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의 너
최지우는 들어오자마자 내 멱살을 잡아 옥상 가운데에 마주보며 서게했다 아마도 윤기에게 내가 헛소리를했다고 믿고있겠지 하지만 화를 내야하는건 나였다
" 야 너 도대체 민윤기한테 뭐라고 짓껄인거야? "
" 뭐라고했을지는 니가 더 잘 알텐데..아닌가? "
" 닥쳐, 뒤지게 처 맞고싶지않으면
빨리 가서 다 거짓말이였다고해 어서!! "
" 흐흐흐흫... "
갑자기 실성한듯 웃으니 최지우는 당황해했다
" ..ㅇ..왜이래? "
" 넌 이상황에서도..그게 중요하니? "
" 그럼 뭐가 더 중요한데? "
" 뭐..많지 니가 사람 죽인것도 중요하고 "
최지우는 엄청 당황해하며 말까지 더듬었다 내가 언제 사람을 죽였냐며 증거도없는데 뭔소리냐며 빽빽 소리를 질렀다 그거에 또 어이없이 웃겼는지 혜진이가 아까와 똑같이 흐흐 거리며 웃었다
" 야 너...!! "
" 니가, "
이유민 개패듯이 패서 죽였잖아요 이 씨,
예상은했지만 놀라운 답변과 생각보다 거친 말투가 최지우를 당황시키기 적합했다
" 너..너가..그걸.. "
" 어떻게 알았냐고? 있잖아..만약에 내가.. "
내가 김혜진이면 어쩔거야?
헛소리 하지말라며 지금 당장 민윤기한테 그게 다 거짓말이라고 말하라고 소리만 질렀다 언제까지 그렇게 이기적이고 못되게 굴건지 화가나다못해 어이가없었다 그래서 혜진이는
" 말하라ㄱ, "
퍼억-!!
발로 얼굴을 차버렸다 땅에 얼굴을 처박은 최지우는 이게 무슨 짓이냐고 소리를 지르기도 전에 혜진이가 멱살을 잡아왔다 그리고 그 표정이 모든 움직임을 멈추게했다 살의가 가득 느껴지고 분노가 가득 차버린 눈빛
" 넌 사람죽이고도 어떻게 멀쩡하게 살아갈 수가 있어? "
" 그,그건 내가 술김에.. "
" 술김에했다고 니 죄가 사라져?
난 그 일 덕분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워 "
" 그런데..그런데 너는!!!!
평화롭게 너무 잘지내내 "
" 내,내가..내가 어떻게 하면되는데.. "
살아, 살아서 니 죄값 다 치뤄
" 유민이한테 매일매일가서 사죄를하던지
아니면 부모님에게 가서 사죄를하던지해서!!!
살아가면서 죄값치뤄 "
" 이,이미 다 지난...! "
" 난 항상 후회해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나서
왜 그때 아무것도 못했나 후회한다고 "
" 니가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 기분을..알아?
얼마나 고통스러운줄알아? "
" 차라리 나도 같이 대려가 달라고 빌정도로
너무 힘들어 그런데..그런데 너는.. "
적반하장으로 나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
" 난 말야 지금 당장 죽는다면, 널 죽이고
지옥을 갈 정도로 너무 싫어 "
" 왜 내가 널 처음봤을때 그렇게
기분 더러워했는지 지금 이해가 가 "
" ..나..나는.. "
" 이제 나한테 까불지마 "
그게 너든 서진아든 반 죽여놓을거니까
손이 터지도록 꽉 쥐고있던 멱살이 풀러지자 숨이 쉬어지는듯했다 최지우는 빠르게 일어나 옥상을 나갈려고했을때 서있던 윤기가 눈에 들어왔다
" 이 지긋지긋했던 인연도 너랑 끝이야 "
난 단지 널 좋아해서 곁에 두고싶었던 것 뿐이였는데.. 최지우는 울컥했는지 옷으로 눈물을 닦고 옥상을 나갔다
" 괜찮아? "
윤기는 아무말없는 혜진이의 등을 토닥여주자 응 이라는 짧은 답변이 나왔다 나는 원래 몸이였을때 몰랐다 내가 간절하게 찾고있던 기억들이 이런거라는게 이렇게 고통스럽고 슬픈거란걸 차라리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미 다 지난 과거가 되어버리는건데
나는 다시 애꿎은 신을 원망했다
아직도 가져가실게 남으셨습니까
얼마나 더 많이 가져가셔야 만족하실겁니까
부모와 친구를 잃어버렸는데도 아직도 절
더 괴롭히실겁니까
마지막으로 가져가실게 혹..윤기의 목숨이라면
그렇다면 차라리
' 응!! 나 혜진이 친구야!! '

' 니가 내 친구라서 다행이다 '

제 목숨을 가져가십시오
부디, 그의 미소를 지켜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