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색함에 갇힌 분위기
" ... "
" ... "
" ... "
그렇다. 우리 셋은 같이 가는 중이다. 엄연히 초면이엿던 우리는 같이 하교를 하는중이다. 그런데 어색해서 죽을것같다.. 으악 권순영 얘는 또 왜 조용한거야 갑자기..
그때 -
" 어.. 너네는 언제부터 만난거야? "
" 우리..? 고2 1학기때 얘가 나 찍었다면서 좋아한다고 따라다녔고.. 그러다가 2학기때 나도 얘 좋아하게 되서 그때부터 사겼었지..? "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떨리는데 정말 권순영이 오래 좋아해줬지.. 기특한 자식..
과거 -
" 여주야~!! "
" ..? 왜? "
" 그냥! 너 보고 싶어서 "
" .. 뭐라는거야 "
탁 -

" ㅎ 잠깐만 따라와봐. 내가 엄청! 좋은데를 알아왔다니까? "
" 아니기만 해봐라.. "
그때 권순영이 데리고 간 곳은 전에 걔랑 크게 엇갈렸을때 갔던 꽃밭이였고 그곳엔 예쁜게 참많았다. 꽃들도 있었고.. 구름도 있었고 무엇보다 웃는건 예뻤던 권순영이 있었으니까.
" ㅎ.. "
" 뭐야~ 내 생각했지? "
" ㅇ..아니거든?!..// "
이렇게 항상 예쁜 말만 해주고 나만 봐라봐주는 권순영이 있었으니까 내 고2 생활에 그러니까 지금도 이렇게 아무런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었던거 아닐까..
" 너네 진짜 잘 어울..린다 "
" 역시 니 눈에도 그렇지? 나랑 여주는 천생연분이라니까? "
" 권순영 진짜..!! "
" 야 너는 좋아하는 얘 없어? "
" 중학교때 한번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야 "
" 진짜? 인기 엄청 많았을것같은데 "
"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는데.. 아니 오글거릴 수 도 있어. 근데 그 아이는 나한테 되게 눈길을 안줬거든..? 그 왜 그런거 있잖아.. 그 날 이렇게 대한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할때 느끼는 그런.. "
" 뭔지 알아. 권순영이 나한테 그랬으니까 "
" .. 아무튼 그랬는데 지금은 좋아하면 안되는 상황이라서 걔가 "
" ..?! 설마.. 남자친구 생겼대? "
" 응. 생겼더라 "
" 헐.. 대박이네 "
" 난 집에 다 왔어. ㅎ 다들 잘 들어가 "
" 응! 내일 또봐 지민아~ "
" .. 안녕~ "
그렇게 지민이가 집에 간 후 권순영은 나를 데려다주겠다며 떼를 썼고 나는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
" 우와.. 너랑 단 둘이 있는거 엄청 오랜만인거 같아.. "
" 그래? 아닌데 저번에 보건..ㅅ "
" 저번에 뭐? "
" ㅇ..아니야! "
어느새 금기어가 되버린.. 보건실.. 하 내가 그때만 생각하면 얼굴이 빨개진다고.. 다 권순영 때문이야
" 딱보니.. 내 생각하는 얼굴이군 "
" ..?! ㅇ..아닌데..? 그런거 절대 아닌데..? "
" 맞구나? 역시 여주는 당황하면 귀여워진다니까.. "
" ... 방금 되게 느끼했던거 알지? "
" 치.. 너무해 진짜 "
" 크흠.. 이제 다 왔어 얼른 너네 집 가. "
" 싫은데~ 나 너네 집에서 놀다 갈래! "
" 안돼. 우리 엄마,아빠 있다..ㄱ "
" 너네 부모님 저번에 한달 간 여행 가셨다고 들었는데~ "
" 뭐?! 누가 말했어..? "
" 너네 어머니가 나보고 너 부탁한댔거든~ 그럼 집으로 안내나 하시죠~ "
.. 왜 다 내 주변 사람들은 내 인생을 종치는 걸까.. 쾅쾅쾅!! 어.. 나 이거 어디서 본거 같은데..
