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 어..”
그 사람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그 자리에서 말도 못하고 멍때리기만 했다.

“여주야~ 떡볶이 사왔닿ㅎ”
심각한 나와 그 사람과는 다르게 내 친오빠는 뭐가 좋은지 실실 웃으며 나에게 떡볶이를 보여주었다. 난 그런 오빠를 보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고.
“? 김태형, 안 들어오고 뭐해” 지민
“어? 아.. 응, 들어가야지” 태형
“아 참, 여주야, 얘가 우리 집 온다고 했던 애” 지민
“김태, 그리고 여기는 내 여동생 여주” 지민
“아.. 안녕하세요” 여주
나는 지민 오빠가 말한 그 사람에게 대충 인사를 하고 먼저 거실로 향했다.
첫만남에 이렇게 행동하면 싸가지 없어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근데 저 사람이랑 나는 첫만남이 아니니까.
아, 왜 첫만남이 아니라면••.

1년 전, 내가 16살 때. 그 사람은 18살이었지.
그 사람과 나는 내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해 1년 반인가 2년정도 연애 중이었다. 우리 친오빠도 모르게 비밀 연애 같지 않은 비밀 연애랄까.
“아니, 그래서 말이야••.” 지수
“야야, 잠깐만.. 나 가야될 거 같은데” 여주

“으휴.. 너 또 남친이지?”
“ㅎㅎ.. 미안” 여주
“아니, 고등학생이랑 어떻게 사귄 거냐?” 지수
“그것도 존나 잘생긴.” 지수
“ㅋㅋㅋ몰라, 부러우면 너도 연애 하ㄷ,”

“여주야~”
“어..! 야, 나 진짜 갈게..!!” 여주
태형 오빠는 내가 방과후 수업이 끝날 때쯤에 맞춰서 우리 학교로 매일 나를 데리러 와줬다. 그때마다 태형 오빠의 얼굴을 본 내 친구들은 다 나를 부러워했고.

“나.. 오늘 징짜 힘들었서..”
“오구구, 우리 오빠 많이 힘들었어요?” 여주
“내가 너보다 더 오빠야, 꼬맹아” 태형
“그럼 뭐ㅋㅋ, 하는 짓이 초등학생 같은데요” 여주
“흥, 참. 뭐.. 고등학생이나 돼서 중학생한테 초딩이라는 말이나 듣고오~“ 태형
“그것도 여자친구한테에_” 태형
“아 진짜ㅋㅋㅋ 또 삐졌어요?” 여주
“아니 나 안 삐졌는데.” 태형
“아아 오빠아..” 여주

“아.. 흫ㅎㅎ.. 진짷ㅎㅎ..”
“오빠아.. 안 삐졌어요..?” 여주
“진짜 이 귀염둥이를 어쩌면 좋지” 태형
쪽_
“너무 이쁜데” 태형
“히.. 빨리 가요.!” 여주
이렇게 이쁜 연애가 계속 이어질 거라고 믿었는데, 우리의 헤어짐은 생각보다 빨리 와버린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