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에 내가 왜 가

34.씁쓸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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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 준휘 석민이에게 내가 전학간다는 것을 말했고 명호와 준휘에겐 추가로 내가 (여태껏 숨겨왔던)여자였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명호와 준휘는 서로 눈치를 보는 듯 하다가 준휘가 갑자기 벽으로 달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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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그럼 여태까지 여자랑... 자고, 놀고.. 벗... 그런거야..? "










어감이 좀 민망했다.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준휘에 내 얼굴까지 같이 붉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준휘가 갑자기 명호 뒤로 쏙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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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짐작하고있긴 했는데.. 진짜일줄은 몰랐어. "
" 고생했겠네. 너 성격에 거짓말하고 숨기느라. "





"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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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은데... 괜찮은데... 전학이라니!! 너무 갑작스럽잖아..!! "










내 팔을 꽉 끌어안고 놔주질 않는 석민이었다. 절대 못 보낸다고, 아니, 안보내겠다고 자신을 두고 어딜 가겠다고. 라며 울먹이는 석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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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한테 다 말했어? "





" 아니... 민규랑 원우, 승철선배 정한선배 지수형한테 말하면 돼.. "





" 고생하네. 앞으로 금방이니까 잘 해봐. "
" 근데 김민규랑 지수형이 가장 어렵겠다. "





" 응... 하... 일단 원우한테 말하러 갈게.. "
" 민규는 원우 다음에 말해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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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왜불렀어? "
" 표정은 왜이렇게 비장하고? "





" 원우야... "















***















" 이주뒤에 전학.. "





" 응... 나 전학가. "





" 좀 빨리 말해주지. "
" 권순영은 알아? 너 전학가는거? "





" 아,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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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섭섭하네. 내가 권순영보다 뒤라는거잖아. "















원우가 옥상 문쪽으로 향한다. 머뭇거리더니 옥상문고리를 잡았다. 옥상 문을 열고선 가만히 있더니 뒤돌아서 내게 말한다.










" 좋아해. "



" 좋아해, 조미르. "










그리고 문이 닫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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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갔다와? "





" 미르 전학, 너한테 먼저 말했다는데. 맞아? "





" 아.. 응... 들었어? "





" 들었어. "
" 그리고 고백했어. 좋아한다고. "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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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일 것 같아. "
" 차일 것 같아서 고백한거야. "















***















" 미르야~ 왜 이렇게 시무룩해? "





" 아, 정한선배. "





" 왜? 무슨 걱정있어? "





" 네... 좀 많은데... "





" 말해봐. 들어줄게. "





" 제가 여자인걸 지수형이 알게되면 많이 실망하겠죠..? "















***















정한선배와 얘기를 나누고 교실로 돌아왔다. 정한선배에게 말하고 나니 마음이 좀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교실에 돌아오니 원우가 보였다. 아, 나 원우 옆자린데. 대답, 해주어야되나. 나는 원우를 남자로 생각해본적이 없다. 너무나도 미안하다.





머뭇거리며 자리에 앉자 원우가 내 잎에 사탕을 쏙 넣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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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답은 안해줘도 돼. 그냥 어색해지지만 말자. "










원우의 미소가 씁쓸해 보였다.





말을 걸 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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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야, 하교하자. "










석민이가 같이 하교하자며 반 앞으로 왔다. 그 뒤에 민규가 오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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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 나랑 하교할건데. "










어쩌피 둘 다 학교 교문에서 헤어져야 할 텐데 왜 나와 하교를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얘넨 기숙사고 난 집에 가는거라 교문애서 헤어져야되는게 맞는거다.















***















오랜 말싸움 끝에 민규가 이겼다. (할필요가 없었던것 같다. 이석민은 바로 몇걸음 뒤에서 우릴 따라오고있었으니.) 민규는 좋다고 내게 팔짱을 껴온다.










" 미르야, 내일 약속 있어? "





" 방과후 때? 약속 있는데 어쩌지... "










방과후때는 선배들과 이미 약속을 잡아논 후라 어쩔수가 없었다.










" 아냐, 그럼 그 다음날은? "





" 토요일... 시간 안되는데... "










그날은 이삿짐 정리. 이사와 전학 날짜가 가까워진다.















***

Behind















" 제가 여자인걸 지수형이 알게되면 많이 실망하겠죠..? "















" 실망은 하겠지. "
" 근데 널 싫어하거나 그러진 않을거야. "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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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 보기보다 너 많이 아껴. 그러니까 걱정하지말고 얼른 말해. "
" 지수도 기다리고있을거야. 너가 말해주길. "




















으...ㅠㅠ 죄송해요... 이렇게 늦은거 처음인데ㅠㅠ😭😭😭


갑자기 확 바빠지는 바람에... 많이 기다렸죠ㅠㅠㅠ




으아아ㅠㅠ 너무 죄송해요ㅠㅠㅠ


급하게 쓴거라 내용도 뒤죽박죽이고 분량도 엉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