그렇게 결국 나와 권순영은 우리 집으로 갔고 권순영보고 뒤로 돌라고 한 후 빠르게 비번을 푼 후 뛰어가 내 방 문을 잠궜다. 후.. 이제 됬어
" 오.. 저번에도 한번 왔는데 그때랑 또 다른 느낌이야 "
" 바뀐건 없는데.. 아무튼 뭐 저녁이라도 먹고 갈래? "
" 음.. 난 여..ㅈ "
콩 -
" 쓰읍.. 헛소리하면 죽는다..? 너가 그 여자얘 전에 머리카락 다 털리는 수가 있어 "
" .. 닥치고 있겠습니다 "
" 그래. 일단 저녁메뉴부터 말한 후 닥치거라. "
" 난.. 아무거나 평소엔 편의점에서 때우니까 "
" 계속? 그랬다고? "
" 응. 엄마 돌아가신 이후에는 밥해줄 사람도 없고.. 집에 가봤자 사람의 온기가 없으니까 밥맛도 딱히 없었거든 "
" .. 기다려봐 "
이 김장금이 나가신다.. 일단 엄마가 해둔 반찬을 꺼내고.. 아 권순영 우리 엄마가 해준 된장찌개 좋아하는데.. 물어볼까?
나는 옆에 있던 전화를 집어 엄마에게 전화했고 엄마는 굉장히 기쁜 목소리로 받았다.
" 어~ 딸 무슨 일이야? 엄마 보고 싶어서 전화했..ㅇ "
" 된장찌개 레시피가 보고 싶어서 전화했는뎁쇼. "
" ㅎ호호.. 하하 얘도 참.. 근데 왠 된장찌개? 너 김치찌개 좋아하잖아 "
" .. 순영이 놀러왔어.. 저녁도 잘 안챙겨먹길래 두 분 놀러 가신 동안에는 저녁이라도 챙겨주려고 "
" 아~ 하긴 순영이가 된장찌개 잘먹더라 그 재료는 냉장고에 있을꺼야 ••• "
" 아 넵~ 감사합니다 "
그렇게 나는 엄마의 비법을 전수받은 후 주방으로 향했고 긴장과 함께 칼을 잡았다.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이 됬고 맛도 비슷하게 나는거 같았다. 오.. 좋았어
잠시 후 -
" 권순영! 밥 퍼 "
" 알았어~ "
티비로 또 춤을 보고 있는 권순영에게 밥을 뜨라고 했고 권순영은 알겠다고 한 후 주방으로 쪼르르 달려와 두개의 밥그릇에 밥을 담았다.
" .. 야 고기도 먹을래? "
" 어? 나야.. 뭐 "
" 그럼.. 기다려봐 "
나는 이 참에 그냥 잘 먹이고자 조금 높은 선반위에 있는 불판을 꺼내려 까치발을 들었지만 역부족이다. 크흑.. 내 키 진짜..
그때 -
스윽 -
" 자, ㅎ 됬지? "
" 아..어 고마워..// "
권순영은 쉽게 그 불판을 꺼냈고 우리의 거리는 되게 가까워졌다. .. 나 또 얼굴 빨개졌겠네.. 후 더워
" ㅎ 왜 얼굴이 빨개지실까~ 우리 여주께서? "
" .. 닥치고 밥이나 먹어. 고기 안준다? "
" ㅎ 알았어. 고기 구울때 조심하고 "
" 그럼 넌 채소 씻어줘. 그정도는 할 수 있지? "
" 당연하지. 내가 그정도도 못할까봐? "
" 응. ㅋ 왠지 그럴 듯 "
" .. 마상이야 "
그렇게 나는 불판의 콘센트를 꼽고 권순영은 상추를 씻고 정확한 분업을 통해 우리는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 자~ 그럼 잘먹겠습니다! "
" 너 앞으로 저녁은 우리집에서 먹어. 늦게 끝나면 자고 가든 편의점 음식 몸에 안좋아 "
" 알았어. ㅎ 근데 아버님이.. "
" ..? 우리 아빠가 왜? "
" 너네 집 놀러올때마다.. 날 좀 안좋게 보시는거 같아서.. "
" 푸핰ㅋㅋㅋㅋ 뭐라고? ㅋㅋㅋㅋ "
" ..난 심각하다고..!! "
" 무슨.. 우리 아빠 너 엄청 좋아해. "
" ㄱ..그래? "
과거, 순영이 집에서 저녁을 같이 먹던 날 -
" 안녕하세요! 어머니~! "
