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1-2.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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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W. 광월


※사진 많음


1-1.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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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감사합니다! "


겨울이는 반깁스를 한 채로 차에 타면서 집주인에게 인사했다. 집주인은 겨울이를 태우고 능숙하게 차를 운전했다. 어색한 분위기에 겨울이는 입을 열었다.


" 그.. 주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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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뭔 "

" 민윤기에요 "


윤기는 코를 한 번 찡그리고 말했다. 겨울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깐 바빠서 못 봤던 윤기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아 이 사람 잘생겼네..


" 그럼 윤기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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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아저씨? "


" 윤기씨!! "


이건 마음에 들겠지? 라는 심정으로 겨울이는 말했다. 그제서야 윤기는 만족이라도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 윤기씨.. 아까부터 묻고 싶었는데 "

" 고양이 키우세요? "


겨울이는 진지한 표정으로 윤기에게 물었다. 고양이 생각 때문인지 쓸데없이 진지한 겨울이 때문인지 윤기는 살짝 웃었다. 그러다 떨떠름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옷에 흰 털이 있더라구여 "

" 저도 본가에서 고양이 키우거든요. 그래서 시간 빌 때마다 가요 "

" 나중에 사진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


겨울이는 쉴 새 없이 떠들었다. 윤기는 대충 들으며 운전을 했다. 좋게 말하자면 덕분에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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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


" 또 넘어지지 말고 들어가요 "


겨울이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계단을 올라갔다. 윤기는 불안해서 그걸 지켜보다 겨울이가 들어간 걸 보고 들어갔다. 윤기도 자신의 행동에 당황했다.

집에 들어가서 한동안 신발도 안 벗고 멍 때렸다. 다행히 고양이가 아웅하면서 윤기에게 다가왔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 아 어.. 잘 있었어? "


야으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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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발이 이렇게 됐다고? "


" 응 아프겠지? "


겨울이는 친구인 태형을 잡고 신세한탄을 했다. 태형이는 혀를 차고 한심하게 겨울이를 바라봤다. 그러다가 결심했는지 자신의 카드를 빼들었다.


" 더 이상 안 찡찡거리면 저녁 사줄게 "


" ..오키 "

" 근데 고기 먹어도 돼? "


" 응 처맞고 싶으면 "


멀리서 겨울이를 보고 지민이와 여름이가 다가왔다. 지민이는 겨울이와 오래된 친구였고 여름이는 겨울이가 좋아하는 후배였다. 둘이 같이 손잡고 오는 모습에 겨울이는 경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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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무섭게 노려보지 말아봐 "

" 우리 여름이 겁먹는다 "


" ㅇ..이게 뭐야 "


" 젊은 남녀 둘이 봄에 눈 맞는 게 어때서 " (태형)


태형은 지민이 어깨를 툭툭쳤다. 그러면서 거슬리기라도 한 듯 태형과 여름이의 맞잡은 손을 바라봤다. 아 얘 헤어진 지 얼마 안 됐지


" 여름아 이새끼 어디가 좋니? "

" 여름아 언니랑 살기로 했던 거 기억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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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나죠 언니! 근데 오늘 따라 왜케 예뻐요? "


" 진짜? 여름이도 오늘 귀여워!! "


태형이와 지민이는 속으로 단순하다 생각했지만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렇게 겨울이를 잘 다루는 여름이에 감탄하다가 태형이는 혀를 차며 겨울이를 잡아당겼다.


" 겨울아 추하다ㅋㅋ " (태형)


" 우린 밥이나 먹으러 갈까? " (지민)


" 네! " (여름)



🏡



겨울이는 그토록 원하던 고기 앞이었다. 돼지고기를 사준다던 태형에게 뽀뽀 백만번 하려던 겨울이를 태형이는 힘들게 막고 욕까지 해주었다.


" 돼지고기엔 소주지 "


" 암암~ "


둘은 소주를 따르며 얘기를 시작했다. 중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였기에 옛날 얘기를 시작하면 누가 말리기 전까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연예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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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친 오래 살겠다 "

" 하도 너한테 욕 먹어서 "


" 하 그 🐶새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