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김여주. 이 학교의 핵인싸☆
이름 그대로 여주의 삶을 살고 있다.
내가 예쁘긴 하지만 매번 고백을 받고 친구도
많아 어찌나 알람이 많이 울리던지..
하지만 그런 나에게도 한 가지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티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 제일 얼굴 맛집이라고 소문난 김태형.
얘도 나와 같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중임.
뭐 얼굴만 보면 다 이해되지 않나?
암튼 얘가 내 짝사랑상대임.
같은 반, 내 뒷자리여서 그런지 등교하는 날이
매일매일 설레였음.
" 안녕 여주야. "
" 어?!어, 응! "
이렇게 가끔씩 자리에 앉으며 인사 할 때도 있단 말씀..
저 얼굴에 씨익 웃으면서 아름다운 보이스로 말거는건
반칙아님?
아무튼 소개는 여기까지 하겠다.
오늘의 핵.심은 바로 고백할 때 줄 선물을 고르는 것이니까!
" ..초콜릿은 너무 뻔하고... "
근데 뭘 만들지는 안정함...ㅋ
" 아. 키링 같은거 만들어줄까 "
과연 개똥손인 내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재료를 사서 바로 만들기에 도전함.
예쁜 보라빛 색깔이 도는 밤하늘에 태형이라는 이름이 새겨져있는 그런 완벽한 키링.. 크 생각만 해도 멋져.
" .... ㅆㅂ 스펠링 이거 맞나 "
아차차. 내가 영어 7등급이야..ㅎㅎ
진짜 개간지나게 영어로 써봤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네.
Theahong
" ... 몰라 그냥 해. 맞겠지 뭐 "
-
" ... 태형아! "
" 어? "
" 나 잠깐 할 얘기 있는데.. 지금 나와줄 수 있어? "
" ㄷ..당연하지. 가자. "
학교 뒤 뜰
" 자, 이거 받아. "
" ..? 키링...? "
" 내가 만든거야! ㅎㅎ "
" 아... 고마워. "
당연히 스펠링을 틀렸지만 태형이는 모르는 척 해줬답니다 ^ㅁ^
" 근데 나도 할 말 있는데.. "
" 응! 먼저 말해. "
" 나.. 너랑 연애하고 싶어. "
" ..응? 뭐라...뭐라고? "
아니 잠만.
어?
내가 잘못들은거지?
어?
" ... 꼭 대답 안해도 돼..! 그냥 해본 말이ㅇ.. "
" 나, 아직 할 말 안했어. "
" ..말해봐. "
" 나도 너랑 연애하고싶어. "
" ...진짜? "
" 응 ㅎㅎ 진짜. "
태형은 여주의 손을 꽉 잡았다.
" 좋아. 진짜 너무 좋아. "
인싸 김여주, 인싸 김태형.
오늘부터 1일.
/
n년 후
우리는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했다.
물론 예쁜 딸 태윤이도 낳았고ㅎ
" 뿌에에엥 ㅠㅠㅠ "
" 태윤아 왜 울어! 응? "
" 후으ㅠㅠ압빠..가.,내 까까.,뿌엥 ㅠㅠ "
" 이씨.. 김태형! 너 또 태윤이 까까 먹었어?! "
" 웅..ㅎ "
" 아오 못살아 진짜! "
쪽 -
" 한 번만 봐주세용.. "
" ...하아.. 또 이러지 또. 여우같이 막 사람 홀려가지구 아주 그냥! "
" 히히 "
" 내가 육아를 혼자하나...? "
그렇게 혼자 육아를 하며 태윤이와 태형이를 키우며
잘 사는 중이다.
짝사랑중이였는데 사실은 쌍방이였음.
(소재: 유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