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짹째짹 눈부신 아침
잠에서 깬 호석은 여주를 보고
활짝 웃으며 껴안는다
여주도 눈부신 아침 햇살에 실눈을 떳다
"어?? 선배 깼어요??"
"웅 나도 방금 깼징~"
호석은 여주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꼬르륵~~!!'
"풋 선배 배고파요??"
"어??어... 떼끼 이녀석 눈치가 없네"
배를 문지르며 어색하게 웃는 호석
"선배 아침 차려줄께요"
일어서는 여주
이윽고 보글보글 여주표 김치찌개가 차려졌다

김말이랑 김치찌개가 다였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호석
"있잖아 여주야..."
"응?? 선배 왜요??"
"주말에 시간돼??"
"ㅋㅋ 저 집순이라서 시간 돼요"
"그래?? 있잖아 내가 아직 어린 꼬맹이 동생이 하나있는데
어제 생일이었지 모야 내가 놀이동산 가기로한걸 잊었는데
이번 주말 어때??? 같이 가줄수있어??"
"네 좋아요 같이 가요"
"진짜지??? 고마워 여주야"
볼에 뽀뽀를 해대는 호석
어느덧 주말 아침
태석이는 아침부터 신이 나서 집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준비를 끝낸 호석은 태석이를 뒷자석에 태우고 출발했다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있는 여주가 보였다
"여주야 여기야"
"선배~~"
연하늘색 원피스를 나풀거리며 반갑게 뛰어오는 여주
순간 멍해진 호석
여주가 타자마자 입을 맞춘다
뒤에서 슬그머니 머리를 들이미는 꼬마
"혀~엉??"
"꺅~~/ 으악"
화들짝 놀란 호석과 여주
"아씨 깜짝이야"
호석은 순간 잊고있었다 이 꼬맹이를
"아 하하하하 니가 태석이구나 안녕 나는 한여주라고해
편하게 누나라고 불러"
"안녕하세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정태석입니다
나이는 11살이구요 특기는 게임하기 입니다"
"너 뭐하냐 긴장 풀어라 ㅋㅋㅋㅋ"
배잡고 웃는 호석
"태석아 말 편하게해 편하게"
"웅 그럼 말놓을께 누나 ㅎㅎ"
신나게 달려서 드뎌 도착한 놀이 동산
풍선도 사고 츄러스도 먹고 구슬 아스크림도 먹고 사진도 찍고
솜사탕도 먹고 놀이기구도 타고 줄 두시간은 기본
점심은 햄버거랑 콜라로 때우고 또 줄 두시간 슬슬 지쳐가는 두사람
하지만 끄떡없는 한사람
"미안해 여주야ㅎㅎ;; 그래도 잼있지??"
미안한듯 여주의 어깨를 쓰다듬었다
"웅 괜찮아 선배"
이윽고 해가 지고 있었다
잠든 태석을 업고 차로 가는 두사람
밥먹을 식당을 찾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 네.. 네..."
미안한데 여주야 가봐야 할것같아
"무슨일이예요 선배??"
"글쎄 정확한건 아직 몰라서..."
심각해진 호석의 표정에 더는 물어볼수가 없었다
어느새 집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여주
"조심히 가요 선배"
"웅 이따가 전화하께 사랑해"
차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드는 여주
호석이는 태석이를 침대에 눕히고
아버지 방으로 갔다
똑똑똑
이윽고 언성이 높아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을 박차고 나오는 호석
새엄마가 과일접시를 들고 들어가려다말고 놀라서 호석이를
불렀다
밤길을 달리는 호석
어느덧 여주집앞까지 와버렸다
전봇대에 기대어 여주 창문을 쳐다봤다
전화를 거는 호석
"여보세요?? 선배??"
"나 집앞이야... 잠깐 나올래??"
창문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호석을 확인하고 내려오는 여주
"선배 무슨일이야 무슨일 있는..."
여주 말이 채 끊나기도 전에 와락 안아버리는 호석
"나 중국에 잠깐 다녀와야 될꺼 같아"
울먹이는 호석
"중국이라니 무슨일이야 선배"
계속 흐느끼는 호석
말없이 호석의 등을 토닥이며 기다려 주었다
"아버지 사업때문에 이번에 중국으로 확장했었는데
날 더러 그쪽을 가서 맡으라고 하셔서 거절했지만
소용 없어서 흑 ... 나 정말 가기 싫은데
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아서 더 미룰수가 없을거 같아"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이제 만난지 얼마됐다고
믿을수가 없었다
호석이가 목에서 목걸이를 빼서 여주 목에 걸어주었다
"엄마가 주신 선물이야 내가 겨울에 태어나서
겨울에 가장 빛나는 별 시리우스를 본따서 만들었데
이거 하고있어 나 대신 널 지켜줄거야"
"이건 아니잖아..선배 가지마요 ㅜㅜ "
둘은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었다
며칠후...
여주는 공항근처에서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것을 지켜보았다
비행기가 머리위를 지나갔다
비행기를 쳐다보며 팬던트를 꼭쥐었다
'기다려요 선배 내가 갈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