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면 어떻게 할까 [상황문답]

말없이 연락두절이 됐다가 돌아온다면

* 너라면 어떻게 할까 [상황문답]은 제가 연재한 인물들을
데려다가 상황문답을 쓰는 공간입니다.
 작품을 먼저 보시고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성격이랑 조금의 스토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번 상황문답은 딱히 스토리가 담기지는 않았어요!















상황: 사귀는 사이일 때,
갑자기 여주가 말없이 연락두절이 됐다가
오랜만에 남주의 앞에 나타난다면?
(여주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연락을 며칠 끊었던 상황)










- <전남친의 집착> 명재현 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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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참으며)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 와.
나 진짜 어떻게든 너 찾을까 생각했어.
근데 너한테 그건 무서우니까..."





"미안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어서..."





"무슨 생각? 설마 나에 대한 뭐...
부정적인 생각은 아니지?"





"그건 아니니까 걱정 마."





명재현은 여주를 안으며 말했다.





"다음부터는 꼭 나한테 이야기를 해.
걱정이 많이 돼서 너무 힘들었어.
혹시 사고라도 난 건 아닌지 밤에 잠도 잘 못 잤어.
앞으로 내 눈에 계속 네가 보였으면 좋겠다."



















- <재벌한테 걸려버렸다> 한태산 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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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색하게 웃으며) ㅉ... 짜잔!
생일 축하해."





"..."





계속 아무 반응이 없이 휴대폰만 보는 태산에게
당황한 여주.





"ㅃ... 삐졌어? 오늘 생일이니까
서프라이즈 하려고 했던 건데..."





그제서야 태산은 여주를 보며 말한다.





"거짓말인 거 다 티나.
너 어디 있었어? 뭐 하고 지냈던 거야?
나 혼자 생일 보낼까 봐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태산은 무뚝뚝한 표정이었지만 눈물을 참고 있는 것 같아
결국 여주는 진실을 말했다.





"미안해.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어.
깊게 생각해야만 하는 그런 시간이...
그래도 나 타이밍 좋았지? 너 생일은
꼭 챙겨야 되니까..."





"그런 거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나한테 말해.
내 여자가 우울한 거 싫으니까.
나는 매년 생일을 꼭 너랑 보내고 싶어.
이번에 연락이 너무 안 돼서 답답했지만,
결국에는 너랑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야."





"...나 많이 찾았지? 너라면 그랬을 것 같아서."





"그래. 찾았다. 안 찾는 게 이상한 거 아니야?
돈 많이 들여서 쓸 수 있는 인력 다 써서 찾아봤어.
그런데 안 보이더라? 대체 어디 있었던 거야?
나는 너의 공간들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려줘. 네가 그럴 때 가는 곳이 어딘지."



.
.
.



"그리고,"
"내 생일에 나 외롭게 만들지 마."



"오늘은 정말 잘했어."











- <좋아한 걸 후회해> 이민호 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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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했냐."





"오빠, 미안... 나 생각할 게 있어서..."





"무슨 생각을 했길래 오래 걸렸는데?
혹시 나랑 헤어질 준비하는 거면 꿈도 꾸지 마."





"그런 거 아니야, 정말로."





"...너는 매번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 같아.
내가 이럴 거 예상 안 하고 저지른 거야?
그럼 큰일인데."





"당연히 예상했어. 나 찾으러도 올 것 같아서
멀리 있기도 했어. 정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거야.
오빠도 이런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





"(한숨) 그래도 혼자 있고 싶다고 말은 할 텐데, 나라면.
아무튼 너무 보고 싶었으니까 오늘은 내가
하자는 거는 무조건 다 해야 돼. 거절은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