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캠핑장을 간다는건 어떻게 안건지,
아침부터 자기들도 데려가라고, 그렇게 좋은데를 왜 우리끼리만 가냐고, 전화에 불이날 듯 연락을 해대던 성우와 우진이였다.
하... 싫은데...
솔직히 둘이가고 싶었다.
그런 내마음과 의건이 마음이 같은지,
의건이가 성우에게 뭐라 말을 했더니, 전화가 더이상 오지 않았다.
무슨얘기를 한걸까...?
그사이, 캠핑장에 도착한 우리!
"와... 의건아... 짱이뻐..."
난생 처음해보는 캠핑이었다. 게다가 의건이랑 단 둘이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의건이가 고기도 구워주고, 라면도 끓여먹고, 모든것들이 순조로이 흘러갔다.
배불리 먹고나니 해가 뉘엿뉘엿 산뒤로 넘어가고,
정리를 마치고 나니 이미 검게 물든 하늘이었다.
"별로 한것도 없는 것같은데 벌써 밤이네..."
캠핑용 의자에 앉아 하늘을 바라봤다.
모든게 순조롭듯, 하늘도 맑은게 별이 잘보이는 밤이었다.
"하... 좋다..."
밤이되고 쌀쌀한데도, 의건이와 나란히 앉아 의건이의 어깨에 기대고 있으니 추운줄 몰랐다.
"의건아."
"응?"
"좋다.. 그지?"
"그러게.. 안추워?"
"응. 안추워. 하나도.."
의건이가 나를 바라보는 눈길이 느껴졌다.
왜 쳐다보지...?
말없이 쳐다보니, 가까운 우리사이에도 정적이란게 흘렀다. 평소와는 좀 다른 분위기..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분이기였다.
"여주야."
"응?"
"나는 너랑 오래 만나도, 하나도 안지겨워."
"
"매일이 새롭고 행복해. 너랑 함께라서.."
"
"매일이 새롭고.. 매순간이 설레고 떨려. 너랑 있으면.. 5년 내도록 말이야."
의건이의 진심어린 목소리에 심장이 거세게 뛰어 말조차 꺼낼 수없었다.
무슨말을 해야하는건지도 알수 없었다.
"무슨 뜻인지 알아?"
"
"지금도.. 떨린다는 뜻이야."
네가 나를 끈적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 눈빛에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진짜 안추워?"
"
너의 질문에 대답은 못하고 고개만 조심히 끄덕였다.
"코가 빨간데.. 볼도... 입..술도..."
의건이가 내게 더 다가왔다. 서로의 시선이 만나지 못할만큼 가까워지고 나의 입술과 너의 입술이 맞다았다.
나도 그래 의건아.
너와 5년이나 만났는데도, 여전히 너와의 시간이, 너와의 키스가.. 설레고 떨려..
심장이 뛰는 게 너에게까지 느껴질 것 같았다.
그리고 너의 심장이 뛰는 것도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이 맞닿아 감정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캠핑장에서의 시간이 흘러갔다.
수도 없이 말해준것 같다.
네가, 내가 잊지않게, 널 사랑한다고.
여전히, 영원히.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