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 6 ]



“우와.. 놀이공원이다”_여주


“저기 인형 뽑기 기계다!!!”_휴닝카이


“인형은 집에 갈 때 뽑자 들고 다니기 불편해”_태현


“그랭!!!”_휴닝카이


“최범규 진짜 그러고 다닐 거야?”_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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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이러고 다니래..”_범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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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여주 진짜ㅋㅋㅋㅋㅋㅋ”_연준


“아 왜 귀엽기만 하구먼!!”_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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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_태현


“태현아 진짜 잘 어울려..”_여주


“네가 그렇다면 써야지 뭐..”_태현


기념품점에서 한껏 꾸민 뒤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했다 다들 우리 쪽만 보길래 내가 너무 이상하게 꾸며줬나 생각도 하긴 했지만 뭐 알아서 잘 소화하겠지라고 생각하며 외면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고 중간에 서로를 놓쳐 길을 헤매기도 했다 매우 심각한 길치인 나에게 길찾기는 너무 힘들었다


“여주야 내 손 잡아”_태현


“응ㅠㅠㅠ 나 계속 너희 놓친다..”_여주


강태현의 손을 꼬옥 잡고 우리는 무사히 한적한 곳으로 나왔다 이제 한숨 돌리고 다음엔 어디로 갈지 찾기 시작했다 오늘의 리더인 최연준은 벌써 지쳐 보였다


“뭐야! 둘이 왜 손잡고 있어”_휴닝카이


“다리 짧은 내가 너희 속도를 못 따라잡아서”_여주


“아..”_휴닝카이


“납득하지 마 슬프니깐”_여주


따뜻한 강태현의 손을 놓고 싶지 않아 손을 더 세게 잡았다 강태현은 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 나를 보더니 피식 웃었다 아무래도 옷을 너무 얇게 입은 것 같다 강태현은 입고 있던 후드집업을 벗어 나에게 줬다 


“어어.. 너 추울 텐데..”_여주


“덜덜 떨고 있으면서 그런 말이 나와?”_태현


“엏ㅎㅎ 고마워”_여주


강태현의 후드집업을 입으니 강태현에겐 딱 맞던 후드집업이 나에겐 굉장히 커 보였다 후드집업의 지퍼까지 잠그고 다시 자연스럽게 강태현의 손을 잡았다




“우리 인생네컷 찍으러 가자!”_휴닝카이


한참을 놀다가 우리는 인생네컷을 찍기로 했다 예상대로 사람이 많았지만 소품을 고르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서 우리 차례가 되었다


“포즈 뭐해?”_범규


“다 윙크!”_휴닝카이


“하트!!”_범규


“브이해!!!!!!”_연준




그렇게 정신없던 촬영이 끝났다


“이야~ 잘 나왔다”_연준


“진짜 내가 이렇게 생겼으면 좋겠다”_수빈


“뭐라는 거야 너 그렇게 생겼어”_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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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이상해졌다..”_태현


“어어..! 태현아 건들지 마 내가 해줄게”_여주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자 우리는 마지막으로 회전목마만 타고 집으로 가기로 했다 역시나 줄은 길었고 대기시간도 길었다


“태현아 춥겠다…ㅠㅠㅠ”_여주


“괜찮아”_태현


물론 난 아직도 강태현의 손을 꼭 잡고 있다


“다음 차례엔 탈 수 있겠다”_범규


“강여주 사진 찍어야 함?”_연준


“당연하지 좀 찍어줘”_여주




“진짜 최연준 사랑해”_여주


“이 오빠 사진 잘 찍지?”_연준


“우리 단체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_휴닝카이


“헐 맞네”_범규


우린 바로 주변에 있는 직원분에게 요청해 회전목마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반짝이는 회전목마 앞에서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우리의 미소도 반짝였다





이번화 포인트

모두가 잊은 휴닝카이의 인형 뽑기
핫팩처럼 따뜻한 태현의 손
수족냉증 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