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이러는걸까
" .. 분명 마음 다잡았는데 "
권순영을 보기전까지는 그렇게 슬프지 않았다. 아니 그녕 체념했달까 그런데.. 한번 봤다고 이렇게 다시 마음이 흔들리다니 그동안 한 다짐들은 다 무슨 소용이였던거냐고..
그때 -
카톡 -
" ..? 누구지? "
나는 핸드폰을 집어 알림창을 봤고 지훈쌤에게 톡이 와있었다.
-------- 톡 내용 --------
지훈- 저 여주학생..?
아..네! 무슨 일이세요?-
지훈- 그.. 내일 한번 만났으면 하는데..
내일이요? 혹시 뭐.. 시키실꺼 있으세요?-여주
지훈- 여주학생 기분 좀 풀어주려고요.
예? 아니.. 그러실 필요까진 없는데.. -여주
지훈- 그냥 여주학생이랑 데이트하고 싶어서 그래요. 안되나요?
아니 뭐 그런건 아닌데.. -여주
지훈- 그럼 내일 1시까지 집앞으로 나와요. 데리러 갈게요.
네..! 알겠습니다.. - 여주
----------
" 뭐야.. 갑자기 이렇게 데이트를..? "
나 너무 좀 그런거 아니야..? 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남자를 만나..? 아니 근데 갑자기 왜 챙겨주신다는거지.. 아니 지훈쌤이 다정하시긴 하지만 이건 좀..
" .. 그래 나 이제 솔로야! 남친 없잖아! 그지? "
그래.. 남친은 없지 근데 내 맘엔 권순영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지.. 하 진짜 미련은 빨리 버릴 수록 좋은거랬는데.. 벌써 이러면 난 어떡하냐..
결국 뜬 눈으로 잠을 지새웠고 나는 부랴부랴 일어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준비를 하러 갔다.
2. 흔들리는건 한순간이니까
" 여주학생! "
" 쌤! "

" 오늘 되게 이쁜데요? ㅎ 원래도 이뻤어서 그런지 오늘은 엄청 이쁘네 "
두근 -
" 아..// 감사합니다 "
" ㅎ 오늘은 쌤말고 편하게 지훈오빠라고 불러요. 쌤이라고 하면 뭔가 이상하잖아요? "
" 흠.. 노력해볼게요! ㅎ "
" 그럼 가볼까요? "
" 네! "
그렇게 우리는 차를 타고 이동했고 처음으로 간곳은 영화관이였다. 와.. 여기 정말.. 권순영이랑 온데야.. 와 정말.. 말이 안나온다 왜 하필 여기냐고ㅜㅜ 살려주세요ㅜ
" ㅈ..지훈오빠? 굳이.. 왜 여기에요? "
" 왜요? 맘에 안들어요? "
" 아니.. 그 여기 권순영이랑 온곳이라.. "
" .. 그럼 그냥 우리집으로 갈래요? 집에 빔프로젝터있는데.. "
" 그게 나을것같아요.. "
결국 우리는 빔이 있는 지훈쌤네 집으로 갔고 나는 소파에 앉아있었다. 오.. 남자 혼자 사는집치고는 되게 깨끗하다.. 디자인도 시크하면서 깨끗하고..
" 보고 싶은 영화 있어요? "
" 저는.. 이번에 나온 한라산 볼래요! "
" 기다려봐요. ㅎ "
나는 기다리며 집을 둘러봤다. 보던 중 엄청 꽉꽉해보이는 문이 있었고 나는 신기한 마음에 문을 열었다. 문을 열어보니..