" 어머.. 너가 순영이구나~ 잘생겼네~ "
" ㅎ 감사해요! 아 아버님도 안녕하세요! "
" .. 자네가 우리 여주 남자친구인가? "
" 네? 아..네! "
" 헤어지게. "
" ㄴ..네? "
" 아빠..!! 쟤는 진짜인줄 안다고..! 장난 그만 쳐 "
" .. 쟤가 널 뺏어갔어.. "
" ㅈ..저는 "
" 뺏어가긴.. 어후 아빠 되게 이상해 "
" 맞아. 순영이가 여주 데리고 가준거많으로도 고마워해야해. 얼른 순영이한테 사과해 "
" ... 싫어! "
그렇게 저녁을 다 먹고 순영이 집으로 간 후 -
" .. 귀여운 자식 "
" ..?!! 뭐라고? "
" 왜? 귀엽다고. "
" .. 더러워 으악.. "
" 아무튼 넌 진짜 남자친구 잘사겼다. 얘가 널 보는게 옛날에 내가 너희 엄마를 보는것같..ㅇ "
콩 -
" 당신 저렇게 안봤거든? 순영이가 달달한거지.. 으휴 진짜 얘한테 장난이나 치고 "
" 아니..! 반응이 재밌잖아.. "
" 아빠가 얘야? "
" 당신이 얘야? "
" .. 미안해.. "
현재 -
" 그랬어..ㅋㅋ 그러니까 걱정마. 우리 아빠 너 엄청 좋아해 "
" 그러면 다행이고.. ㅎ "
" 지금 이 상황에 묻기 좀 그런데.. "
" ..?"
" .. 아니다. 이따가 물어볼게 지금은 이대로가 제일 나을것같아서 "
내가 하는 질문때문에 어쩌면 네가 슬퍼할지도 모르니까. 나중에 물어봐야지..
그렇게 우린 밥을 다 먹은 후 설거지는 권순영이 하기로 했고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곧바로 씻었다. 어후.. 시원해..
나는 씻고 나온 후 바로 티비 앞으로 갔고 요즘 내가 가장 주시하고 있는 세븐틴이 나오는 예능을 틀었다. 세븐틴.. 그러고 보니 우리 댄동 이름도 세븐틴이네. 여기 메인은 호시인데 거기 메인은 누구려나.. 권순영이면 운명의 장난인가..
" 어머.. 귀여워.. "
" .. 누구 봐? "
" 세븐틴. 잘생기고 귀엽고 다 하는얘들 "
" .. 나는? "
" 넌 그냥 얘들 "
" 여자들이란.. "
" 니도 여자아이돌 볼때는 아주 입꼬리가 올라던데 뭐! 남자들이란.. 으휴 "
" .. 저기는 메인댄서가 누군데? "
" 호시. 내 최애 너무 귀엽지 않니..? 웃을때 눈이 10시10분으로 올라가고.. 춤출때는 그렇게 멋있고.. 햄스터 닮았고.. 그냥 혼자 귀여운거,멋있는거,섹시한거 다한다고! 무엇보다 너 닮았잖..ㅇ ...? 나 뭐랬어 방금..? "
" 호시가 날 닮아서 좋아했구나~ 뭐 그런거라면 "
" 아니..! 그런게 아니라..!! "
훅 -

" .. 뭐야 왜 웃어..! "
" 그냥 이렇게 가까운데.. 분명 내가 먼저 다가갔는데 지금 내가 더 떨리는거 같아서 ㅎ 그리고 지금 이 분위기가 너무 좋으니까 "
" 넌 속이 제일 검다. 이 자식아.. "
" 검해도. 검하게 되도 너가 다시 하얗게 바꿔줄꺼잖아 "
" .. 너 집에 안가? "
" 응. 오늘은 자고 가기로 마음 먹었거든 "
" .. 얘가 오늘따라 왜 이러지? "
꼬옥 -
" 우리 여주가 너무 좋으니까~ "
" ㅎ.. 참 너도 안변하는구나? "
" 당연하지. "
" ..변하지마라? 어떤 일있어도.. 나도 그게 좋으니까 "
" 걱정마세요~ "
2. 양아치와 단 둘이 있을때
" .. 아까 물어보려고 했던거.. 말인데 "
" 아 맞다. 뭔데? "
나는 소파에서 권순영은 바닥에서 정.확.히 따로 따로 자기 위해 누웠고 아까 하려던 질문을 했다.
