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아온 최승철
" .. 하아 "
" 뭐야? 뭔 일있어? 왜 땅이 꺼져라 아까부터 한숨만 쉬는건데? "
" 나 권순영이랑 헤어졌다? "
쾅 -
" 푸우욱..!!! 크헉 크.. 뭐라고? 뭐? 누가 헤어져? "
" 너네.. 장난하는거지? 너네가 왜 헤어져.. "
"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
" 니가 돌았구나.. 너가 잠시 뇌가 돌았었구나.. 얼른 가서 사과하고 와 "
" .. 결국 헤어진거야? "
" 응. 그 일이 터질때 마음 잡았어 "
" 뭐야..? 부승관 너 뭐 알아? "
" .. 여주한테 직접 듣는게 좋아. 이런건 "
그때 -
" 여러분~ 오늘도 좋은 아침이에요. ㅎ 오늘은 새로운 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하지만 얼굴은 다들 익숙할꺼에요. 그럼 들어오렴 "
드르륵 -

" 다들 안녕. 와.. 여기 진짜 오랜만이네 익숙한 얼굴들이 전부 보여서 좋네, 그럼 앞으로 잘부탁해 내 이름은 최승철이야 "
" ㅊ..최승철?!! "
" ..?"
나는 순간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말했고 모두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었다. 허허.. 민망하네 참
" 여주 학생~^^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
" ㅇ..아닙니다 "
나는 뻘쭘해하며 엎드렸다. 하씨.. 내가 왜 그랬지 그런데 그때 내 옆에 누군가 앉았고 고개를 들어 확인해보니..

" 너 솔직히 아까 창피했지? ㅎ 내가 온게 그렇게 놀랄일이야? "
" 아니.. 온다는 말 하나 없이 내 눈앞에 전학을 왔는데 어떻게 안놀래..?! "
" 아무튼 나 뭐 변한거 없어? "
뭐.. 원래도 컸지만 등도 좀 넓어지고 머리도 짧아지고.. 운동해서 그런가..?
" 운동해서 그런지 어깨가 더 넓어진듯..? "
" 오.. 정답! 역시 눈썰미 하나는 좋다니까? "
" 근데 너 왜 온거야? 유도한다며 "
" 안맞아. 그리고.. 하 아니다 내가 이따가 따로 말해줄게 "
" 그러던지.. "
나는 고개를 돌려 앞을 봤고 최승철은 나를 보더니 고개를 돌렸다. 뭐야.. 하필 이렇게 심란할때 더 심란하게 되버렸잖아.. 크흑
2. 꽃밭
" .. 여기 그때도 온거 같은데 "
" 언제? "
" 너랑 권순영이랑 크게 싸웠을때 "
" .. 나 순영이랑 헤어졌어 "
" ..?!! 왜? 아니.. 일단 그 미안해.. 그것도 모르고 "
" 몰랐잖아, 그리고 지금은 딱히 신경..안쓰여 "
" .. 아닌거 같은데? "
" 어? "
" 너 지금 되게 슬퍼보이고 되게 힘들어보여. "
" ㄱ.. 그런거 아닌데 "
" 아니긴.. 너 티 되게 많이 나 바보야. "
" 아무튼 넌 왜 온거야? "
" .. 유도 보다 너가 더 맞는거 같아서? "
" 엥..? 그게 무슨 소리야? "
" 그냥.. 유도도 딱히 나한테 안맞고 너랑 얘들이 쫌 많이 보고 싶더라고 "
" 그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아무튼 잘 왔어 "
" 잘 온거 맞겠지? "
" 뭐.. 타이밍이 나만 안좋지 다 안좋은건 아니잖아 "
" .. 그런가 "
그때 -
" ..? 여주선배? "
" 아 찬아 너 퇴원한거야? "
" 네. 그냥 계속 치료받으러 오래요. "
" 그렇구나.. 아무튼 다행이다 "
" 그런데 옆에 저 분은 누구에요? 순영 선배 질투할텐..ㄷ "
" 아 나 권순영이랑 헤어졌어 "
" 헤어져요..? 그럼 계속 기분이 안좋아 보였던게.. "
" 뭐.. 이제는 내 상관 아니니까 "
" .. 누나 그 형 병있는건 알죠? "
" 그건.. 왜? "
" 그 형 요새 계속 쓰러지는데 간호사 말 들어보니까 약을 또 안먹었어서 그렇다는데.. "
" .. 그래서? 이젠 신경 안쓰고 싶은데 "
" 사람이.. 아니 감정을 줬다가 뺏으면 이제 끝인거에요? 그 다음 상황은 헤어진 사람은 잘못이 없는건가? 그건 연애 한번도 안해본 나도 알것같은데? "
" 하지만.. "
" 됬어요. 내가 강요할건 아니니까 아무튼 생각해봐요. "
찬이는 그 말을 끝으로 나를 지나쳐 갔다.
