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안경 깨졌으면
내 이름은 여주다. 만화나 웹툰에서 나오는
청순하고 예쁜 여주인공의 이름과 비슷하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얼굴은 나름 예쁘다.
하지만 얼굴때문에 따돌림을 받은 적도 있고
얼굴보고 오는 남자애들도 있어서 뿔테안경으로 그 얼굴을
가리고있다. 뿔테도 그런 모범생이미지 들게하는 검정색 납작뿔테
그래서인지 투명인간급으로 존재감 없이 지내고 있다.
그런 나를 볼 수 있는 내 친구라곤 강슬기라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
애밖에 없다. 슬기마저도 교통사고로 학교를 쉬고있지만...
띠디디디디_띠디디디_
"으으어...아 또 공부하다 잤어..."
더듬더듬_
안경을 쓰자 아까의 샤랄라 미모는 없어지고 평범한 모범생이
나왔다. 마치 두개의 자아 같기도 했고.
"몇시냐...8시? 많이도 잤네...빨리 집에 가야지"
띠띠띠띠_띠로릭_
"다녀왔습니다."
"아가씨 오셨어요?"
아가씨. 이 단어 하나로 모든게 연상되겠지
영앤리치 부모님을 두고 있는덕인지 으리으리한 저택에서
살고있다. 어쨋든 이것도 애들한테 숨기고 있지만
"주다야~"
"어? 엄마 왔네! 아빠는?"
"아빠는 다음 일정이 겹쳐서..."
"아...응..."
아빠를 못 본지 2년이 다 됐다. 이정도면 살아있는지도 의심쩍다.
"오늘은 늦었네?"
"공부하다 졸았어."
"피곤하면 그만 하고 와서 쉬어."
"그래도 계속 전교 1등 잡다가 놓치면 안 돼지"
"피식)전교 1등 안해도 됩니다."
"그래도 하면 좋지. 나 먼저 잘께 엄마!"
"잘 자"
"엄마도!"
.
.
.
.
띠디디딕_띠디딕_
타악_
알람소리가 울리자 손을 위로 뻗어 알람을 끄고 일어나는 주다였다.
"오늘도 힘내자 여주다."
나 자신에게 하는 이 한 마디가 오늘하루를 힘있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
.
.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철컥_띠리링~
"시간도 널널하고...슬기한테 연락이나 해볼까"
토도독_톡톡_
"아닌가..."
라며 고민을 할때쯤이면 샤랄라 남주가 나타나서 부딫히고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이러면서 번호주는 건데...
빠악_
"으악! 아 이마..."
"괜...찮아요?"
"으으...네"
'어라라...근데 앞이 뿌옇...안경!'
더듬더듬 거리며 무얼 찾는 주다를 본 그남자는 안경을 주어주며 말했다.

"이거 찾아요?
"어어...네 감사합니다."
"근데...만두고 다녀요?"
교복을 뜛어져러 보던 윤기가 건넨 말은 그냥 고등학교를 묻는 말이였다.
"아? 네..."
"그럼 우리 번호 교환해요!"
"예??"
"같은 고인데 우리 친해지면 좋잖아요. 나도 친구없는데"
"그...런가요?"
"핸드폰 줘봐요"
"그...게"
"뭐 싫으면 손등이라도..."
스윽_
"손은 왜요?"
30초간 윤기는 여주의 손등에 끄적끄적 무언갈 쓰고있었다.
"전 2학년 4반으로 전학가는 민윤기에요!"
"전학...온다고? 2학년 4...우리반?!"
.
.
.
교실 안은 벌써 전학생이야기로 떠들썩했다.
"야 오눌 전학생온다던데 들었냐?"
"우리반이잖아"
"아 진짜??"
"......."
괜히 손등만 쳐다보며 중얼거리는 여주였고 선생님이 들어와
전학생을 소개하기 시작하셨다.
"자자 **고등학교에서 전학온 우리반 전학생이다"
드르륵_
"안녕. 내 이름은 민윤기고 친구는 안 사귈꺼야"
그 순간 생각이 들었다. '쟤...나랑 다니는거 아니겠지. 쟤랑 다니다가 내 투명망토 벗겨지는거 아니야?'
"윤기는..."
"저는 저어기 맨 뒤에 앉아있는 애 옆에 갈래요"
"어어? 그래"
그순간 아이들의 시선은 내게로 향했지만 몇초 지나지 않아 다시 수다를 떨기 바빴다.
한참 멍때리고 있을때 즈음 그 아이가 내옆에 앉으며 말했다.
"번호 저장했어?"
"어어? 아...응"
"보여줘"
"어!"
거의 반강제적으로 번호를 저장한걸 보여줬고 윤기는 뭔가 얼굴을 찌뿌렸다.
"저장 된 이름이...그냥 민윤기라니..."
"그럼 뭐라고해?"
"줘봐"
토도독_토독_
"자 니 번호도 찍어줘"
"으응..."
"이름도 맞췄다!"
핸드폰을 보니 내 연락처에서는 볼 수없는 이름이었다.
-윤기👑-
"뭐야...나는 어떻게 돼있는데?"
-주다👑-
"...맘에 드니?"
"끄덕)"
"그래..."
무슨 어린애 한 명돌보는 기분이였지만 뭐...좋긴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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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도 끄적끄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