 당연히 아저씨 생각이 나서..! “
두근,
두근,
“ 설마.. “
“..?”
“ 이거 내 생각나서 뽑은거에요..? “
“ ㅎ.. 그걸 이제 아냐, 이 멍청아 “
“ 헐.. 아저씨.. 나 감동이야 “
“ 얼른 와서 앉기나 해. 다 됬어 “
“ 네에~ “
2. 가만히 앉아서
스윽,
“ 오.. 맛있어 “
“ 다행이네. ㅎ “
“ 아저씨 근데 여기 스페인에도 놀이공원있어요? “
“ 어..? 아 있기야 있지 “
“ 그럼 우리 이따가 거기 가요. “
“ .. 왜? “
“ 아저씨가 너무 좋아서요. “
아직 겁이 나긴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제는 버틸 수 있을것같다. 아니 버틸것이다.
“ .. 아저씨는 안먹어요? “
“ 그냥 너 먹는거 보는게 더 좋아. “
“ .. 아저씨 “

“ 응? 왜? “
“ ㅎ.. 아니에요. “
날 행복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아저씨가 너무 예뻐보인다. 세상 그 무엇보다도 예쁘다.
진짜 보통 연인들같다. 가만히 앉아만있는데도 시간이 훌쩍가고 서로 바라만봐도 좋고 가만히 앉아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너무 꿈같은 현실이다.
그렇게 난 밥을 다 먹었고 우린 스페인에 있는 가장 유명한 놀이공원으로 갔다.
3. 아저씨 나랑..
“ 우와.. 관람차 짱크네 “
“ ... “
“ 아저씨 이리와봐요! 얼른! “
“ 어..? 어! “
찰칵,
“ ㅎ.. 이쁘다 “
“ ㅁ.. 뭐야 “
“ 아저씨 이렇게 찰나에 찍힌게 제일 이쁘단 말이에요, 각잡고 찍은건 멋있고 “
“ 치..ㅎ “
“ 우리 저거 타봐요! “
“ 어..?! 야 잠깐만..!! “
나는 아저씨를 데려다 무작정 놀이기구를 탔고 아저씨는 처음엔 빼는듯 싶더니 타고나서는 재밌다며 웃는다.
“ 이야.. 재밌다. 진짜 “
“ 그러게요. ㅎ “
우린 근처 벤치에 앉아 잠시 쉬기로 했고 하늘엔 달이 예쁘게 빛나고 있었다.
“ .. 아저씨 “
“ 어? “
“ 내가 왜 여기 오자고 했는지 알아요? “
“ 내가 너무 좋아서라며 “
“ 맞아요. 아저씨가 너무 좋아서 이제 아저씨랑 평생 같이 있고싶어서 “
“ .. 하지만 내가 “
“ 우리 아빠한테 미안해할거도 없고 나한테 미안할거도 없고 우리 가족한테도 없어요. “
“ 어..? “
“ 아빠한테 이미 물어보고 왔으니까요. “
“ 그게 무슨.. “
스윽,
“ 이거. 그 날 주려고 산건데 못줬어요. “
“ 목걸이..? “
“ 우리 아빠는 늘 내편이였으니까, 이번에도 내 편 들어준데요. “
“ 이여주. “
“ 그러니까.. “
“ 여주야. 나 봐봐 “
스윽,
“ 고마워. “
두근,
두근,
심장이 미친듯이 뛴다. 얼굴이 빨개지고 주체가 안될만큼 기분이 좋다. 이 짧은 말 한번 듣기가 정말 힘들었구나. 그런데 막상 들으니까 진짜로 기분이 날아갈거 같고 그냥 확..
안아버리고 싶다.
“ 아저씨 그럼 나 소원 한번만 들어줘요. “
“ 뭔데? “
“ .. 한번만 안아봐도 되요? “
“ ㅎ 그래 “
아저씨의 말에 나는 두 팔 벌려 아저씨에게 안겼고 아저씨는 그런 나를 안아주었다.
“ 와.. 나 진짜 꿈꾸는거 같아, 내가 아저씨를 안고 있다니 “
“ 나도 꿈같아 “
“ .. 아저씨 나 봐봐요. “
“ 어..? “
촉,
“ 야..! 너..! “
“ 왜요. 이제 성인인데 ㅎ 이정돈 되지 않나? “
“ 하.. 너 진짜 “
“..?”
탁,
그때 아저씨는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더니 한손으론 내 허리를 한손으론 내 턱끝을 잡았다.
“ 아저씨 갑자기 왜 그..ㄹ “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저씨는 내게 입을 맞춰왔고 천천히 그리고 엄청 달달하게 들어왔다.
잠시 후,
“ 프하.. “
“ 이여주. “
“ 네..? “

“ 좋아해. 그리고 진짜로 고마워 “
“ .. 그럼 아저씨 나랑 “
“..?”
“ 사랑할래요? 영원히 “
“ .. ㅎ 그래. 하자 “
순간 달빛은 우리를 향해 비춰졌고 아저씨의 얼굴이 더욱 선명히 보였다. 그리고 나는 볼 수 있었다. 아저씨의 빨개진 귀와 볼을 그리고..
예쁘게 웃고있는 아저씨를
돌고 돌아 온 운명이지만.. 결국 우리의 엔딩은 해피엔딩이였고 지금 이렇게 서로를 향해 웃고 있을 수 있음이 너무나도 꿈같았다.
무엇보다도 서로가 너무 예뻐보였다. 이 한마디로도 우리의 마음이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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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사담 ❤️
20화까지 하려했지만.. 시험땜에 어쩔 수 가 없더라구요ㅜㅜ 다음 신작 1화는 올리고 갈꺼에요!💗그런데 남주를 누구로 하는게 좋을까요?
☀️ 지금까지 Touch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하트와 댓글은 필수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