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너

40.그때의 너

photo

그때의 너

(슬픈장면 나올때마다 노래틀면서
보면 몰입감이 커져요:) )

























photo

..정말..?

























윤기는 어쩔때보면 자신보다 더 어린애같았다 하는행동,생각하는것들은 다 나보다 어른스러웠으나 왠지 나와 단둘이 있을때는 달랐다 난 조금 민망한 마음에 뒤통수를 살짝 툭 쳤고 가방을메고 방을 나왔다

























※※※
























주말인데도 시끌벅적한 길거리 오늘 혜진이가 나온이유는 단순하다 요 며칠간 뚜들겨맞고(?) 때리기도하고 머리아픈 일들이 많아서 잠시 휴식하러 나온거였다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쭉쭉 빨아마시며 주변을 둘러봤다 사방은 커플 아니면 친구 혹은 일을하러 나가는 직장인이였다
























' ..친구라..나도 옛날에는 친구가있었겠지..? '
























기억에는 없지만 언젠가는 떠올릴 친구들 오랜만에 혼자 나와서 그런지 기분이 좋았다 콧노래가 나도 모르게 나왔고 시끄럽게 지나가는 차들도 지난번에는 짜증났지만 오늘만큼은 괜찮았다 그러다 저 멀리서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저..모습은...최지우..? 아직 성인도 되지않은 애가 왠 오픈카를 타고있었다 다행이 운전은 하지않았지만 운전석에 앉아있던건 바로 서진아였다 그런데 최지우는 어떤 사람을 짓밞고있었다 아마도..분풀이 아니면 마음에 안들어서겠지..
























' ..도대체 저렇게 내버려두는 이유가 뭘까.. '
























한편으로는 안쓰러웠다 저렇게해서 얻는건 뭘까..하고.. 민윤기한테 알려야지
























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꺼내 윤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익숙한 통화연결음 소리가 꽤 길지는않았다 갑자기 뚝 하고 끊기더니 윤기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난 지금보는 이 상황을 그대로 얘기했다
























" 야 설마 최지우 면허도 없는데 차타고 그러냐? "
























" 어 몰랐어? 걔내 걸려도 부모님 빽 때문에 안걸려 "
























' 참..부모들이 아이를 망치는구나..근데..저 하얀색 차 왜저렇게 익숙해보이지? '
























" 그런 차 어디든 다 있어 "
























그런가..그냥 대수롭지않게 넘길려고할때 서진아가 운전을 하며 내 옆을 지나갈려고할때 최지우와 눈이 마주쳤다 왜 하필 그 빠른속도에 눈이 마주치는거야..기분 나빠할것도 잠시
























삐이-
























" 윽-! "
























머리가 핑 돌면서 중심을 잡지못했다 덕분에 커피는 떨어져 바닥을 적셨다
























" 여보세요? 김혜진 왜그래? 김혜진!! "
























" 아..아흑-.. "
























돈도 없는 떨거지 주제에
























" !!! "
























※※※
























때는 겨울이였다 난 내 친구 이유민과 함께 놀고있을때였다 겨울인만큼 해도 짧아졌고 짧아진만큼 밤이 찾아오는 시간도 짧았다 난 다른 사람과 다를바없이 웃고 지내며 놀고있었다 그러나 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깨는 자가 있었으니..
























" 오늘되게 재미있었지 "
























" 그래 너 게임 못하는거 빼고 "
























우린 횡단보도를 건널려고 신호를 기다리고있었다 그런데 우리 뒤쪽에서 퍽퍽 소리와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우린 그 이상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니 어떤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밞히고있었다
























" 야!! 돈벌러 왔으면 돈만 벌어!!
어디서 꼰대질이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
























난 그 광경을 계속 보기에는 저 여자애가 너무 거슬렸다 적당히 하라며 둘을 떨어트려놓자 여자애가 넌 또 뭐냐며 고래고래 세상이 떠나가라 질렀다 자신이 누군지 아냐며내가 너 보다 높다 등등 헛소리를했다
























" 난 그쪽이 누군지도 모르겠구요
적당히하고 가세요 네? "
























" 야!! 나 최지우야 최지우!!
돈도 없는 떨거지들이 감히 내 앞을 막아?!! "
























난 그 말을 무시한체 남자애를 다른곳으로 옮겼고 그거에 또 화가난건지 내 머리채를잡고 싸우기 시작했다 솔직히 아프긴했지만 별로 실력은 없는거같아 그냥 바닥에 패대기쳤다 그러자 또 욕을 입에 머금으며 일어나더니
























" 야! 걔 잡아 "
























최지우에 명령에 따르는 로봇이라도 되는듯 유민이의 머리채를 잡고 그대로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길거리 한복판에서 머리채를잡고있는게 무서운지 손이 미세하게 덜덜 떨었다
























" ..뭐하자는거야 "
























" 야 패! "
























유민이를 상대로 몇몇 여자애들과 남자애들이 오더니 미친듯이 패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난 안말렸냐고? 당연히 말렸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말릴려고했다 하지만 경호원 같은 우락부락한 남자 2명이 나오더니 날 제압해 머리를 바닥에 처박아버렸다 그리고 저 앞에는 윽윽 거리는 소리만 들려왔다 난 하지말라며 소리를지르며 그 많은 사람앞에서 내 친구가 맞는걸 막을수 없었다























그 뒤로 난 유민이를 병원에 이송했지만 결국
























영영 다시는 보지못하게됐다
























난 유민이가 병원에서 사망한 그날 바로 경찰에가서 신고를했다 하지만 경찰은 곤란하다는듯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알고보니 최지우는 돈많는 집에 딸이였으며 도대체 뒤에서 뭔 짓거리를했길래 증거가 충분하지않다며 그리고 애들 장난이였다며 이 사건을 그냥 덮어버렸다
























※※※
























' ..진..차려.. '
























김혜진 정신차려!!!
























" 어흑-!! "
























두통이 얼마나 심했길래 기절까지했던가..눈을뜨니 민윤기가 날 품안에서 흔들어 깨우고있었다 주변사람들은 걱정되는 눈빛으로 내려다보고있었고 내가 눈을 뜨자 점점 사람들은 주변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 야 너 또 무슨 기억ㅇ.. "
























툭-..
























혜진이는 울고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지난번 부모님의 기억처럼 대성통곡은 커녕 코 훌쩍이는 소리한번 나지 않았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윤기는 푹 숙여진 혜진이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살짝 들었다
























" ..야..김혜진 너.. "
























혜진이는 조용히 아무표정도 짓지않고 눈물만 툭툭 흘러내려보냈다 뭔가..이제는 다 놓아버렸다는 느낌으로, 슬픈표정을 하지도않았는데 왜 이렇게 슬픈걸까
























' ..나는..나는 또.. '
























아무것도 하지못했구나..
























photo

그 소중한 생명들이 죽어가고


























photo

고통스러워할때


























아무것도 하지못했다

























' 신이시여.. '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걸 가져가실겁니까
























혜진이는 또 다시 기억난 그 고통스러운 기억때문에인지 윤기의 옷자락을 잡으며 품속에 얼굴을 묻었다

























photo

괜찮아 혜진아
























윤기의 그 따뜻한손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는 혜진이의 손을 잡아줬다










































photo

거기 손팅하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