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별에서 왔니?

2. 얼떨결에 남편 된 썰 푼다

W. 말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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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아어.. 어..”

“드디어 찾았구나! 내 남편이 확실하다!”

“남편?..”




다짜고짜 입술을 뺏긴 영훈이 방금 느꼈던 촉감에 입술을 매만지며 어버버 거릴 때 갑자기 이게 뭔 지랄들인가 싶던 재현이 공주의 팔을 홱! 잡았다.




“너 지금.. 뭐 하세요?“

”뽀뽀 했다”

“그건 방금 내 눈으로 봐서 알고. 와, 존나 황당하네”




그때였다. 다급히 쾅쾅쾅!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재현이 문을 열어줬다. 공주님!!공주님!! 여기 있어요?!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인물은 다름아닌 선우. 재현이 선우를 보자마자 화들짝 놀랐다.




“너..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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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이 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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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동생이라고? 너 방금 공주님이라고 한 거 다 들었는데?”

“..애칭이에요”

“저 ufo 같은 건 어떻게 설명할건데”

“…저건 그냥 대형 장난감인데요“

“뒤지고 싶냐 선우야”





선우는 진심으로 좆됐음을 느꼈다. 2년 전에 휴가를 받고 지구에 놀러가서 신분을 속이고 친해진 옆집 지구인이였는데 왜 하필 여기서 다시 마주친건지. 안된다. 일단 모르쇠 시전 해야했다. 절대로 정체를 들키면 안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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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아니냐?”

“어 나도 지금 검색하는 중”




아앗..안 돼!



”아 형들 진짜 왜 그러실까? 제 사촌동생이라니까요?“

”그럼 얘 이름이 뭔데“




재현의 말에 공주가 당당히 입을 열었다. 선우가 식은땀을 질질 흘리며 공주를 애타게 말렸다. 물론 속으로



“내 이름은 아리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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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




냅다 해외 가수 이름을 외친 선우에 재현과 영훈이 병신 바라보듯 선우를 쳐다봤다. 니 지금 뭐라했냐 아리아나 그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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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이름이..그니까”

“사촌 동생 이름을 모를수가 있어?”

“김..여주. 김여주에요”





갑자기 떠오른 이름 김여주. 그래 지구인 이름과 흡사하다. 속으로 자기 작명 센스에 감탄을 하기도 잠시 재현이 천장을 가리켰다. 내 집은 어떻게 책임 질건데





”..배상 해주겠다. 내가 혹시 몰라 다이아를 챙겨왔다“

”뭐? 다이아? 설마 다이아몬드?“

”그렇다! 지구에선 다이아가 부의 상징인걸로 알고 있다!“

”…야 선우야. 얘 진짜 뭐냐?“





선우도 말문이 막혔다. 와..우리 공주님 진짜 어떡하지.
공주는 태연하게 다이아를 주섬 주섬 꺼내 재현에게 바쳤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닌 열 개.

눈 앞에 있는 이 여자 보통이 아닌 걸 눈치챈 영훈이 눈치를 보며 서둘러 짐을 챙겼다. 야 재현아 나는 집에 가볼게





“어어! 어디 가 남편..”

”미안해 나는 결혼 할 나이도 아니고 결혼할 생각은 더더욱 없어.. 나중에 만나자!”

“!…”




영훈이 도망치듯 집을 빠져나오자 집 안에는 적만만이 맴돌았다. 공주 인생 첫 시련. 일주일 거쳐 지구에 왔지만 지구인에게 대차게 까이다.

그대로 울음을 터뜨렸다. 그에 당황한 건 이재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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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 왜.. 울고 그래. 울지 마”

“나를 사랑해주는 지구인은..아무도 없다”

“알겠으니까 일단 그쳐봐”

“나는 이렇게.. 결혼도 못 하고. 사랑도 못 받고 살아가겠지”

“아이..뭘 또 그렇게 되냐.. 나이도 어린게”

“선우. 아버지한테 전해라.. 나는..나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나랑 하면 되잖아“

”…”

“나랑 결혼해. 그니까 그만 울어 지금 정신 없어”

“..진짜?”





재현이 일단 말을 내뱉고 서툴게 공주의 등을 토닥였다. 아니; 여자를 달래본 적이 있어야 알지.. 이렇게 하면 되나?살살 토닥여주며 공주를 달래줬다. 공주는 그 순간 사랑에 빠졌다. 


(공주가 바라보는 재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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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주- 울지 말고. 뚝! 착하지 너무 예쁘네. 나랑 결혼 해야겠다“



(현실의 이재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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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울지 말라니까.. 아오, 얘를 진짜 어쩌냐”




뭐가 됐던 상관 없었다. 실시간으로 남편이 바뀐 공주는 만족스러웠다. 이 정도면 훌륭한 신랑감이군! 이제 뽀뽀를 해줄 차례였다. 입술을 쭈욱 내밀며 재현에게 다가가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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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악!! 안 돼!! 안 돼요 공주님”

“.. 뭐야? 왜 방해해 선우!“

”어차피 못 데려가요 지금껏 우리 별에 지구인을 데려온 사례도 없었고 반대하는 세력도 무시 못해요“

”그치만..“

“그냥 지구에서 잘생긴 사람 만났다 생각하시고 며칠내로 돌아가요 공주님..네?“

”…“





아니 저 형은 왜 결혼을 해주겠다고 해서!.. 
선우도 울고 싶었다. 철딱서니 없는 우리 공주님을 어찌할까. 또다시 울먹이는 공주를 어르고 달래던 선우가 두뇌를 풀가동 했다. 

일단 재현이 형 집부터 구해주고. 행성에 연락 해뒀으니까 새로운 비행선이 도착할 때까지 지낼 거처만 구하면 돼. 그때까지 충분히 시간 있어.

난장판인 공간에 한 사람만 넋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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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뭔 개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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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쓰면서도 웃기네 ㅠ 뭔 내용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