" .. 하 나 진짜 걘 또 왜.. "
" 나 이따가 걔한테 한번 가볼래 "
" 누구? "
" 권순영. 넌 밖에 있던지 "
" .. 그래 "
결국 나는 최승철과 함께 학교가 끝나자 마자 권순영이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갔다.
3. 삼자대면
" 최승철..? "
" 오랜만이다. 근데 상태가 안좋을때 만나서 딱히 좋진 않네 "
나는 결국 들어가지 않고 문 앞에서 둘의 대화를 들었다. 하씨.. 들어갈까? 지금이라도..
" .. 여주는 안왔지..? "
" 왜? "
" 못들었겠지만 우리.. "
" 들었어. 헤어졌다며 "
" 여주가.. 말해줬어? "
" .. 아니 근데 걔 표정이 하루종일 안좋길래 한번 찔러본건데 "
" 아.. 뭐 그래 맞아. 헤어졌어 "
" 왜? "
" 몰라.. 그냥 내가 한 모든 행동이 싫다네.. "
" 너 다칠때 머리도 다쳤냐? 넌 김여주말이 진짜라고 생각해? "
" 하지만..!! 걔가 울면서까지 나보고 놓으라 그랬단말이야 "
" 뭐 그건 그렇고 너 요즘 계속 쓰러진다며 "
" .. 그건 "
" 김여주가 자기 없어도 잘 챙겨먹으래, 근데 그게 뭐야? "
" .. 있어 그런거 "

" 너넨 늘 서로 좋아해서 싸우더라? 난 정말.. 이해가 안간다 안가.. 그렇게 좋으면서 대체 왜 서로를 놓는건데? "
" .. 넌 알아? 여주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
" .. 어 알아 "
뭐야..? 내가 쟤한테 알려준적이 있었나..? 없는거 같은데..
" 김여주는 모를꺼야. 나 아까 승관이한테 들었거든 "
아오.. 이 부승관을 확..!!
" 그런데? 왜 헤어진거래? "
" 꿈에 너의 어릴적 모습인 아이가 나와서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했데. 즉 너한테 다가가지 말라는거지 다가가면 너가 다친다고 "
" ... "
" 그래서 마음이 좀 뒤숭숭하고 불편했는데 그날 딱 너가 이렇게 입원을 했으니 김여주 상황으로는 불안하고 두려울 수 밖에 없는거지 "
" .. 그럼 내가 싫었던건 아니라는거네? "
" 와.. 너 그걸 진짜로 믿고 있었던거야? "
" 어쩔 수 없지. 내가 여주 말 아니면 누굴 믿어 "
결국 알았구나.. 이젠 어떻게하면 좋을까.. 막막하다. 만약 내가 또 다가가면 쟤는 다칠꺼니까 그렇다고 안다가가기엔 권순영이 망가질꺼고.. 어쩌라는거냐고 나보고..
그때 -
드르륵 -
" 김여주, 들어와 "
" ...!! "
" ㅇ..여주? "
" 얼른 들어와서 얘기해. 나 밖에 있을게 "
최승철의 넓은 아량(?)때문에 나는 결국 권순영과 단 둘이 병실에 남게 되었다. 저런 망할..
