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죄인인가?

새로운 만남. 그라고 뉴이스트의 결성!

그렇게 어느새 모인 장소는 술집. 오늘 정말 다들 각오하고 와야 할 텐데. 동호 얘는 친화력이 좋아서인지 벌써부터 친구들이 2명이나 생겼네. 그래도 벌서부터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단 말이지. 내가 얼마나 심한 술고래인데. 그까짓 술. 내가 다 마셔주겠어. 어차피 오늘은 친목을 위해서 만나는 거니까 그리 심한 부담은 안 가져도 되겠지. 그렇게 동호와 그 외 2분의 선생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어떤 외국인남자가 내 곁으로 와서 말을 걸었다. 어쩌냐, 나 영어 못하는데.

“혹시 술 마실 거면 나도 같이 마실 수 있어요?”

“와우 한국어 개잘하시네.”

“네?”

어이가 없네. 그냥 외국인처럼 생긴 거다. 자세히 보니 외국인 같으면서도 동양인 같구만. 뭐랄까. 아시아계 미국인 같은 느낌이랄까. 아니 그냥 그렇다고.

“누구시죠?”

“술 마시면서 알려드릴게요. 난 알아요. 너를.”

“아하 그러시구나. 어, 잠시만요. 제 친구들에게 전화왔네요.”

난 급하게 동호에게 온 전화를 받았다. 동호는 저 멀리서 오면서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야 여기 빨리 좀 와봐. 지금 이상한 사람이 술 같이 마시자고 하는데.”

‘헐 잠시만 빨리 갈게. 민현아! 민기야! 뛰자!’

“어 빨리 와라 지금 나 무서워 죽겠다야.”

“뭐가 무서워요?”

“아악!”

에구 깜짝이야. 그렇게 갑자기 나오면 안 되죠. 그거 반칙이라고요. 전 놀이기구도 정정당당한 거만 타는 사람....아니 이게 왜 나와. 일단 크흠!

“그래서 당신 도대체 누구에요?”

“술 마시면서 알려준다니까요?”

“저 술 잘 마시니까, 술 먹이고 장기 털어갈 생각은 하지...”

“야 종현아 나 왔..... 안녕하세요! 아론 선생님!”

““아론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우 저건 무슨 상황이야. 서로 아는 사이였어? 그런 거야? 아니 그럼 지금까지 나는 도대체 무슨 망상을 펼치면서 이 상황을 지켜본 거지. 아니 그런데 왜 얘는 2명 데려온다면서 3명이나 데려 온 거야. 나 제대로 먹이라고 작정을 한 건가?

“야 종현아. 인사해. 이 쌤은 우리가 들어갈 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을 밭고 있는 아론 쌤이라고 해.”

“아 몰라 뵀습니다! 이번에 신입으로 들어온 김종현이라고 합니다!”

“아 That's Okay. 저 저번에 종현씨, 면접을 보러 왔을 때. 잠깐 봤습니다. 일단 술집 들어가시죠! 술값은 제가 낼게요!”

와 이런 선배가 꿈에서만 있는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도 있구나. 대단해. 역시 외국인이라 그런가? 정말 털털하시네. 그러던 도중 모두 술집에 들어가 계속해서 맥주와 소주를 시켰다. 

“내가 폭탄주 제조는 잘하지. 아론 선배? 몇 대 몇?”

“나 소주 잘 못 마시니까... 3 대 7?”

“바로 제조 들어갑니다~”

민기라는 아이는 이런 게 취미인지 정말 잘하네. 술고래인 나도 조금 쫄리는데. 그러다가 아론 선배님이 먼저 입을 열었다.

“혹시 다들 무슨 과야?”

“아 저는 국어과 황민현입니다!”

“저는 이번에 수학과로 지원한 김종현입니다.”

“전 음악과 강동호입니다~! 그리고 민기는 사회과 일거에요. 맞지?”

“아 네 맞아요!”

“오호~”

이렇게 다들 알아가는구나. 아주 좋은 상황. 선배인데 선배 같지 않을 정도로 친해졌다. 그렇게 술이 목 뒤로 넘어가니 그때부터는 점점 분위기도 무르익어 갔다. 슬슬 다들 즐거운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야 나랑 동호는 같은 학교 나왔는데 얘가 수학여행을 에버랜드 갔는데 티 익스프레스 타다가 겁나 소리 질러서 옆에 있는 내가 다 부끄러웠...”

“야 그건 평생 무덤까지 묻어가기로 했잖냐!”

“에이 이제 친구 될텐데 뭘~”

“아 나도 그런 일 있었는데, 그 예전에 귀신의 집 혼자 들어갔다가 오기에서 민기가 걸려서...”

“야 근데 그때 너 진짜 나빴다. 어떻게 친구를 버리고 가냐아앜!”

“한국 놀이동산도 재밌는데 일본에 놀이동산 가면 진짜 무서운거 많아요! 다음에 갈 수 있으면, Let's go!"

“렛츠 고!”

그렇게 좋은 얘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제서야 기억이 났다.

“아 맞다 신입생 환영회.”

“아.....”

그 말 한마디에 다들 조용. 다들 마음의 짐이었구나. 난 조심히 입을 열었다.

“...우리 같이 할래?”

“....!”

“오 이거 좋아요! 단체 팀! 아주 반응 좋답니다! 예전에도 인기가 아주 좋았어요!”

다들 술이 조금씩 깨고 있었다. 팀. 같이 하면 뭐든 되겠지. 그래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예고에 온 이상 어쩔 수 없다. 피튀기게 한번 해보는거야!

“그럼 우리, 팀으로 하자!”

“오 좋다. 그럼 우리 팀 이름은 뭘로 할래?”

“음.... 이제 새롭게 뜨는 선생님들이잖아요? 새로운 일출. New Sunrise(뉴 선라이즈) 어때요?”

“오 뭔가 느낌있어. 뉴 선라이즈!”

“흠... 아니면 그것도 괜찮아. 일출은 어디서 하지?”

“동쪽..?”

“그래. 그럼 New East. 뉴이스트로 하자!”

“오 뉴이스트! 좋아요! NU,EST!”

그리고 그렇게 첫 결성 날이 되었다. 우리 뉴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