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에도 없는 말
요새 자꾸 권순영이랑 마주친다. 왠지 일부러 우리 반으로 오는거 같은데.. 나 엿맥이려고 오는건가.. 설마 그건 아니겠지 근데 걔랑 붙어있는걸 본적이 없네.. 뭐지?
" 여주! 나랑 매점 가자 "
" 뭐? 너가 왠일이야? "
" 오늘은 코치님이 군것질해도 된다고 하셨거든~ "
그렇다 최승철은 우리 학교에 오자마자 유도부에 스카웃이 되었고 그래서 한동안 군것질을 못했다. 근데 왠일로 악덕이라 불리는 코치가 군것질을 허용해준것이다. 오 그럼 나야 나이스지!
" 오 그럼 가자! 너 풀린김에 내가 쏜다 "
" 크흐~ 역시 누님 "
그렇게 우린 매점으로 갔다.
" .. 지금 내가 보는게 진짜야? "
" 그럼 거짓이겠냐.. "
그렇다 우리가 본건 권순영과 팔짱을 끼고 있는 그 아이였고 괜히 매점왔다가 눈 버렸다. 나도 커플로 소문이 나있지만 둘이 있을땐 친구처럼 지내기에 그닥 별 감정은 없었다. 근데 쟤넨 진짠가보네
" .. 김여주 괜찮아? "
그때 권순영이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눈이 마주쳤다.
" 둘이 예쁘게 사랑하라 그래. 내가 상관 쓸 필요 없잖아? "
" 그지? "
" 응. 내가 좋아하는건 너니까 ㅎ "
" 역시.. "
결국 또 맘에 없는 말을 내뱉는다. 그냥 괴씸해서 질투나서 그리고 소문때문에 내 맘에 있는게 권순영이 아니라고
" 승철아. 뭐 먹을래? "
" 음.. 글쎄? 이것도 나쁘지 않을꺼같기도 한데 "
그때 그 아이가 입을 열었다.
" 어머 너 최승철이랑 사귄다는거 진짜였구나? "
" 문화찐따야? 이미 전교생이 아는데 2주나 지나서 물어보는건 무슨 경우지? "
" 뭐? 순영아 쟤가 나보고 문찐이래.. "
" 아.. 김여주 사과해. 모를 수도 있지 "
눈에서 눈물이 날것같았다. 그래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말했다.
" .. 싫어 "
" 뭐? "
" 다 싫어. 사과하는것도 싫고.. 너가 제일 싫어."
" 문화찐따라고 한건 미안한데. 너가 여주를 깐게 더 많은것같아서 무조건 쟤만 쉴드 쳐주는것도 않좋아. 남자친구라고 해도 "
그렇게 나는 최승철과 함께 그냥 매점을 나와버렸다.
매점을 나와 우린 벤치에 앉았고 조용한 정적만 흘렀다. 잠시 후 최승철이 먼저 입을 열었다.
" 아까 그말 진심 아니지? "
" 무슨 말? "
" 너가 좋아하는건 나라고 한거 "
" .. 진심이야 "
" 뭐라고? "
" 진심이라고. 너 좋아한다는거 "
" 거짓말.. 자꾸 맘에 없는 말 할래? "
콩 -
" 우씨.. 왜 때려!! "
" 자꾸 맘에 없는 말 하지 말라고 "
" 그럼 어떡하냐?!.. 계속 생각나는데 "
" .. 하 정말 "
" 나도 걜 좋아하긴 했나보지..! 이렇게 후회하고 못된 말만 하는거 보면 "
" 일단 들어가자. 곧 있으면 종 쳐 "
" 그래 "
그렇게 우린 교실로 돌아갔다.
