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시내 갈래? "
“엥?진짜요?! "
“ 제이랑 갔을때 별 일 없었으니까.. “
“헐..짱 좋아요!ㅎ“
“그럼 빨리 준비하고 나와. 30분 준다. "
“사랑해요! “
시내라니..아저씨의 입에서 놀러가자는 말이 나오다니..사람이 안하던짓 하면 죽는다던데..설마 아저씨 시한부 판정 받고 막 이런거 아니야?아님 막 작전을 힘든걸 받았다던다..
아무렴 뭐 어때!놀러 가는데~!!
신이 난 내 입꼬리는 준비하는 내내 내려갈 생각을 안했고 난 아저씨와의 약속이기에 화장도 하고 향수도 뿌리고 옷도 골라입었다.머리도 풀고 말이지
“자 그럼 이제 가보실까..ㅇ“
“..?”
아니..지금 제 앞에 아이돌이 있는건가요..?저기 저 완벽한 비율 뽐내는 슈트핏과 저 얼굴은 뭐죠?아니 진짜 슈트 왤케 잘받아..?!
“아저씨.. “
“뭐“
“왜 그렇게 혼자 멋있고 잘생기고 귀여운건 다하는거에요..? "
“ㅁ..뭐라는거야..// “
“그 와중에 귀여운거 또 했어.. “
“조용히 하고 나오기나 해.얼른“
“네에~!
그렇게 난 아저씨와 차를 타고 시내로 향했다.와 진짜 데이트 하는거 같잖아!!오늘 기분 진짜 제일 좋다..
“그럼 우리 일단 뭐부터 할래요? "
“ ..하고 싶은거 있냐? "
“음..저는 영화 보고 싶어요.영화“
“그럼 영화관부터 가자. "
“나이스~!
왠일인지 내가 원하는걸 다 들어준다..기분은 좋지만 어딘가 조금 찝찝하다..왜 이러는거지 갑자기?
그렇게 우린 영화관을 첫번째로 가기로 했고 영화관에 도착한 후 공평한 가위바위보를 통해 나는 팝콘을 아저씨는 티켓을 구매했다.
“아저씨 우리 시간 조금 남았는데 저기 오락 좀 하고 가면 안되요..? "
“ ..하고 싶어? "
“네!엄청요“
“그래. "
“아싸~!
꼬옥,
“빨리가요! “
“ㅇ..어? "
“가자구요!빨리! “
이때는 무의식적으로 잡은 손이라 내가 손을 잡고 있다고,그리고 그 손의 주인이 아저씨라고는 미쳐 깨닫지 못했다.
“우와..나 이거 옛날에 엄청 많이 했는데“
“어떻게 하는건데“
“이 총으로 저기 화면에 나오는 사람들을 맞춰서 죽이면 되는거에요.알겠죠? "
“ ... “
“자..그럼 시작합니다! “
잠시 후,
탕탕,
“ ..아저씨 처음 아니죠“
“아니?근데 이거 그립감이 좀 별로네“
킬러라는거 티내는건지..아님 숨길 수 없는건지 처음하는 총게임을 단번에 올킬해버리셨다.
“시간 거의 다됬네,이제 가자“
“네.. “
또 한번 반하게 만드는 그다.정말..안좋아할 수 가 없단 말이지..어떻게 안좋아하고 배겨..
그렇게 우린 딱 시간맞춰 들어갈 수 있었고 자리도 나쁘지 않았다.근데 영화 뭐로 예매했다고 했지..?
“아저씨“
“왜. "
“영화 뭐로 예매했어요? "
“ ..평점 제일 높은거“
“그니까 어떤 장르냐구요“
“몰..라“
“제목이 뭔데요? "
“앤아벨.. “
“미..ㅊ 아저씨 그거 무섭다고 난리난 영환데..!! "
“무서운거 못봐? "
“네,저 흔한 귀신 이야기도 못듣고요.들은 날에 잠을 자본적이 없어요.. “
“푸흐..뭐야 공포영화 되게 잘볼것같았는데“
그렇다.난 사실 이석민 다음으로 무서운걸 못본다.이석민(첫화때는 오빠였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못본다 우리집에서 잘보는건 아마 찬이밖에 없을꺼다.
내가 제일 못보는게 갑툭튀라고ㅜㅜ 하필 해도 왜 앤아벨이야..
그때 불이 서서히 꺼지기 시작했고 내 희망의 불씨도 서서히 꺼져갔다.아니야 혹시 모르잖아,오늘로 인해 내가 무서운걸 잘보게 될지..!
그때,
쿵,
“악!!!!!!흐어ㅜㅜㅜ“
“ㅇ..이여주“
잘보긴 개뿔..망했다.
그렇게 울고 지르고를 반복한 끝에 엔딩크레딧에 나왔고 내 멘탈도 엔딩이였다.죽는 줄 알았네..
“아저씨..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
“어?어.. “
나는 서둘러 화장실로 뛰어갔고 역시나 화장은 번질대로 다 번지고 눈물이 흐른 자국이 얼굴 위 파운데이션 사이로 길을 만들어놨다.마스카라는 무슨..난 내가 순간 너구린줄 알았다.오동통통..진짜
나는 빠르게 클렌징 티슈를 한장 뽑아 말끔히 지우고 씻어냈다.그러니 내 생얼이 나왔고 조금 심각해보였지만 아까보단 낫지라고 생각하며 틴트만 빠르게 발랐다.
“하..이제야 좀 사람 같네.. “

“이여주,괜찮아? "
스윽,
두근,
두근,
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