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둑, 툭 -
"흐으...윽.... 시이발..."
평소 욕을 잘 안하는 여주이지만,
윤기는 그런 여주를 욕나오게하는 유일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흐...끕... 내가, 내가 이러는데 어떻게 그런 민윤기랑 계속 부부로 살아. 이혼 안하는게 미친거지."
"하아, 근데 이제 어쩌냐...."
무작정 뛰쳐나와 폰도, 지갑도, 아무것도 없이 캄캄한 길 한복판에 버려진 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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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 -
"...저기,"
"어, 네"
"혹시, 핸드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아. 네, 여기요"
"..감사합니다"
급한대로 편의점 알바생에게 전화를 빌려 키패드를 여는 여주.
"......."
예전 같았으면 '역시 내 미인계가 통할 줄 알았어~'라며 생글거릴 여주이지만 지금은 원래의 여주가 아닌 듯 싶다.
"하아... 또 전정국한테 연락하긴 좀... 미안하잖아"
그와중에 양심 챙긴다고 전화도 못 걸고 저러고 서 있는 여주.
"그래, 언제까지 신세만 질래. 혼자 해결할 줄도 알아야 돼."
"어....그, 안 써도 될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
"아니요, 괜찮아요"
꾸벅-
"감사합니다...."
딸랑 -
허리를 깊이 숙이고 힘없이 걸어 나오는 여주.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후가 어떻게 될지는 운명에 맡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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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오전-

"....하아, 진짜 이러다 얼어죽겠네"
새벽이라 그런지 기온은 뚝 떨어졌고,
역시나 아무 걸칠것도 가지고 나오지 않은 여주는 공원 벤치에서 답없게도 떨고만 있다.
"아 진짜아..., 진짜 ㅈ같아."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울먹이다, 뒤늦게 밀려오는 서러움에 끝내 울음이 터진다.
"흐으...왜 울어 서여주...씨이..
흐윽..민윤기... 민윤기 개새끼가아..끄읍..."
.....
".....서여주..?"

"......"
저벅. 저벅 -
덥석 ㅡ
" 꺄악ㅡ!! "
"....하아..서여주."

"이 시간에, 여기서 뭐하는거야."
"..하아....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정국을 올려다 보는 여주.
"..전정국, 너야말로 왜...이 시간에 어디가."
"..잠깐 편의점 들렀다 집 가는 길이야."
"아아.. 나도 그냥...."
"서여주, 제발...."

"또 왜 울었는데. 민윤기, 그 새끼 때문이지?"
"......"
정국아,
"나...진짜, 민윤기... 죽여버리고 싶어.."

존나 사랑하는데,
"한편으론 너무, 너무 미워서 미칠 것 같아."
" 나... 어떻게 해야 해..? "
아... 남주는 윤기인데..
뭔가 서브(??)가 더 남주같...
뭐 솔직히 등장인물 분량은 작가 사심이
쪼오오끔 들어갔..다죠 ㅎㅎㅎ
독자입장에선 ㅈ ㅏㄱㄱㅏ가 정국ㅍ...
큼, 곧 남주가 남주다워질 것입니다! 기다려주세욯
손팅하고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