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EP:1

w.서희
안개가 가득 낀 새벽. 바스락 소리가 들리더니 온 몸이 하얀색 털로 뒤덮인 표범이 나왔다. 사실 반인반수 세계에서 흰 털을 가진 반인반수는 흔하지 않지만 귀하지도 않다. 오래전 부터흰 털을 가진 반인반수는 “반역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로부터 1000년이 지난 지금도 흰 털을 가진 반인반수는 하대우 받고있다.  백표범은 코를 킁킁 거리더니 사냥감을 찾은건지 높이 뛰어오를 준비를 하고 사냥감을 향해 뛰어올랐다. 백표범에게 덮쳐진 사냥감은 바둥바둥하더니 곧 백표범에게 목을 물려 숨을 거두었다.백표범은 군침을 다시더니 참새를 먹게 시작했다. 이내 뼈만 남게되자, 뼈는 망을 봐준 올빼미들에게 던져주고 이내 모습을 감췄다.  올빼미들 중에 한 마리가  뼈 사이사이에 있는 고기를 쪼아먹으며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쯧쯧쯧… 예전엔 화이트 가문도 명문 가문이었는데… 부모님이 죽어버려 망했다지…” 그러자 다른 올빼미가 호통을 쳤다. “예끼!! 가문이 망해버렸지만 흰털을 가진 반인반수 치곤 꽤 좋은 대접을 받고있지 않나” 다른 올빼미가 물었다. “당연히 그녀의 부모님이 폭군이셨으니까 그렇겠지!” 올빼미가 말을 끝내자마자 백표범이 어디선가 다가와 젭싸게 올빼미의 날개를 물어뜯었다. 그리곤 말했다. “한번만 더 우리 부모님을 언급한다면 나머지 날개 한쪽도 뜯어주지” “겁에 질린 두 올빼미가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