" ..?! 이거.. "
" 여주학..ㅅ 왜 여기 있어요? "
" 아 그.. 되게 꽉꽉해보이길래.. 근데 쌤 노래 만들 줄 알아요? "
" 아.. 그 취미에요. 취미 "
" 그렇구나.. 짱 멋있어요! 음악하는 남자 "
" ㅎ.. 이만 나가서 영화나 볼까요? "
" 그래요! "
그렇게 나는 다시 쌤과 소파로 갔고 빔을 연결하자 스크린에 바로 영화가 비췄다. 오.. 이거 보고 싶었는데
" 헐.. 잘생겼어 "
" .. 여주 학생은 영화를 얼굴.. 보려고 봐요? "
" 아니요.. 그건 아닌데.. 배우 얼굴이 너무 천상계 미모에요 "
" .. 천상계는 무슨.. "
2학년때 반장이던 한솔이도 진짜 천상계 미모였지.. 근데 아쉽게도 이번엔 다른 반이 됬어.. 크흑 진짜 디카프리오 내 이상형인데.. 아 물론 권순영도 내 이상형이야. 쓰읍.. 권순영 얘기하니까 다시 슬퍼지네
난 괜스래 권순영 생각이나 눈시울이 붉어졌고 쌤은 그런 나를 눈치챈건지 일부러 영화 볼륨을 키우셨다.
" 여주학생. "
" 네? "
" 그.. 순영학생은 정확하게 정리한거에요? "
" 네. 뭐.. 어쩌겠어요 "
" .. 그래요 그럼 나 이제.. "
" ..?"
" 여주학생한테 제대로 표현해도 되는거에요? 내 마음을? "
" 저.. 포기 하셨다고 "
" 포기가 그렇게 쉽게되면 내가.. 여주학생을 너무 가볍게 좋아한거같지 않아요? 나 그런거 아닌데 "
" ... 그렇죠 뭐.. "
" 나 이제 한번 제대로 해보려고요. "
" 저 근데 쌤.. "
" 왜그래요? "
" .. 아니에요. "
두근두근 -
분명 안된다고 말해야하는데 난 왜 흔들리는걸까 아직 내 맘은 권순영으로 가득차있는거 같은데 그래.. 지금은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래. 흔들리는건 한순간이랬으니까.. 괜찮겠지
" 저.. 이만 가봐도 될까요? "
" 왜요..? 더 있다가 가지 "

" 나중에 또 올게요. ㅎ 제가 어제 잠을 잘못자서 조금 피곤하네요. "
" .. 알겠어요. 그럼 데려다 줄게요 "
괜찮다고 말하려 했지만 밖을 보니 벌써 어두워져있었다. 그래.. 눈 딱 감고 한번 타고 가자.
그렇게 나는 지훈쌤차를 타고 집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3. 흔들리는건 한순간이야.
" .. 권순영 "
" 보고싶어서.. "
" 너..정말 미쳤어?! 몸도 아직 안좋은 얘가 여길 왜 오는데..!! 나 너 싫다고 했잖아! 이제 안보고 싶을꺼라고 "
" 그래도.. 난 보고 싶으니까 너가 "
" 얼른 병원으로 가..!! 미쳤나봐 "
그때 권순영은 내게 입을 맞췄고 나는 재빨리 떼어냈다. 더 이상 가면 내가 어떤 짓을 할지 몰라서
" 이러지마. 정말로.. "
" ... "
" 더 이상.. 흔들리게 하지마. 순영아 나 너무 아파 "
주르륵 -
" 나 이제 정말.. "
내가 말을 다하기 전에 권순영은 다시 입을 맞췄고 이번엔 꽤 세게 잡았다. 그래서인지 떼어내려했지만 쉽지 않았다.
" .. 너 정말..!! "
그때 권순영은 내쪽으로 쓰러졌고 몸을 만져보니 완전 불덩이가 따로 없었다. 와.. 이자식 정신력 하나로 버틴거야? 열이 이렇게 나는데??
나는 빠르게 119에 신고를 했고 앰뷸런스를 타곤 병원으로 함께 갔다.