" .. 너희 어머니 어쩌다가 돌아가신거야? "
" ... "
" 곤란하면 대답 안해줘도 되..ㄴ "
" 내가 어렸을때. 엄청 어렸을때.. 아버지는 해외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셨어. 그때 엄마가 많이 힘들어했거든.. "
" .. 응 "
" 난 우리 엄마가 가장 강하고. 뭐든 할 수 있을것만 같았어. 그런데.. 내가 중3때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셔서 병원에 가봤더니.. "
" ... "
" 우리 엄마도.. 간질이였어. 근데 이미 너무 심각해져버려서.. 고치기도 힘들었어 그 후에 결국 엄마는 계속 버티시다가 일 하시는 곳에서 학교로 연락이 왔는데.. 쓰러지셨다고.. 근데 숨을.. 안쉰다고 하시더라 "
" .. 그랬구나 "
" 그때 딱 알았지. 마지막이구나 하면서 그때는 진짜 세상이 다 무너지면서 그 전화를 받자마자 나는 병원으로 갔지만 이미 엄마는.. "
" .. 힘들었겠네 "
" 우리 엄마.. 되게 이뻤는데 웃을때 나랑.. 되게 닮았거든 "
" .. 이쁘셨겠다. 너도 웃는건 정말 이쁘거든 "
" .. ㅎ 이젠 괜찮아. "
토닥 -
" 이럴땐 울어도 되. 슬플땐 우는거야 괜찮은게 어딨냐? .. 그냥 울어 "
" 그럼 좀 내려와봐. "
나는 소파 아래로 내려갔고 어두워 보이진 않았지만 내 어깨에 무언가 묵직한게 기대졌고 나는 권순영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그 익숙한 복숭아향이 났으니까
" .. 여주 어깨에 기대는것도 나쁘지는 않네 "
" 그래?.. 다행이네 "
" .. 우리 엄마 잘 지내고 있을까? "
" 당연하지. 마지막까지도 널 위해 힘쓰셨잖아. 그리고 너가 이렇게 잘컸고 그거만큼 부모님들한테 의미있는 일이 어딨어.. "
" 그랬으면 좋겠네.. 우리 엄마랑 아빠랑.. "
" 그래도 꿋꿋이 울지는 않네. 장하다 야 "
" ... 우는건 딱히 좋을게 없더라고 "
" 너랑 단 둘이 있을때는 그냥 다 좋았어. 너가 울던 웃던 떼를 쓰던 설레는 말을 하던 그러니까.. 울어 "
" 되게 감동이네.. ㅎ 그럼 잠깐만.. "
" 그래.. "
그때 조용하게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고 내 어깨가 점점 축축해지는게 느껴졌다. 흐느끼는 소리는 점점 커졌고 나는 그저 조용히 안아주며 다독일 수 밖에 없었다. 아직 어린얘 같아서 진짜 어릴때도 받아보지 못한게 어머니가 아닌 다른사람의 손길이니까
이내 흐느끼는 소리는 잠잠해졌고 잠든건지 숨소리만 크게 들릴뿐이였다.
" .. 마음이 많이 아팠겠네.. 그래도 말해줘서 고마워 "
" ... "
" 진짜로 힘들었을텐데 말해주려고 노력해줘서.. 너무 고마워 "
" ... "
" 사랑해. 권순영 "
그때 권순영은 갑자기 내게 입을 맞췄고 나는 당황해 어찌할 줄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이 분위기안에 있고 싶었다.
" 안잤어..? "
" 잤는데 우리 여주가 너무 달달해서. ㅎ "
" 얼른 자. 울어서 피곤할텐데 "
" .. 그래야겠다. 점점 눈이 감기네.. "
" 잘자. 권순영 "
" 순영이라고 한번만.. 해주면.. 안돼..? "
" .. 잘자 순영아 "
" ... "
이번엔 정말 잠이 든건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권순영이다. ㅎ 자는건 병원에서도 봤지만 진짜 이쁘단 말이지.. 나는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소파 위로 올라가려했고 그때
휙 -
" ..!! 무슨 "
잠버릇인지.. 고의인지 갑자기 나를 자기 품에 가두는
권순영때문에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두근거리는 심장만 붙잡은 채 권순영 얼굴만 쳐다봤다.
" .. 잘생겼네 "
나는 결국 그 상태로 잠에 들었다.
양아치와 단 둘이 있을때는 그 어떤것도 좋고 설렌다.
💗 작가의 사담 💗
어머.. 너네 둘이~~ 진짜 왜 이렇게 설레니.. 어!! 순영이에게 안좋은 과거가.. 드디어 나온 스토리네여ㅜㅡㅜ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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