2. 내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어서
" 김여주. 잠깐 학교 끝나고 보자 "
" .. 싫어 "
탁 -
" 잠깐만.. 얘기 하자고 "
" 하.. 알겠으니까 손은 놓고 말해 "
" 아.. 응 "
학교가 거의 끝날때쯤 권순영은 날 찾아왔고 이따가 얘기를 하자고 했다. 무슨 얘기가 더 필요할까 이미 서로 상처받고 끝낸거 같은데.. 그리고 이따가 최승철 연습경기 보러 가기로 했는데..
" 야 너네 먼저 가라. 나 얘기 좀 하고 "
" 잉? 일단 알겠어. 승관아 먼저 가자 "
" 그래! "
그렇게 난 학교 뒤로 갔다.
" .. 왔어? "
" 하고 싶은 말이 뭔데? "
" 그게.. 나 사귀는거 진짜 아니야 "
" ..!! "
" 그냥 너가 날 싫어한다는 말에 오기가 생겨서.. 걔랑 계약한거야 "
" .. 난 너 싫어 "
" 어? "
" 보기도 싫어. "
" .. 그래 그러겠지 "
눈물 뿐인 만남만 있던 우리가 좋은 인연으로 남지 못할것같아서 또 거짓말을 했다. 싫다고 후회 할걸 알지만 밀어낸다. 사랑하니까
" .. 미안한데 나 이만 가볼께 "
" 잠깐..ㅁ "
권순영의 마지막말을 무시한 채 나는 체육관으로 갔다.
" 어디있지..? "
" 어! 여주! "
" 최승철!! 이겼어? "
" 당연하지 ~ 내가 누군데 "
" 크흐.. 역시 근데 연습게임이잖아. 살살해야 되는거 아니야? "
" 오히려 연습때 더 신경써서 하면 실전때 더 잘하지 않을까해서 독하게 하는 편이야 "
" 아~ 그럼 실전에는? "
" 실전엔 더 독하게 하는 편이고 "
" ㅎ.. 역시 "
체육관을 들어가니 이미 시합은 승부가 난것같았고 상대편 선수는 앓아누웠다. 바닥에 최승철은 이겼다고 결과가 나자마자 입구에 있던 내게 뛰어왔다. 연습인데 너무 세게 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독하게 해야 된단다~ 실전땐 더 독해질꺼라고
그때 -
3. 양아치에게 거짓말을 들켰을때
" 뭐야 쟤가 여기 왜 와? "
" 권순영이 여긴 왜.. "
권순영은 갑자기 체육관 안으로 들어오더니 관장님께 인사를 했다.
그러더니 탈의실 안으로 들어가 잠시 후 나왔고 태권도복을 입고 있었다. 뭐지.. 여긴 유도분데.. 최승철도 궁금했던건지 옆에 있던 관장님께 물어봤다.
" 관장님, 여기는 유도부인데 어째서.. 태권도복을 "
" 아 태권도에 특출난 재능을 보여서 편입한거다. 내가 태권도 전공이니까 저 녀석은 제대로 키워보려고 "
워낙 자존심이 쎈 촤승철은 또 기분이 상했을것이다. 자신도 그닥 유도에 관심이 없었던것은 아니였고 춤만 추던 놈이 운동에 재능이 있다곤 생각 못했으니까.
그때 권순영과 눈이 마주쳤고 연습을 멈추곤 내게 갑자기 달려왔다. 달려오는데 향긋한 복숭아 향이 확 났고 그 향은 점점 진해졌다.
" 여주야. 잠깐 나랑 얘기 하자 "
" 아까도 말했잖아. 관심 없다고 "
" 이미 알고있어. 거짓말 안해도 되 "
" 무슨.. "
" 너 최승철이랑 사귀는거 거짓말이잖아 "
"...!!?"

지금.. 저게 무슨 말이야??!
♥ 작가의 사담 ♥
죄송해요ㅜㅜ 너무 늦게 찾아왔죠.. 계속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그만.. 크흡 그래도 곧 있으면 순영이랑 될것같죠~?♥
🌙 별점과 댓글은 필수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