" .. 선생님 상태가 어떤가요..? "
" 이번엔.. 조금 힘들듯 합니다 "
" 네..? "
" 약만 잘 복용하셨어도 이정도는 아니였을텐데.. "
" 혹시.. 그럼 살릴 방법이 아예 없는건가요? "
" 있기는 한데.. 살 확률이 너무 희박해요. 산다고 해도 기억쪽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있고요. "
" 그 방법.. 한번 써봅시다. "
" 살 확률이 너무 낮아요. 그래도 괜찮으세요? "
" 이것도 안해주면 제가 그 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요 "
" 그럼.. 날짜는 "
" 만약 수술을 안한다면 언제까지 살 수 있나요..? "
" 어림잡아 3개월입니다. 그 전일 수도있고 더 사실 수도 있고요. "
" 1달 후에 하도록 하죠. "
" 알겠습니다. 그럼 그때 보도록 하죠. "
드르륵 -
" .. 하 결국 "
나는 무거운 마음을 감춘 채 병실로 향했다. 가서.. 무슨 말을 해야하는걸까..
" .. 잘 자네 "
병실로 돌아가보니 권순영은 막 잠에 든듯 새근새근 숨소리만 낼 뿐이였다. 정말.. 잘때는 예쁘단 말이지
" 순영아.. "
" ... "
" 권순영.. "
" ... "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나에게 받은 상처가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면 정말 너무 미안했다. 언제나 나한테 예쁜 말만 골라서 해준 얘였는데.. 나는 상처만 주고..
" 순영아. 정말로.. 미안해. 그리고.. "
" ... "
" 보고싶었어. 매 순간 이렇게 보니까.. "
" ... "
" 예쁘다. 순영이 "
탁 -
" ...?! 뭐야 안잤..ㅇ "
권순영은 내 손을 확 낚아채더니 그대로 내게 입을 맞췄다. 이번엔 피하지 않았다. 남은 시간동안에는 상처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흔들리는건 한순간이라는 말 맞는거같다. 한번 흔들리고 나는 다시 돌아왔으니까. 권순영한테
권순영은 내 뒷목을 잡고는 진하게 들어왔고 내 정신은 몽롱해졌다. 내 마음은 정말 빠르게 뛰었고 흔들렸다.
" 프하.. 너 "
" 사랑해. 김여주 "
아니라고 하기 싫었다. 분명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아니라고 내 마음이건 권순영의 마음이건 잘못됬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만 이번엔 하기 싫다. 1달 전까지는 아니 적어도 오늘 밤은 내 맘대로 하고 싶다. 내 맘이 원하는대로
" .. 사랑해 순영아 "
다시 권순영은 내게 천천히 입을 맞춰왔고 나는 놀라지도 피하지도 않았다. 내 마음이 이미 충분히 권순영으로 가득했고 원했으니까
<비하인드- 여주와 부모님>
" 엄마.. "
" ㄸ..딸? 왜 울어..!! "
" 아빠.. 순영이가 죽을 수도 있대.. 흐 "
" 뭐?! 아니 갑자기 왜..!! "
" 몰라.. 흐 나 쟤 없으면 어떡해.. 정말 "
" .. 수술은 되는거야? "
" 할 수 있는데.. 살 확률이 희박하대.. 나 진짜 쟤 없으면 못살꺼같은데.. "
" .. 수술비 내줄게. 수술하라고 해 "
" 정말..? "
" 우리 딸, 매일 아파하고 지옥같은 마음 갖고 살게 할 순 없잖아 "
" 엄마.. 아빠.. "
" 엄마는 순영이 맘에 들거든? 그러니까 꼭 살아야해 아니면 너 데리고 갈 얘 없어! "
" 그런거였어..? "
" 아무튼! 수술 꼭 받으라고 해 "
" 으응.. "
여주네 부모님 짱..❣️
❣️ 작가의 사담 ❣️
순영이.. 과연 살아날까요? 크흑.. 여주네 부모님 너무 멋지죠..? 수술비도 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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