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있는 이 키가 큰 남자애는 내 남친이다
나랑 20cm 정도나 차이 나는 사람을 어떻게 사겼냐고 ?
1년 전으로 가볼게
얘는 학교에서 양아치로 유명했어
근데 하필 딱 내 이상형이라서 친해지고 싶은거야
그래서 연락을 했지
근데 ?
예상대로 다 씹더라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계속 연락했지
근데 귀찮았는지
결국 읽었어
그렇게 대화를 좀 하다가 알게 됐는데
나랑 같은 동아리더라
보컬.
좀 의외였어
근데 노래 잘하더라
무튼 그렇게 같은 동아리이기도 해서
계속 들러 붙었지
그러니까 걔도 날 점차 받아주더라구
그래서 나 상여자 김여주
바로 고백 갈겼지
근데 받아줬어
나도 좀 얼떨떨하긴 했지 하하
그렇게 우린 커플이 됐다
매번 수빈이는 날 데리러 왔고 , 데려다 줬다
힘들까봐 몇번이나 거절 해보았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라고 싫다 하더라
매번
그 당시 난 다 좋아서 그냥 그러려니 했지
하루하루가 즐거웠으니까
근데.. 점점 권태기가 오더라…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젠 예전 처럼 설레지가 않는다
하지만 수빈이는 아니였으면 좋겠어서..
만나자고 톡을 했다
직접 얼굴을 보면 마음이 달라질까 싶어서
“ 왜 불렀어 ?? ”
.. 변하는건 없었다 설레지 않는다
“여주야 ? ”
“ 아 응 “
” 그냥 보고싶어서 ㅎㅎ “
”춥지 ? 미안해 ㅎㅎ 괜히 나와서..
이제 들어가봐 ! “
갑자기 이상한 나의 태도를 눈치 챘는지
아무 말 없이 갔다
진짜 계속 이러면 수빈이 한테 너무 미안해서 ,
내가 노력하면 될 줄 알았다
내가 티 안내면 되지
그런데 티가 났다보다..
점점 더 수빈이와 거리가 멀어졌고
난 수빈이에게 이별통보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