" ... "
" ... "
우리 사이엔 아무말도 오가지 않았다. 당연하겠지 아무리 그래도 전여친,전남친 사이인데 어색하지 않으면 너무 좀 그러니까
결국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 너.. 약 잘 안먹어서 요즘 쓰러진다며 "
" .. 잘 먹을게 "
" 그리고 치료도 거부한다며 "
" .. 잘 받을게 "
권순영은 계속 잘하겠다고 대답만 했다. 안그럴꺼면서.. 그의 대답에 답답해지던 나는.. 결국
" 왜 계속 대답만 하는건데..?!! "
" ..!?"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나때문에 권순영도 적잖치 않게 놀란것같았다. 아니.. 답답하게 진짜
" 난 니 대답 들으려 온거 아니야. 니 다짐 들으려 온것도 아니고.. "
" ... "
" 그냥.. 나는 단지.. "
" ..?"
" 너가 보고 싶었고 니 목소리를 오래 듣고 싶었고 그냥 너랑 같이 있고 싶었다고.. 하지만 불안해 지금 이렇게 화를 내면서도 너를 좋아하는것같은 내 마음이 불안하고 위험하다고..!! "
" .. 김여주 "
" 흐.. 힘들다고 이렇게 불안한것도 싫고 너가 다치는것도 싫은데 난 어떻게 해야..ㅎ "
그때 권순영은 갑자기 내게 입을 맞췄고 나는 필사적으로 밀어내려했다.
" 하지마.. 싫어 다가오지 말란말이야.. 흐 "
" ... "
권순영은 말 없이 나를 보더니 다시 내게 입을 맞춰왔고 나는 그냥 기댈 수 밖에 없었다. 너무 불안한만큼 좋아하는 마음이 자꾸만 커져서 보고 싶고 안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작가 시점 -
" 권순영.. 진짜 흐.. 미안해 "
" 아니야, 괜찮아. 많이 힘들고 얼마나 불안했을지도 알아 "
주르륵 -
여주를 안고 있던 순영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고 여주는 계속 울었다. 미안하다면서.. 여주는 울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순 없었다. 지금 이러는것도 권순영에게 피해가 갈까 하며
여주 시점 -
" .. 미안해 정말로 "
" 그럼.. 우리 다시 만나는거야? "
" .. 아니 그건 아니야 "
" 왜? 나 보고 싶었다며 "
" .. 미안해 "
" 그럼.. 다시 따라다니는건 되는거야? "
" .. 아니 그것도 안돼 "
" 그럼..? 난 뭐가.. "
" 뭐긴 뭐야, 빨리 낫기나 해 "
" .. 싫어 "
" 뭐? "
" 너 아니면 날 봐줄 사람도 봐주던 사람도 없어. 그럴빠에는 평생 병원에 있는게 낫지 안그래? "
" .. 알아서 해 "
" .. 니 감정만 주고 가지 마.. "
" ..!! "
((누나 감정만 주고 떠나면.. 그러면 끝이에요?))
" 너.. "

" 너가 계속 감정만 주면 난 터질것같아.. 내 감정은 표현 못하고 계속 받는 내가 편할꺼라고 생각해? 내가 잘 살꺼라고 생각하냐고.. 불편하고 힘들어 죽을것같단말이야.. "
" ㄱ..권순영 "
" 그 어린 순영이는 지금의 내가 아니잖아. 지금은.. 너가 다가와주길 바랄뿐이라고 "
" ... "
" 다가와줘. 제발 "
" .. 나 이만 가볼게 푹 쉬어 "
나는 그렇게 병실을 나왔고 최승철은 해결됬냐 물었고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 그때의 권순영이나 지금의 권순영이나 바뀐건 없어. 그리고 우리 사이에.. 바뀔것도 없고 "
" .. 김여주 "
" 마음.. 안바껴 그니까 도와주지마. 그게 오히려 난.. "
" ... "
" 더 아프니까 "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최승철을 지나쳐 병원을 나갔다.
❤️ 작가의 시점 ❤️
흐어.. ㅜ 여주야 다시 생각해봐ㅜㅜ 순영이는 그걸 원하는게 아니잖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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