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나의 구미호 남편님

00. 마녀가 구미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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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이후로도 둘은 예쁜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매미가 찌르르 우는 무더운 날씨에서도 함께 했고, 서로의 옆에서 웃어주었다. 달콤하게 입을 맞추기도 하고, 같은 침대에서 서로를 안고 자기도 하였다.
















"... 괜찮겠지?"




"..."













지민이 먼 곳을 멍하니 응시했다. 둘은 인간이 아닌 마녀와 구미호니까. 인간세계에서 사랑할 순 있어도 우리 세계로 넘어가는 순간 남이 되버릴 그런 관계. 갑과 을의 관계가 최선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가혹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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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 없을거야."

















지민이 미래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살살 만져주며 그녀가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미래 역시 지민의 품에서 안정을 찾았고, 한참을 안고 있었다.


















***

















내일이면 우리 세계로 돌아가는 날이다. 나의 연인이자 나의 구미호, 나의 반려이자 나의 구원. 마녀가, 구미호에게 사랑을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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