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너에게 울면서 고백하던 그날.
내가 너에게 고백했을 때 울면서 고백했어
고백은 받아 본 적도 없고 매번 고백만 했던 내가
2년 동안 좋아했던 너에게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을 땐
또 차일까봐 겁이 나서 처음부터 울어 버렸어
".. 나, 너 진짜, 아주 많이, 좋아해.."
"안, 받아 줘도, 돼.."

"울지마,"
내게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나를 꼭 안아줬던 너
난 그럼 너에게 심쿵 했었어 계속 이렇게 날 설레게
하면서 내 고백을 안 받아 주면 어떻게 하지
하면서 마음이 불안했어

"나도 네가 좋아, 그러니까 그만 울어"
마지막까지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너의 그 표정이 생생해서,
한참을 울던 나를 달래주던 너의 그 손길이 생생해서
나는 너를 미워할 수가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