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어쩌라고 뭘 봐."
"닥쳐, 니 아가리에서 당나귀 부랄 털 냄새 나니깐."
"아ㅋ 야 고삐리ㅋ 슴살이랑 다이 깰래?"
(띵~~~~~~~~동)
아 씨발, 씻지도 않았는데 무슨. 이 새벽부터 지 친구를 우리집에다가 불러내냐,,, 여기가 강남 핫플도 아니고 썅. 나 지금 정말 포기했거든? 지금 머리 떡진거 티 안날려고 똥머리 거의 10초만에 하고, 옷도 그냥 김태형꺼 뺏어 입었다. 예의상 김태형 향수도 뿌렸어 왜냐고?
머리 안 씻었다고 *발......

"야 너는 내가 30분 전에 불러 냈었는데 왜 이제 오냐?"
"뭐 내가 니 부르면 넹 주인님! 하면서 달려가는 똥개새끼냐?"
"미친놈ㅋ... 야 근데 우리집에 동물 있음."
"Z랄한다. 어디."
아아ㅏ앍아ㅏㅏ앍아ㅏ앍ㄱ. 나 지금 내 방 문 뒤에 숨어있거든ㅠㅠ 근데 오빠 친구가 쫌 많은 편 인데. 저 분은 내가 처음 보는 분 같거든?? 아니 일단 목소리부터 남자향기 폴폴 내시는데...? 근데 아직 얼굴은 못 봄. 목소리만 장담하지 얼굴은 내가 장담 못한다 얘들아.

"야 지랄견~ 나와 봐 오빠 친구한테 인사해."
하 ㅇㅒ들아 결전의 순간이다.
나 갔다올게.
-

"아 진짜? 너도 부야고 나왔구나. 나도 거기 출신."
얘들아, 이게 지금 어떻게 된 일이냐면. 결국엔 오빠가 나보고 자기 친구한테 인사 해라해서 인사 하러 갔거든? 야 나 진짜 낯가림이 쫌 심해서 얼굴을 손으로 가리면서 나갔단 말이야.
근데 웬 걸? 오빠친구 시발 존나 내 이상형인데..?? 떡벌어진 어깨에 손가락 마디마디 마다 핑크빛이고 얼굴은 그 흔하지 않은 미남상에다가 목소리는 뭐. 아까 내가 말했잖아. 목소리 쌉존잘이라고. 근데 뭐냐 얼굴도 하...
한 마디로 존나 내 이상형이라는거야...
그래서 낯 가림이고 나발이고 엄청 떠들어댔지. 오빠랑 오빠친구랑 나랑 식탁에 앉아서 뿌링클 조지면서. 근데 오빠랑 나랑 서로 같은학교 다니기 싫어서 학교 같은 곳으로 안 다녔거든. 오빠는 남고, 나는 공학출신.
근데 오빠가 자꾸 추억팔이 ezr하면서 자꾸 지 고삐리 시절 얘기를 꺼내는거야.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오빠친구랑 나도 재밌는 썰 하나 씩 푸는데.
내가 오빠친구랑 같은 고 출신이래 시발 기절.

"야 나 작년 학기 초에 매점에서."
"하나 남은 비틀즈 사 먹으려고 집었는데."
"근데 어떤 여자애가 내 손에 들린 비틀즈를 쌥치더니."
"나보고 고3이니깐 양보해라고 도망간 또라이가 있거든."
"근데 너 걔 닮았다. 매점 비틀즈 또라이."
어라 난 것 같은데

"....... 김여주 너 설마 찐이냐?"
"... (끄덕끄덕)"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년ㅋㅋㅋㅋ"

"우리 또 만났네요 후배님."
"아 네에. 그때는 제가 너무 배고팠어서... 눈에 뵈는게.."
"없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얘들아 ㅅㅏㄹ려줘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