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 사람입니다

5번 또 다른 날 추억 (2)

찬열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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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업도 없고 헬스장에 갈 시간도 없어서 컴퓨터 게임이나 했어요.

누군가 문을 열었다... 슬쩍 보니... 아빠였다. 나는 재빨리 헤드폰을 벗고 일어섰다.

:"음, 네, 안녕하세요 아빠.
:"오늘 밤 우리랑 같이 나갈래?아빠가 물어보셨어요.
나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가 그런 질문을 한 지 정말 오래돼서 깜짝 놀랐어.
:"네 삼촌 댄이 우리를 보고 싶어해. 알잖아, 정말 오랜만이야...
아, 네, 서울에서 온 티토 댄 씨요. 그분을 또렷이 기억해요. 모든 게 아직도 기억나요. 심지어 그분까지도요.
:""우리 셋뿐이에요?" 나는 아빠에게 수줍게 물었다.
"아니요, 물론 어머니와 부인, 딸과 함께 갈 거예요."
아빠가 말했다
나는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준비하세요, 7시에 시작할게요.아빠가 내 어깨를 토닥이며 내 방으로 나가셨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어렸을 적 그녀에게 느꼈던 감정은 아직도 변하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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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너무 긴장해서 그녀 생각밖에 안 났어요.

지금쯤 그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벌써 열다섯 살쯤 됐겠지. (*그 생각을 하며 미소 지었다*) 그런데 갑자기 슬퍼졌다. 그녀는 나를 기억할까?

:"안녕하세요,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아, 제 생각엔 그는 이미 아빠를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손님, 이미 주문하신 음식은 나중에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손님, 마실 것 또 뭘 원하세요?웨이터가 덧붙였다.
:"음, 여기 있는 와인 중에 제일 좋은 걸로 주시고, 아이들 몫으로 주스 하나 주세요.아버지는 권위적인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네, 손님. 3분만 기다려주세요.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시자 웨이터는 즉시 우리를 떠났습니다.

:"애슐리를 만날 생각에 너무 설레요.엄마가 (내게 속삭이며) (*키득거리며*) 나를 놀리듯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제발 좀 잊어버려요... 엄마가 저나 우리를 기억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때 엄마는 겨우 네 살이었잖아요...내가 엄마에게 방어적으로 속삭였다.

아빠가 갑자기 누군가에게 손을 흔들었어요. 누가 오는지 흘끗 보니, 예쁜 드레스를 입고 곱슬머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 여자아이가 눈에 띄었어요. 어엿한 숙녀가 된 모습이었죠. 정말 아름답고 귀여웠어요. 뭐, 변한 건 없는 것 같네요.

나는 밤새도록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마 그녀가 그걸 눈치챘나 봐요. 그래서 베란다로 나간 것 같아요.

:"얘야, 저 여자를 따라가렴.엄마가 내게 속삭이는 소리 --
:"제가 해도 될까요?"나는 엄마에게 속삭였다.
엄마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갑자기 아빠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네, 댄, 그는 이미 18살이에요. 그래서 저랑 오 씨, 전에 같이 어울렸던 그 엔지니어분 아시죠?
"아, 그 사람 기억나네..."
삼촌이 아빠에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네, 저희는 찬열 씨와 그의 딸 이바나의 결혼을 주선할 계획입니다.아빠는 삼촌 댄에게 기쁘게 이야기했습니다.
:"와, 그거 좋다, 그거 좋다!
티토 단과 아빠가 나를 보며 미소 짓고 계셨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안 나네요. 아빠의 결정에 너무 충격받고 화가 나서요.
엄마는 나를 쳐다보더니 와인을 마셨다. 엄마가 이 사실을 알고 계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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