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원데이트
" 권순영~ 나 왔다 "
" 여주! ㅎ "
" 오늘은 아침에 약 먹었지? "
" 응. 먹었어 "
쓰담 -
" 잘했어. ㅎ "
" 그럼 나 오늘 밖에 나가면 안돼? "
" 엥..? 갑자기? "
" 너도 일주일째 나랑 계속 병실에만 있었잖아! 답답하기도하고 너랑 데이트도 하고 싶어서 "
" 음.. 그럼 요 앞까지만 나갔다 오자 "
" 그래! "
" 밖에 바람 많이 불어! 외투챙기고 "
" 이미 챙겼지~ "
그렇게 우리는 병원을 나왔고 병원옆에 있는 정원에 갔다. 어.. 여기
" 예쁘다.. "
" .. 그러게 "
" 왜그래..? 어디 안좋아? "
" 아니,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나 여기서 엄청 울었거든. 그때 생각이 좀 나서 "
" 그땐.. 너가고 나도 울었는데 "
" ㅇ..울었어? "
" 당연하지. 내가 그때 얼마나 아프고 슬펐는데.. "
" .. 미안해 내가 너무.. "
" 됬어. 이젠 내 옆에 있으니까 "
" 그래도.. "
" ㅎ.. 괜찮아 정말로 "
" 그렇다면.. 뭐 "
" 저기 꽃에 봐봐. 나비 앉았어 "
" .. 힘든가봐. 저 나비도 "
" 아닐껄~ "
" 어..? "
" 저 나비는 내가 보기엔 자기 짝을 찾은거야. 그래서 그 아이를 위해 이렇게 날아와서 가장 예쁜 꽃을 골라 꿀을 찾는거지. "
" .. 그런건가 "
" .. 나 들었어. 나 오래 못산다며 "
2. 뜻밖의 선택
" .. 누구한테 들은거야? "
" 너랑 의사쌤이 하는 말 들었어. "
" 순영아 그건.. "
" 괜찮아. 난 이미 잘될만큼 잘됬으니까 "
" ... "
" 수술비 내기도 그렇고.. 살 확률도 많이 없는데 그냥.. 너랑 이렇게 있다가 가는게 낫지. "
" 수술비는.. 우리 부모님이 해주신데 "
" 그걸 왜..? "
" 내가 널 너무 좋아해서. 너 없이는 못 살것같아서 "
" .. 나 수술 안할래 "
" 뭐..? "
" 살 확률이 거의 없다잖아. 큰 돈 날릴 수도 있고 "
" 그래도.. 안하는것보다는.. "
" 여주야. 그냥 마지막까지 내옆에만 있어줘 "
" 싫어.. "
" .. 여주야 "
" 싫다고..!! 너 수술받아.. 너 수술 안하고 그냥 보내면 평생 후회하고 평생 지옥같이 살것같단 말이야.. "
" ... "
" 너 살꺼야. 아니 죽어도 다시 살릴꺼야.. 그러니까 수술 꼭 받아. "
" .. 안받을래 "
" 권순영..! 말 들어 "
" 싫다고. 그거 하면 기억 잃는다면서.. 만약에 살아나도 너에 대한 기억이 없으면 난 다시 행복속에서 배제되어 살아야 해 "
" 내가.. 기억나게 해줄게 "
" 니 마음에 상처 내기도 싫고 너한테 나쁘게 굴까봐 그런것도 싫고.. 그냥 싫어 "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나에 대한 기억을 잃어도 좋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좋을리가 없다. 하지만.. 권순영 수술은 꼭 시키고 싶었다. 아니면 내가 평생을 후회해야하니까.
" 여주야. "
" 왜.. "
" 내가 정말 수술을 받았으면 좋겠어..? "
" 왜 당연한걸 물어.. "
" 그렇게까지 울면서 나를 수술시키고 싶은가 해서.. 내가 너한테 뭐라고 "
" 양아치. "
" 어..? "
" 처음부터 양아치였고 늘 양아치였어. 내 생각과는 다 달랐으니까 뭐 하나라도 순수하게 생각했으니까. "
" ... "
" 근데 지금은 좀 나쁜 의미로 양아치. "
" 왜? "
" 내 말을 너무 안들어.. "
" 수술은.. 생각해볼게. "
권순영은 수술을 생각해보겠다고 했고 나는 조금이나마 안심되는 마음에 삐진척 했다. 아니 조금 진짜 삐진것도 있고..
