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너

44.그때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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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너
























아직 해가 덜뜬 오전, 난 왠지 오늘따라 눈이 일찍 떠졌다 그래서 오랜만에 티비도 보고 집에서 할수있는 일이란 다했다 그래서인지 심심했다 깜깜한 핸드폰에 알림창은 어디로 사라진건지 묵묵부답이였고 귀에는 시계 바늘이 째깍째깍 흘러가는 소리만 들려왔다
























' ..심심해.. '
























항상 심심할때마다 윤기의 얼굴이 떠오르곤했다 기억을 되찾기전 먼저 찾아오는건 윤기였었다 기억을 찾은후에도 그랬었고 그래서 난 오늘 한번 만나보자고 문자를 남기기로 했다, 몇분지나지않아 윤기의 답장이왔고 알겠다며 만남을 허락했다
























※※※
























지금 내가 가고있는곳은 윤기와 만나는 장소가 아닌 내가 살고있었던, 2번째로 삶을 다시 시작하기전에 내가 살던 곳으로 가고있다 윤기랑 만나기 30분전 난 그 낡고 오래된 집에 도착했고 끼익거리며 요란한 소리를내는 문을 열었다, 이불이 바닥에 깔려있고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이 이곳에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집안을 텅텅 비었다 아마도 민윤기가 했을려나..?
























' ..고요함만 가득 찼구나.. '
























어떻게든 기억을 찾기위해 발버둥쳤고 현실을자각한뒤 죽음만 갈구했었던 지난 내 생, 하루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텅텅비어있는 성당에 문을 벅차고들어가 십자가앞에서 소리쳤다
























' 내가!!! 내가 도대체 여기서 얼마나 더
버텨야하는거야!!! '
























' 기억도 없고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데!!!
가진거라곤 이 미친듯한 공허함뿐인데!!! '
























' 도대체 당신이 하는 일이 뭐야!!!! '
























' 힘들다고..도대체 나에게서
뭘 가져간거야..도대체..!!!! '























' 나한테서 도대체 뭘 원하냐고..당신은.. '
























그리고 그 자리에서 30분간 울었던거같다 나에게 이상한 시련들만 주는 신이 너무 싫었다 당장 찾아가서 따지고 싶었다 나에게 왜이러냐고 하지만 그 답을 찾기는 커녕 알바를하러 나가기위해 미친듯이 돌아다닐뿐이였다
























' ..당신은.. '
























' 무슨 말을 나에게 전달하고 싶었던걸까 '
























※※※
























드디어 윤기와 만나는 시각 원래왔었던곳이 아닌 반대편에서 오는게 이상했는지 얼굴을 보자마자 왜 저쪽에서 나오냐며 질문을했다
























" 먼저 볼 일이 있어서 "
























" 그러는김에 나 만나는거고? "
























" 그렇다고 할수있지 "
























" 어디갔다왔는데? "
























" 그건 왜 "
























" 누구랑갔어 혹시 그 김태형이라는.. "
























" 나 혼자갔고 전에 내가 살던곳에 갔다왔어 "
























살던 곳..? 윤기가 다시 내가 했던말을 읆조렸다 그렇게 큰 일은 아닌거같아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이야기가 끝나자 윤기와 혜진이는 길거기를 한걸음씩 걸어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몇시간 놀았을까..핸드폰 시계를 보니 7시를 넘어서 거의 8시가 다 되어갈려고 할 쯤이였다 어두워진 길거리를 걷고있었지만 아쉽다는 느낌보다는 알차다 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처음에 만났던 장소에 도착했다 혜진이는 인사하고 갈려고했던 참에 멀어지려고했던 팔을 윤기가 잡았다
























" 왜 할 말있어? "
























" 내가 시간은 줄 만큼 줬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말해줘야 하지않아? "
























" ..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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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나한테 느끼고있는 감정
























혜진이는 아차 싶었다 이걸 어떻게 말해야할지 분명 싫다는 기분은 아니였다 어렸을때부터 봐왔고 어렸을때부터 지내왔었다 그 사이에 마음이 안생겼다는건 사실 어렵다
























' ..내가 이런말을..할 줄이야.. '
























" 넌 어때 난 이미 자리 잡은거같은데 "
























혜진이는 입을 우물쭈물거리며 머뭇거리다가 결국 입을 열게됐다
























" ..아.. "
























" ..뭐라고? 안들려 "
























좋다고!!!!
























" 헙-.. "
























다급하게 입을 틀어막았지만 이미 들어나고도 남았었다 너무 크게 말한탓인지 걸어가던 주변사람들이 힐끔힐끔 우리를 쳐다보고갔었다 아이 씨..이게 뭐야..쪽팔리게.. 그런데 윤기가 갑자기 조용해진걸 느끼게됐고 혜진이는 고개를 올려 쳐다봤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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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누구보다도 더 행복하게 웃는 윤기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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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크게 답할 정도로 좋았나?
























퍽-!!
























" 더 맞고싶어? "
























" 미,미안 "
























횡단보도 앞에서 연인사이 같이 않게 티격태격대며 신호를 기다리고있었다 고백하기전보다 윤기는 혜진이에게 더 많이 달라붙기 시작했고 혜진이도 그게 싫지는 않은지 가만히있었다 그러다가 신호가 바뀌자 기분좋게 서로 인사하며 헤어질려고 할때쯤
























" 죽어 이현주!!!!!! "
























익숙한 얼굴들이 차를 끌고 나에게 달려오고있었다
그리고 그때 기억났다
























' 마지막으로 가져가실게 혹, 윤기의 목숨이라면.. '






















' 그렇다면 차라리... '
























콰앙-!!

























' 저의 목숨을 가져가세요 '
























' ..아.. '























역시나 신은 내 편이 아니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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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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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팅 잊으신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