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맥주 캔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 오랜만에 별이나 보자 해서 주택 옥상에 올라왔는데, 좋은 선택인 것 같았다. 의자 두 개 두고 간이 테이블을 두니 도시 사람들 우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야 민윤기."
"왜."
"재수 없게 잘생긴 놈."
"하 내가 좀 잘생겼"
"시발. 내가 문제지."
윤기가 입동굴까지 보이며 웃었다. 윤기가 여주를 본인 무릎 위에 앉히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 안 어울리게 왜이래? 망섹 장인이."
"풉, 니가 할 소리는 아니지."
"시발 내가 공이냐."
"응 미안해 -"
참을 인을 그리다가 말투가 얄미워서 주먹을 쥐었다. 워워 진정해. 라며 내 주먹을 본인 목에 두르는 거 보고 할 말을 잊었다. 진짜 고수라니까. 섹X는 못 해도 키스는 잘하는 놈.

"너도 좋잖아. 그치?"
틈 들이는 게 얄미워서 먼저 입 맞췄다. 하지만 입 맞추자 마자 저 새끼가 리드했다. 어우 얄미워. 사랑하는데 재수 없다 진짜.
"야 나 섰는데 어떡해."
"어우 미친놈. 키스 밖에 안 했어."
"부모님들 우리 집에서 신난 거 알잖아."
"하다 들어오면."
"결혼할 거라 하지 뭐."
여주가 코웃음 치고 있을 동안 이미 윤기는 여주를 공주님 안기로 들고 계단을 내려갔다. 여주가 다급하게 윤기를 불렀지만 여주는 게스트룸 침대에 눕혀있었다.
"야 나 가임기라고."
"사랑해."
"미친놈아!"
그 여름날 깜깜한 밤 아래. 완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