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친구가 고민을 털어놨다.
- ...요즈음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
남들은 다 달려가는데 나만 제자리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 할 줄 아는 것 하나 없는 나 자신이 증오스러우면서도 나를 사랑할 줄 모르는 내 자신이 역겨워.
'가치있다' 라는게 어떤 뜻일까, 내가 가치가 있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해. 모두에게 민폐덩어리인 내가 살아갈 가치나 있을까? 아니, 숨쉴수 있는 자격이나 있을까? 내 삶도, 내 행동과 말도, 나도 개미새끼 한 마리보다 가치가 없는 것 같아.
친구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했으나 무어라 말은 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말을 잘못 꺼내면 친구가 더욱 상처를 받을 것 같았기에 눈동자를 굴리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렇게 1분 정도의 어색한 적막이 흐르자 조바심이 나서 괜히 아무말이나 지껄였던것 같다.
- 나는 네가 얼마나 힘든지도, 그 상황이 너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도 알 수 없어. 하지만 그냥 내 의견이라도 괜찮다면 말해줄게.
네가, 혹은 네 행동이나 말투가, 또는 네 존재 자체로라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너는 그 사람에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게 아닐까? 네가 모르는 사이에 너도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을거야.
말하면서 생각했다.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있을까?
주제도 모르고 말만 멋들어지게 한 것 같다.
글러먹은 내 생각부터 고쳐야 할텐데.
여러모로 생각이 참 많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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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담 §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제 올리려 했는데 잠들었습니다...ㅎ
이건 작가의 실화에요!! 친구가 갑자기 울어서 어찌나 당황했던지...
늦었지만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