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동안은 지우랑도 더 친해지고 좋은데 아니 좋은데 왜 이렇게 걱정이 들까 무슨 일이 팡 터질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잠시 후,
내 예상은 설마가 설마였다. 어떤 김태형? 이라는 남자 얘가 날 졸졸 따라오는 거다 근데 기분이 뿌듯한 게 아닌 꼬신다는 느낌
"이쁜아"
"여주야"
귀찮다 정말... 다른 여자 얘들이라면 어어? 하며 떨 것 같지만 난 저 유형을 알고 있다. 저건 어장이다 백 퍼
근데 얼굴 하나는 인정 저러니 어장이 가능하지 아니였음 욕만 먹고 안 했을 거다.
"아 김태형!!"
"응? 왜 이쁜아?"
"하아... 좀 가면 안돼?"
"어디? 어디가면 돼?"
"너네 교실로 좀 가라..."
"안되겠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좀 떨어질까 싶었는데 방법을 간단했다 내가 그 어장에 들어가는 건 어떨까 좀 별로같긴 해도 떨어트리기엔 좀 쉽진 않을까?
"태형아"
"응? 왜 이쁜아"
"나 좋아해?"
스르륵 내 두 팔을 김태형 목에 걸치며 말하니 좀 당황한 것 같지만 이제 곧 떨어질 생각에 더 했다.
"나 좋아하냐니까?"
아무 말이 없으니 이 정도면 되겠다 싶어 팔을 내리고 반대 방향을 걸어나갔다.
발이 가는 곳을 가보니 어느 한 도서관이였다 조용하니 너무 좋다 나른하고는 참 좋은 것 같다. 그러니 슬슬 피로도 몰리는 것 같고 나 진짜 잘 것 같은데... 정말로... 자버렸다.
어느 형태의 목소리가 날 깨우는 형태를 나타냈다.
"저기 일어나세요"
몇 시간이나 잤는지 모를 정도로 잘 잔 것 같다. 쓰읍 좀 침도 흘린 것 같지만 말이다.
"ㅇ...에?"
"에 할 때가 아니라 문 잠궈야하는데 님이 있어서 못 하고 있거든요"
"아...예예 가야죠 죄송합니다"
꼬르륵-, 요 놈의 배는 누가 주인인지 시도때도 없이 울리지 아 창피해 선배 같은데 어떻게 다니냐 학교
"하아 기다리세요 저도 석식 안 먹었는데 같이 먹죠"
"네... 그럴게요"
근데 이 사람 이쁘다 정색하고 그래서 그렇지 이쁘게 생겼다 김태형도 이쁜데 좀 다른 이쁨이랄까
김태형이 매혹적인 이쁨이라면 이 선배는 순수한 이쁨.
"저 실례지만 성함이..."
"? 아 정호석"
"우리 잠 자다가 침 흘린 후배는?"
으윽... 이 사람 뒷끝이 좀 막막한 사람인 것 같다.
"김여주요 편히 여주라고 불러 줘요"
"그래 여주야 떡볶이 좋아해?"
ㅡ

정호석 (18)
새봄고등학교 3학년 B반
누가 정호석한테 축구 얘기를 한다면 그 아이는 눈칫밥 냠냠 축구로 저 다리가 다쳤는데 넌 양심이 있어? 너 호석이한테 왜 그래 싶듯이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다.
"사랑 받는 법은 알아도 잘 주는 법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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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나도..."

김태형 (17)
새봄고등학교 2학년 D반
성격이 장난이 없더라 얜 정말 피해야하는 인물 1 그치만 얼굴 때문에 피할 수가 없더라 이쁜 얘들만 보면 꼬시고 고백하면 안 받아준다는 희대의 나쁜 놈 그래도 얼굴 보면 잊고 반하게 돼
"나 어때?"
ㆍ
ㆍ
"너가 뭔데 날 동요라도 한다는 거야?"
BEHIND ㅡ

여주가 가고 난 후의 그 자리에 굳은 듯 멈춘 태형은 떨리는 심장을 붙잡듯이 숨들을 참았다는 듯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하아......"
생각으론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도 빨개진 귀들을 손으로 막아 진정했다.
"내가 왜 이러는 거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