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거기 꼬맹이 내꺼 하자

거기 꼬맹이 내꺼 하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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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수업이 끝나고 여주를 볼 생각에 들떠 있었다.

수업은 곧 끝나갈 시간이 되었다.

연준이는 종례가 끝나자 마자 집으로 먼저 가버렸다.

수빈은 "야... 아씨... 먼저 가버렸네."라고 대답했다.

옆에 있던 범규는 "야... 근데 최연준 정장 빌린 다더니 급히 가버리네."라고 했다.

연준은 정장 빌려달라는 말을 안하고 먼저 가버렸기 때문에 수빈은 연락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 모습을 보던 범규는 "야. 그냥 연락 해서 빌릴껀지 말껀지 물어봐라. ㅈㄴ 답답하게 그러고만 있지말고. 나 학원 때문에 먼저 감. 낼 봐."라고 교실을 나갔다.

수빈은 급히 교실을 나가면서 연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뚜뚜

"여보세요?"

"야. 최연준 넌 말도 없이 그냥 가버리냐?"

"하하... 미안... 근데 왜 전화 한거야?"

"바보. 너 정장 빌린다며."

"아... 그러네... 너가 정장 가지고 우리집에 와 줄래?"

"ㅇㅋ. 기다리셈."

"어."

수빈은 연준과의 통화가 끝난뒤 집으로 곧장 갔다.

수빈이는 들어 오자 마자 가방을 던지고 정장을 꺼내기 시작 했다.

수빈은 폰과 정장을 챙기고 연준의 집으로 갔다.

"야. 최연준 문 열어라."

"어. 들어와."

"ㅁㅊ ㅋㅋㅋㅋ 집 꼴이... 왜 그러냐?"

"아니... 여주에게 고백 하려고 준비 중이였는데? 그나저나 최범규는 왜 같이 안 옴?"

"걔 학원 간다고 먼저 감."

"아... 걔 학원 다니지..."

"어."

"아씨... 근데 걔가 학원 다니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

"미친 ㅋㅋㅋㅋ 언제 준비 다 할거냐?"

"아니... 거의 다했는데 뭐가 좀 이상한듯."

"풉 ㅋㅋㅋㅋ"

"웃지말고 도와주던지."

"고백은 너가 할꺼면서 내가 왜 도와줘야하는거지?"

"..."

"미안... 도와줄게."

"장난이고 나 혼자 할게. 옷만 놓고 가."

"어어 갈게. 잘하고 수고 해라."

연준이 가라고 말해서 수빈은 연준의 집에서 나왔다.

연준은 수빈을 보내고 나서 혼자 무언가 열심히 준비 했다.

시간이 거의 다 된 것 같아 연준은 여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뚜뚜

"여보세요?"

"어... 여주야. 지금 어디쪽에 있어?"

"앗... 저 지금 나가려고 하는데 선배는 어디쪽에 계세요?"

"나 지금 집인데. 너 데리러 가려고."

"그럼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카톡으로 주소 알려주세요."

"그래? 고마워. 그럼 우리 집 근처에 오면 전화해. 내가 나갈게."

"넹. 그럼 이따 뵈요."

연준은 여주와의 통화가 끝나고 여주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연준은 바로 카톡으로 주소를 보냈고 여주는 그 주소로 찾아 갔다.

몇분 뒤 여주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선배! 저 거의 다 왔어요!"

"그래. 갈게. 기다려."

"네에."

연준은 바로 여주를 만나러 달려 나갔다.

아까 학교에서도 봤지만 더 이뻐 보였다.

"여주! 여기야."

"헉... 선배님 집 되게 좋아보이네요."

"그래? 여주야. 눈 살짝 감고 있어야 해. 눈 뜨지마."

"에? 왜여..."

"일단 그래줘라. 부탁할게."

"네에..."

연준의 말대로 여주는 눈을 감았다.

"여주야 내 손 꽉 잘 잡고 올라와."

"네에... 선배 저 조금 무서운데... 그냥... 눈 뜨면 안되여?"

"무서워? 그럼 내가 안고 갈게."

여주가 무섭다는 말에 연준은 공주님 안기로 여주를 안아 버렸다.

"선배... 이게 무슨..."

"무섭다면서 안 무섭게 해주려고."

"이건... 설레는건...데"

"뭐라고?"

"아니예요! 얼른 들어가요!"

"그래."

"여주야. 다 왔다. 내려줄게. 이제는 눈 감아야 한다."

"네에!!"

"귀엽네."

"뭐라고 하셨어요?"

"아무것도 아니야."

여주는 다시 눈을 감기 시작 했다.

"선배 눈 언제 떠요?"

"지금 떠봐."

눈을 뜨자 여주의 눈에 보이는 것은 꽃길.

"선배... 이게 뭐예요?"

"일단 꽃길 밟고 들어 와봐."

여주는 연준이 만든 꽃길을 천천히 밟았다.

꽃길을 밟고 들어오니 눈 앞에는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초가 놓여 있었다.

여주는 놀라서 "이게 뭐야..."라고 계속 그 말만 반복 했다.

연준은 여주에게 물었다.

"어때? 마음에 들어?"

"네. 완전요!"

"다행이네."

"근데 이걸 왜 저에게 준비 해준거예요?"

"궁금해?"

"네."

"사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