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겨울
W. 광월
※사진 많음
1. 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겨울)
겨울이는 고개를 왔다갔다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정말 싼 가격인 집을 의심했다.
이렇게 좋은 집을 이 가격에?
하지만 인자하신 부동산 아저씨 덕에 그 집을 선택했다.
계약 때 집주인이 안 나오면 어때..
좋은 집이면 된 것이지..

🏡
" 우와.. "
저번에 봤었지만 내 집이란 생각으로 보니 기분이 달랐다.
그래 정말 달랐다. 집 주인을 보고나서는 더욱
띵동-
" 안녕하세요! 계세요? "
겨울은 인사를 하려 초인종을 눌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고 겨울이는 머리를 긁적였다. 다음에 인사 와야 하나.
30초 정도 지났을까.
철컥-

" 누구..아 윗집 "
진한 다크서클에 마른 팔목은 걱정스럽다 못해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겨울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가 고개를 저었다.
이런 전원주택에 사는 사람이라면 내가 걱정할 처지가 아니지
겨울이는 어색하게 웃으며 집주인을 쳐다봤다.

" 아 네 "
겨울이 머리 위에 큰 물음표가 보이는 듯 했다.
괜찮으신 건가?
곧 쓰러질 것 같이 아슬아슬해보였다. 눈치 없는 겨울이가 알아챌 정도로
" 그럼.. "
" 아.. 넵! "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겨울이는 슬픈 표정으로 캐리어를 열심히 들고 올라갔다.
우당탕탕-
올라가려했다.
손이 미끄러지기 전까진

" 우와.. X발 "
겨울의 캐리어는 계단을 타고 굴러 내려갔다. 그러다 화려하게 펼쳐졌다.겨울은 당황한 것도 잠깐 급하게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그러다 그대로 굴러떨어졌다.
" 아오.. 진짜- "
철컥-
" 하- "
시끄러운 소리에 나온 집주인은 겨울이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겨울이는 그렁그렁한 눈으로 집주인을 쳐다봤다. 그 모습이 비에 젖은 강아지 같았다.

" ..병원 가보세요 "
" 지금여? "
뭐지? 집주인은 짧게 말하고 내 캐리어를 세워주었다.
집주인은 내 말에 대답 대신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 그럼 그러고 계세요 "
" ..저 걸을 수가 없어서 "
집주인의 가지가지한다는 표정에 겨울은 입을 다물었다. 집주인은 한숨을 쉬고는 겨울이를 부축해주었다. 겨울은 미안한 마음에 눈치를 봤다.
" 타세요 "
" ㅊ..차요? "

" 그럼 제가 그쪽을 병원까지 부축할까요? "
겨울은 눈을 깜빡였다. 집주인은 부족한 애인가 싶어 차 안까지 부축했다. 차 안에서 나는 차가운 향에 겨울이는 감탄을 했다. 아 향 말고 차에
와 B@W.. 부자다. 부자.
🏡
" 감사합니다 "
겨울이는 자신을 병원까지 데려다준 집주인에게 인사했다. 집주인은 미동도 없이 차 안에 가만히 있었다. 겨울이는 당황도 잠시 차에서 내리려했다.
" 다녀오세요. 기다릴테니까 "
" 헐.. 금방 다녀올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