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너

39.그때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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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너
























" 언제 또 화해를하셨데? "























오늘은 무슨 싸움 대찬치 날인지..서진아와 최지우가 함께 있었다 뒤에 나와 싸울애들 몇명도있었다 분명 서진아가 최지우를 때렸던걸로 기억하는데..또 뭐라고 입 방정을 떠들었길래 저렇게 떡하니 둘이 붙어있을까..
























" 최지우 너 또 뭐라고 나불댔냐? "
























" 그건 니가 알아서 뭐할려고? "
























" 변명을했긴했구나? 부정하지않는걸 보니 "
























콰앙-!!
























그때 서진아가 옆에있던 쇠파이프 무더기를 발로차더니 뒤에있던 떨거지들이 하나씩 들기 시작했다 기분이 싸- 한 나는 말로 시간을 끌면서 도망칠 준비를하고 있었다
























" 와..또 내 갈비뼈 부러트리게?
너무한거 아니야? "
























" 나는 그냥 니가 뒤졌으면 좋겠거든 "
























" 전생에 우리둘이 웬수였나? "
























"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네 "
























서진아가 손짓하자 남자애들과 여자애들 때거지가 몰려왔다 나도 쇠파이프를 들고 몇명을 상대하다가 출구가 보이는 시점에서 아슬아슬하게 도망쳤다
























" 와..진짜 죽일려고했나봐.. "
























난 아까 맞은 어깨가 욱신거려 한번 꾹 눌러봤다
























' 이거 멍들겠는데.. '
























그리고 다음날 학교 오늘은 사회시간에 조별 과제를 한다며 반 전체가 다 작은 종이 쪼가리를 들고있었다 같은 제목이 적힌 애들끼리 모여 조사하고 발표하는 그런 과제였는데 또 하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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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필연아니냐
























민윤기와 같은 모둠이다
























" 필연은 개뿔 "
























난 모둠끼리 과제 조사를 어떻게 할건지 대화를 나눴고 
2명씩 조사하기로 결정이되었다 이제는 그 2명을 어떻게 나누냐는건데..
























' 당연히 가위바위보지 '
























※※※
























" 그럼 윤기랑 현주... "
























' 제기랄..그냥 앉은 자리대로할걸.. '
























툭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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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보자
























" ..그래.. "
























학교가 끝나고 사회 조사를 하기위해서 우리집이 아닌 민윤기네 집에서 조사하기로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가방을 내려놓고 책상위에 공책과 사회책을 꺼내들었다
























" 김혜진 알지? 내가 알려준데 "
























" 어...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부르지 말라했지 "
























" 둘만 있는데 뭐 어때 "
























" 그러다가 익숙해져서 일 터질수도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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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 좋아하는것만큼 놀라운게 또 있을까..
























" ..시끄러 조사나 해 "
























그렇게 30분간 조용히 조사를했다 책을 뒤지고 컴퓨터로 타자를 타닥타닥 치며 인터넷을 뒤져보기도했다 그러다 윤기도 눈이 아프고 힘든건지 조금만 쉬었다가 하자며 공책을 덮었다 여기까지만해도 괜찮을듯했다 어차피 발표할 날은 다음주 금요일이니까 나도 굽혀져있던 목과 어깨를 피기위해 기지개를폈다
























" 여기까지만하자 오늘학교 갔다와서 힘들기도하고.. "

























난 가방을 정리하고 빨리 집에 가고싶어서 가방을 메고 책상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윤기가 벌써가냐며 아쉬운듯 말했고 할 일이 다 끝났으니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윤기는 그럴거면 차라리 더 조사하자며 공책을폈다
























" 어우, 야 그냥 쉬어 어차피 다음주에 발표인데 "
























솔직히 이때 살짝 눈치를챘었다 아까만해도 힘들다며 침대위로 몸을 던진놈이 갑자기 내가 간다니까 벌떡 일어난다 누가봐도 가지말라는 신호였다 이걸 어떻게해야하나..
























" 차라리 날 묶어두지 그러냐 "
























"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 "

























" 내가 어디 도망가냐 왜 그러는데? "
























" ..너 사고 죽었다는 소식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
























혜진이가 또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뛰어갔었다 어디있는지 찾기도전에 너는 병원침대위에서 엄청난 양의 피를 흘리며 산소마스크를쓰고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의사가 클리어 라는 말과 동시에 너의 몸은 들썩거리며 돌아오기를 빌었다 하지만

























내 기도가 신에게 닿지않은듯했다
























숨을 거두었다는 삐- 소리와 모든 동작을 멈춘 의사와 간호사 그때 난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조금만 더 빨리 올걸 더 빨리 널 찾을걸 조금만 더 빨리 너에게 내 소식을 알렸더라면 이렇게 변하지는 않았을거 같았다
























" 김혜진!! 나야!! 나라고 민윤기!!! "























" 제발..제발 나 왔으니까 눈 좀 떠봐.. "

























" 아직 못 전한 이야기들이..많은데.. "

























너랑..나누고 싶은 대화가 많은데..
























" 제발..가지마..제발.. "

























※※※
























난 윤기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정도 이해는갔다 한순간에 모든걸 잃어버린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