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야...그럴리가..ㅎ"

"아니, 내가 잘못봤을수도 있긴 하지만... 진짜 윤기였던것 같은데"
"......."
"아냐 난 윤기 믿어"
"애가 요즘 좀 무뚝뚝해도 그럴애는 아니야"

"그래,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지"
피식 -
그런 정국이 고마운 여주.
"착하네-"
"뭐어-"
**

"근데 우리, 이제 슬슬 가야하지않아?"
"응, 그렇네"
"내가 살게, 가자"
"오.. 진짜?"

"그래, 얼른와"
"오 뭐야- 아까 말은 그래도 전정국 역시 착하네~"

"ㅋㅋㅋ다음엔 니가 사든가"
"ㅇㅋ그럴게, 잘먹었다"
***

"너도 이쪽이지?
"응 저 횡단보도 건너서 오른쪽"
"난 왼쪽. 저기까지만 같이가자"
"그래".
둘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여주의 시야로 누군가 보인다.
"어..어딘가 익숙...."
제발. 이게 꿈이기를, 잠깐 잘못본것이길 바랐지만
저 멀리 어떤 여자와 다정히 웃고있는 남자는 윤기가 맞았다.
여주는 그런 윤기의 미소가 너무 그리웠기에
지금 상황보다도 저렇게 행복해하는 윤기를
매일 보고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아...ㅇ..아.."
역시 내가 널 놔 줘야 하는걸까.
그래야 니가 행복해질까.
"서여주, 신호 바꼈어. 초록불.."

"서여주..?!!"
ㅡ 풀썩.
그렇게나 믿었기에,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정신이 아득해져 갔다.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