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너지지 않은 이유

05.




그렇게 모두의 눈물이 흐른 기나긴 밤이 지나가고
새로운 아침이 찾아왔다. 









“이플아 일어나. 유치원 가야지.”







“알게써어....”








이상하리만큼 이플이는 말을 잘 들었다. 





하지만 엄마는 너무 피곤했기에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 옳지 말 잘 듣네. “



“자 이제 유치원 가자.”






“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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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에... 이짜나..”







“응? 왜, 왜 그래?”





“엄마 오늘도... 늦게 와..?”






“왜? 엄마 빨리 왔으면 좋겠어?”







“우응...”





“흠... 엄마가 한 번 노력해볼게.”






“그러니까 얼른 유치원 가자.”







“알게써...”






그렇게 엄마가 언제 올지 알지 못한 채 유치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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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플이 등원시키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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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안녕하세요 어머님! 이플이도 안녕?”







“안녕하세여....”







“그럼 어머님 안녕히 가세요. 
이플이도 엄마한테 인사해야지?”







“엄마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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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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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들어가자.”






이때 좀 더 엄마에게 붙어있을걸 그랬다..
아니 엄마가 일하러 못가게 할 걸 그랬다...






.
.
.



쿠당탕-!!!



꺄악!”




“으아앙-“





“얘들아!!!! 괜찮니?!!”




“어디 다친덴 없어?!”






“흐에엥 선생님...”




“저 여기 다쳐써여...”





놀이시간을 준비하러 선생님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유치원 책장 근처에서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 그만
책장이 엎어진 것이었다. 





다행히 별로 크게 다친 아이는 없었다. 
아니 없어보였다. 


우는 아이들은 전부 조금 까진 것 뿐이었고 
나머지 아이들도 그저 놀라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플아!!! 너 상처가!!!”




“선생님....”




이플이는 책장 주변에서 조용히 책을 읽다 
넘어지는 책장에 손이 깔려있었다. 






“당장 병원 가자!! 김 쌤, 이플이네 어머님한테 
전화 해서 이플이 병원 간다고 알려드려.”







‘엄마...’








그렇게 이플이는 선생님과 병원 진료를 받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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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다행이다... 다행히 뼈는 안 부러졌대..”




“엄마.. 보고 시퍼여...”

“흐아앙....”




“그래? 우리 이플이 선생님이랑 엄마한테 전화해볼까?”




“녜에...쿨쩍...”





‘연결이 되지 않아....’






“아... 이플아 엄마가 좀 바쁘신가봐..”




“오늘 엄마가 일찍 오기로 했는데...”




“그래, 엄마가 이플이 일찍 데리러오려고 
일 열심히 하고 계신 가봐.”


“그럼 이플이도 울지 말고 씩씩하게 엄마 기다리자~”




“녜에...”









그렇게 잠시 후 엄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 이플아 엄마한테 전화왔다!”




“진짜여?”




“네 여보세요~”





“여보세요? 선생님? 무슨 일로 전화를...”







“아 어머님 다름이 아니라 오늘.....”





그렇게 오늘 있었던 일을 듣자 
엄마는 엄청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선생님 그럼 병원.. 으로 가면 되는거죠?”





“네, 여기 미래병원으로 오시면 돼요.”





“네, 금방 가겠습니다.”







“하아..하아..”




엄마는 전화를 끊은지 얼마 안돼 병원으로 왔다. 






“선생님 이플이 괜찮은 거죠..?”







“네.. 다행히 뼈에는 아무 이상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내일 뵈요.”



“이플아 잘가~”




“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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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플이 오늘 다쳤는데도 안 울었다며?”



“웅! 안 우러써!”




“왜 안 울었어? 아프면 울 수도 있잖아.”






“내가 다치며는 엄마가 슬퍼하는데 
울기까지 하면 더 슬퍼할거 가타서...”







“.....”


“이플이..착하네... 엄마 더 안 슬프게 해주려고 하고...”




“헤헤”




“그럼 오늘은 빨리 낫게 일찍 자자.”




“웅!”






하지만 일찍 자려던 계획은 
정말 끔직한 사람 때문에 망가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