" 허.. 됬거든요? 난 지훈쌤한테 가볼꺼.. ㅇ "
탁 -
" 그건 안되지. "
" 왜? 저기요 우리 다시 사귀자는 말도 없었거든요? "
이건 맞는말. 뭐.. 그때 일은 그렇다지만 까놓고 얘기해보면 다시 사귀자고 말도 안했고..

" 사귀자. 여주야 "
"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하트 날리지 말아줄래? 그리고 내가 그런거에 넘어갈것같.. ㅇ "
" 여주가 짜꾸 그러묜.. 뚜녕이 떱떱해! 흥! "
" ... "
이 자식.. 아니 애교를 이렇게 잘하면서 왜 나한테 한번도 안한거야..? 흠흠.. 일단 안넘어간 척하자. 그래
" 아니.. 너가 자꾸 나 밀어내니까 "
" .. 권순영 "
" .. 왜..? "
촉 -
" 나 잠시 어디 가봐야해. 찬이가 잠깐 만나자고 해서 "
나는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도 안보고 나가려 했고 그때
탁 -
촉 -

" 잘 갔다와. 첫째 음악 조심. 둘째 이 찬 조심 셋째 나를 제외한 모든 남자들 조심. 오케이? "
" 셋째는 조금.. 너가 더 위험할꺼같은데.. "
" 진짜 위험해져볼래? 여기 지금 우리 둘 밖에 없는데. ㅎ "
콩 -
" 이 변태같은 자식이.. 우리 아직 고딩이다 응? "
" 치.. 암튼 이찬 조심해. 둘이 붙어있는거 보는 날엔 이 찬 그 자식 다리를 확! "
" 알았어.. 알았어 그냥 딱 얘기만 하고 올꺼야. 다시 "
" 다시 오는거야? "
" 아니면 너 누가 간호해주냐? 갔다올게 "
" 응. 잘갔다와~ 늘 내 생각하고! "
" 그건 좀~ "
" 뭐어?!! "
나는 재빠르게 병실을 나와 찬이가 기다리고 있다는 병원 카페로 내려갔다.
3. 마지막은 더 달달하게
" 찬아! 무슨 일이야? "
" 아 그 검사 받는 김에 저번에 화낸거 사과하려고요. "
" 아.. 그건 괜찮아! 내 잘못이 맞기도 하고 "
" 아니에요. 선배 마음 모르는것도 아닌데 함부로 화낸거 같아요. "
" .. 뭐 그렇다면 "
" 순영 선배는 좀.. 어때요? "
" 그게.. 오래 못살 수 도있다고 하시네.. "
" .. 왜요? 아니 갑자기 그 건강하던 사람이 왜 오래 못살아..ㅇ "
" 순영이가 옛날부터 좀 많이 아팠어. 근데 그게 많이
악화됬다고.. "
" 수술로도.. 안되는거에요? "
" 아니. 할 수 는 있는데 그.. 살 확률이 희박하대. 설령 살아나도.. 기억을 잃을 가능성도 많고 "
" 그래서.. 수술 받아요? 아님.. "
" 받아. 꼭 받을꺼야 "
" 다행이네요. ㅎ "
" 넌 근데 왜 순영이를 자꾸 도와주는거야? 둘이 뭐 있었어? "
" 그냥.. 나도 그 선배처럼 되고 싶어서요. 누군가를 지켜주는게 좀 멋져보이더라고요. "
" ..? 걔가? 누굴? 또 누굴 지켜..ㅈ "
" 선배 말이에요. 그 선배가 여주선배 구해줄때 좀 멋져보였거든요. "
" 그래? 하긴.. 권순영이 멋있긴 하지 "
" 그럼 난 이만 가볼게요. 그때 일은 정말 미안했어요. "
" 난 이제 괜찮아. 오히려 그 말이 도움이 되기도 했고 그러니까 조심히 들어가 "
그렇게 찬이를 보낸 후 나는 병실로 돌아갔다. 돌아가보니 권순영은 티비를 보고 있었고 티비엔 딱 마침 세븐틴이 나오고 있었다. 헐.. 저거 권순영 간호한다고 못본건데..
