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중...
"정국아, 너 연습생 됐다며!"
"ㅇㅇ 왜?"
"아, 그냥. 선배로서 조언 좀 해주려고."
"...?"
"깝치지 말고 선배한테 깍듯이 행동해.
아, 그리고 아는 척은 ㄴㄴ"
"누나는 누나 걱정이나 하셔.
그리고 아는 척은 하기도 싫거든.
이런 사람이 내 누나라니. 하..."
"뭐래. 아무튼 소속사는 어디?"
"빅히트."
"거기가 어디지?"
"누나 알 바 아님."
"그래, 너 기숙사 언제 들어가?"
"한 달 뒤."
"ㅇㅋ"
여주는 바로 꽃집에 가 꽃다발을 사고 집으로 향했다.
"엄마, 나 왔어!"
"오랜만에 집에 왔네. 정국이 축하해주려고 왔어?"
"웅, 걘 어디 갔어?"
"친구들한테 자랑한다고 몇 시간 전에 나갔어.
곧 올거야."
'덜컥'
"엄마!
엥 누나가 왜 여기 있어?"
"너 보러 왔지. 여기 꽃다발."

"와 감동."

"누나, 나 배고픈데 맛있는 거 사줘."
"아, 왜! 그냥 집밥 먹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동생을 위해 맛집을 검색하고
있는 여주이다.

여주는 정국이를 끌고(?) 맛집에 데려갔다.

"정국아, 나 사진 좀 찍어주라."
"풉. 그 자세는 뭐야?"
"뭐긴, 배고프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거잖아!"
"네네."
"야."
"아, 왜! 밥 먹는 중이잖아!

누나 팬들은 누나가 동생 괴롭히는 거 알아?
팬들 실망하겠다."
"아, 뭐래. 네가 왜 내 팬들 걱정하고 지랄이야?
난 네가 데뷔할 수 있는지가 더 걱정된다."
"지금 동생 데뷔 못하라고 저주 내린거야?
하여튼 유치해."
"네가 더 유치해."
"응, 아니야."
"유치해서 너랑 더 이상 못 있겠다.
나 다음 스케줄 있기도 하고.
너 기숙사 들어갈 때 전화해. 데려다 주게."
"알았어. 한 달 뒤에 봐 누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