나는 재빠르게 옆에 있는 의자를 끌어와 앉았고 방구석 1열 모드에 돌입했다. 와.. 잘생겼어
그때 -
띠리릭 -
" 아..!! 너 진짜..!! 우리 민규 차례였는데..! "
" 뭐? 우리 민규..? 우리 민규우..!!? "
" 그래! 우리 민규! 저번에 너 간호한다고 눈치 보여서 안본건데.. 그걸 그새 꺼버려? 너 진짜..!! "
이번엔 진짜 화났다. 우리 민규 좀 보겠다는데! 왜! 그 잘생기고 귀여운 얼굴 한번 보겠다는데 허.. 진짜
" .. 너 진짜 싫어 권순영 "
" 나도 너 싫어 김여주 "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화냈고 2시간동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어디 누가 이기나 봐라 나는 다시 티비를 켜 마저보았고 권순영은 뚫어져라 째려봤다. 뭐 어쩌라고
" 하.. 어쩜 우리 민규는 저렇게 키도 크고 잘생기고.. 애교도 잘부리고.. 어쩜 저렇게 다 하지? "
" ... "
" 누구랑은 다르게~ 남의 취미도 존중해줄 줄도 알고.. "
" 아 맞다~ 저번에 레드벨벳 컴백했다던데 어디 한번 들어볼까~? "
" ... "
표정관리 하자 여주야. 저런거에 자극받고 째려보면 지는거잖아. 그래 여주야 민규 생각 세븐틴 생각..
" 우릴 보고 말해 자꾸~자꾸~ 다신 안볼듯 싸우다가도 붙어다니니 말야~~ "
- 레드벨벳 ' psyco ' 중 -
" 야! 권순영! "
" 뭐! "
" .. 너 진짜 "
쾅 -
나는 결국 병실을 나왔다. 아오 짜증나.. 내가 진거 같잖아! 진짜..
나는 결국 병원을 나와 주변을 돌아다녔고 많이 어두울때까지 안들어갔다. 들어가기.. 창피하잖아.. 크흠 그러다 주변을 보니 가로등도 거의 다 꺼져있었다. 뭐지.. 벌써 시간이.. 시계를 보니 12시였다. 나는 조금 그런 마음에 병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뒤로 돌았고 뒤를 보니..
" ㅁ..뭐야 권순영 니가 여기는 왜.. "
꼬옥 -
" 하..흐하.. 김여주 이 멍청아.. 계속 찾아다녔잖아 누가 이렇게 오래 그리고 멀리.. 돌아다니래 "
" .. 좀 기분이 나빴다고 "
" 그 민규 못보게 한거..? 흐어.. "
" 일단 숨 좀 고르고.. 너 그럼 계속 뛰어 다닌거야? "
" 당연하지.. 하 죽겠다.. 이제 말해봐. 왜 나빴는데? "
" .. 너 앞에서는 최대한 티 안내려고 안보고 너 잘때 폰으로 다시 보는데.. 그건 폰으로도 못봤던거라 너무 보고 싶었는데 그것도 못보게 끄는게 기분이 나빴어. "
" .. 그건 나도 미안해. 진짜 미안해.. "
" 됬으니까 이것 좀 놔.. 누가 보면 어쩌려..ㄱ "
" 싫어.. 나 엄청 불안했단 말이야.. 그러니까 잠시만 좀 안아줘 "
" 왜.. 불안했는데? "
내 물음에 권순영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물어봐서.. 화난건가..
" .. 화났..ㅇ "
" 너가 안보여서 "
" 어..? "

" 아무리 찾아도 계속 기다려도 니가 내 눈 앞에 없어서, 그대로 니가 없어질까봐 불안했다고.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계속 내 눈앞에 있으라고 잠시라도 없으면 되게 불안하니까. "
" .. 알았어 "
" 솔직히 나 지금도 조금 질투나는데.. 지금은 여주 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니까 말 안할래 "
" 왜? 아까 질투 끝난거 아니였어? 또 뭐가 질투나는데..? "
" .. 음악이 아까 그.. 세븐틴 콘서트 티켓 주고 갔어. 2장 "
" ㅇ..어떻게?!! "
" 자기가 특별히 세븐틴한테 부탁했다라 뭐라나.. "
" 헐.. 순영아 "
" 왜? "
" 같이 가자. 응? "
" .. 뽀뽀해주..ㅁ "
촉 -
" 가는거지? 나이쓰!!!! "
" .. 이렇게 쉽게 해주는거였어..? "
나는 권순영을 뒤로한채 혼자 신나서 방방뛰었다.
그렇게 나는 세븐틴 콘서트를 가기로 했다. 나이쓰~~!! 음악쌤 짱 사랑해요!!!!❤️
" 김여주! 같이가!! "
" 얼른 와~! 끼야!! "
" .. 없을때 찢어버릴..ㄲ "
" 너 나 없을때 찢으면 너가 갖고 있는 내 사진 다 쓰레기통에 버려버린다!!?? "
" ... 아니다 그래 찢는건 아닌거 같아.. "
그렇게 우린 무사히 병원으로 돌아갔다.
❤️ 작가의 사담 ❤️
오늘은 조금 슬프기도 했지만 마지막은 둘다 너무 귀엽네요~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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